[유한태 기자] 서울시 도로나 지하철 공사 등에 사용되는 복공판이 특정업체에 의해 사실상 독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13건의 대형 토목공사에서 가시설 자재 공급계약액의 67.5%가 특정업체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최근 5년간 발주된 13건의 공사에 총 265억원 어치의 가시설 자재가 공급됐으며, 이 중 67.5%에 달하는 179억원이 한 업체와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이 업체를 포함해 단독입찰이 이루어진 경우도 입찰에 붙여진 18건 중 8건에 달했다.박 의원은 “발주처가 지위를 남용해 시공사 및 하도급업체 계약사항에 관여해 온 업계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충분한 의혹의 소지가 있�
[신형수 기자] 민주당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시)은 2013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김중수 총재 4년간 한국은행은 정권 맞춤형 금리결정으로 독립성을 포기하여 정부에 의해 예속화 되었고 조직 내부 구성원의 신뢰와 시장 신뢰를 잃은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였다고 평가했다.김중수 총재가 취임 당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한 한국은행의 위상과 권위는 오히려 크게 훼손 되었다는 것.김중수 총재는 한국은행 총재의 인사청문회제도가 도입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인사청문 절차 없이 임명된 총재로서, 비교적 손쉽게 자리에 오른 친이명박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윤 의원은 “열석발언권 정례화와, 청와대 등에 ‘VIP 경제 브리프' 정례보고, 정부와 한은의 ‘거시정책 실무협의회’ 발족 등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노골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총재는 정�
[신형수 기자] 민주당 백재현 의원(광명갑)은 지난 5월27일 대전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여성 소방공무원의 자살원인에 대해 직장 상사의 술자리 참석 강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백 의원은 “‘직장 상사(B씨)의 술자리 참석요구로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따라 대전 대덕경찰서에서 수사 후 대전지방검찰청에 ‘강요죄’로 송치되어 수사 중”이라고 언급했다.2012년 12월 31일 현원 기준, 전국 소방공무원은 37,521명인데, 이중 여성 소방공무원은 2,361명으로 6.3%에 불과하며, 5급 이상 총 177명 중 여성은 단 10명에 불과한 상황(5.65%)이다. 백 의원은 “ 임용된 지 만 3년도 되지 않은 28살의 젊은 여성 소방공무원이 상사의 술자리 강요에 의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사는 아무 일 없는 듯이 근
[신형수 기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18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가 2016년에 종료하기로 계획돼 있고, 인천시도 연장불가를 강하게 고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단일 매립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수도권매립지가 처음 조성된 지난 1990년대에는 이곳이 한적한 교외였지만 지금은 지근거리에 청라국제도시가 자리 잡고 있고, 주변에만 80만 명의 인천시민이 거주하고 있다.그동안 매립지 주변의 인천 시민들은 매립지에서 흘러나오는 비산 먼지와 악취에 고통 받고, 쓰레기를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으로 인해 매일 소음과 교통사고의 위험에 시달리며 생활해 왔다.수도권립지의 쓰레기 반입량은 서울 48%, 경기 35%, 인천 17%로 사실상 서울에서 배출되는 쓰�
[신형수 기자] 일부 대학의 총학생회가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범죄조직에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은 최근 교육부가 대학교 총학생회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이후 일반대 2곳과 전문대 8곳 등 10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폭행, 횡령, 편취 등의 혐의로 검·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수사 내용을 보면 수천만원의 학생회비를 횡령하거나 대학축제를 준비하면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경우,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경쟁 후보를 폭행한 경우 등이 있었다.학생회가 장학금을 빙자해 6억원대의 금융대출 사기를 벌이거나 간부 장학금 5천여만원을 가로챈 사건, 아예 범죄조직의 조직원들이 학생회 임원으로 들어간 사례도 있었다.이 의원은 “총학생회는 학생 자치�
[유한태 기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은 18일 한국장학재단의로붙터 제출받은 ‘2011년~2012년 국가근로장학금 부당수급 관련 환수 현황’ 자료를 통해 236명의 대학생들이 해외 체류로 근로를 할 수 없게 되었는데도 근로한 것처럼 허위 출근부를 작성하거나 본인의 친구 등을 대체근로하도록 하여 국가근로장학금 2,500만원을 부당 수급한 것으로 밝혔다.특히 부당수급 받은 236명의 대학생 중 232명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중에도 장학금을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군 복무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 의원은 “한국장학재단은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 부당 지급받은 학생에 대해 기 지급된 국가근로장학금을 조속히 전액 회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앞으로 근로하지 않고 국가근로장학금을 부당 수령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장학재단은 법무부 출입국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8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국감무용론 발언과 관련, "새누리당이 증인채택 거부 정쟁유발, 발언대응안 등 온갖 (일을) 해오더니 국감무용론까지 등장시켰다"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새누리당의 국감무용론은 국감이 두렵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국감공포론일 뿐이다. 잘못과 실패를 감추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전 원내대표는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의혹과 관련,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국정원 돈을 받고 댓글까지 퍼 나른 사실이 밝혀졌다"며 "정치개입, 선거개입은 사실상 공범관계다. 누구의 지시로 (댓글공작을) 펼쳤는지 민주당은 반드시 몸통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유영익 국사편찬위�
[신형수 기자] 서울시가 무단점유(미불용지)하고 있는 일반 시민의 땅이 시가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에 따르면 무단점유 규모는 서울시가 공식 제출한 규모만 4만4965㎡(13,600평)에 이르며, 현재 드러나지 않은 규모까지 합치면 천문학적 숫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동구(1만1300㎡, 286억원)가 가장 심각하며, 성북구(9000㎡, 108억원), 송파구(9100㎡, 98억원) 순으로 규모가 크다.또한 이미 최근 기보상한 보상금만 해도 236억원에 이르며, 향후 토지 매매나 측량과정에서 미불용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토지주가 무단점유에 대한 보상 청구 등을 할 경우 보상액은 폭증할 수밖에 없다.박 의원은 “서울시는 더 이상 미불용지 문제에 대해 수동적으로 대처해선 안된다”면서 “지가의 특성상 보상이 지연될수록 �
[신형수 기자] 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갑)은 18일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규 경전철 사업이 비용보전방식의 민자 사업이라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의 신기원을 여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사회간접자본 스톡량 증가와 저출산ㆍ노령화로 인한 인구증가의 감소로 인해 추가적으로 설치되는 사회간접자본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경전철 사업은 그런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1년 이후 전액 정부 재정으로 건설, 개통된 18개 재정고속도로의 경우 교통량이 예측대비 48%에 불과해 2012년 한해 손실액만 6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윤후덕 국회의원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해 확인됐다. 또한 민자SOC의 경우에도 교통량이 예
[신형수 기자]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장기간 서로 다른 판결, 재판소원 도입여부, 변형결정의 기속력 문제 등으로 갈등하고 있어 국민의 등골이 터지기 일보직전이다.새누리당 노철래 의원(광주)에 따르면 사법부 최고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법해석과 재판영역을 놓고 엇갈린 판단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야기 시켰다키고 있다는 것.지난 6월 헌법재판소는 ‘법원의 재판 결과를 대상으로 한 헌법재판소의 심판, 곧 ‘재판소원’을 허용하고, 변형결정의 효력도 법원이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대법원은 우리나라 사법체계와 현실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반발했다.노 의원은 “헌재의 주장대로 법원 판결을 헌법소원 심판 청구 대상으로 삼는 재판소원이 허용되면, 지방법원과 고등법�
[유한태 기자] 지자체가 대형 재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3년 보통세의 평균 1%를 적립하는 재난관리기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18일 소방방재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59%에 달하는 10개 지자체(시도기준)가 법정확보액에 못미치는 재난관리기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2013년 7월 기준으로 전국의 지자체(시군구 포함)가 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준액은 4조 1,366억원에 달하지만 확보한 금액은 3조 5,825억원에 그쳐 87%의 확보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시군구를 제외하고 시도본청만 집계할 경우 2조 8,409억원 중 2조 3,394억원을 확보해 82% 수준이다. 법정확보액을 확보하지 못한 지자체는 인천·광주(26%), 울산(38%), �
[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은 지난 4월 고양시 난지물재생센터 내 마포구 재활용 야적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고양시 어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해 대책이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김 의원은 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화재는 11시간 만에 가까스로 꺼졌지만 폐비닐 만 톤 가량이 불에 타 연소재가 비산되고, 화재진압용수는 창릉천을 통해 한강으로 유입됐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4월~5월은 고양시 어민들의 1년 어획량의 80%를 차지하는 실뱀장어철이다”면서 “오랜 시간 한강에서 어업권을 가지고 어업 활동을 해 오신 분들은 난지물재생센터 등 서울시 기피시설과 겨울철 재설작업에 사용된 염화칼슘, 마포구 재활용 야적장 화재 등으로 인해 발생한 수질오염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큰 피해를 받고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8일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지난해 댓글 작업을 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가 자체조사를 짜맞추기식 변명으로 진실을 가리려고 한다면 국민의 적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 민주주의 위기가 훨씬 더 심각하다는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국가정보원 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국가보훈처까지 지난 대선에서 불법으로 개입한 정황들이 드러나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국정원이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정보 예산을 지원하면서 댓글작업을 공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외교도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재무장 시도에 우리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