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백재현 의원(광명갑)은 지난 5월27일 대전광역시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여성 소방공무원의 자살원인에 대해 직장 상사의 술자리 참석 강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직장 상사(B씨)의 술자리 참석요구로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따라 대전 대덕경찰서에서 수사 후 대전지방검찰청에 ‘강요죄’로 송치되어 수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2012년 12월 31일 현원 기준, 전국 소방공무원은 37,521명인데, 이중 여성 소방공무원은 2,361명으로 6.3%에 불과하며, 5급 이상 총 177명 중 여성은 단 10명에 불과한 상황(5.65%)이다.
백 의원은 “ 임용된 지 만 3년도 되지 않은 28살의 젊은 여성 소방공무원이 상사의 술자리 강요에 의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사는 아무 일 없는 듯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남성 위주의 소방공무원 사회에서 소수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겪는 피해와 불편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예방교육과 점검을 통해 이번과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방재청장이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