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은 지난 4월 고양시 난지물재생센터 내 마포구 재활용 야적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면
서 고양시 어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해 대책이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화재는 11시간 만에 가까스로 꺼졌지만 폐비닐 만 톤 가량이 불에 타 연소재가 비산
되고, 화재진압용수는 창릉천을 통해 한강으로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월~5월은 고양시 어민들의 1년 어획량의 80%를 차지하는 실뱀장어철이다”면서 “오랜 시간 한강에서 어업권
을 가지고 어업 활동을 해 오신 분들은 난지물재생센터 등 서울시 기피시설과 겨울철 재설작업에 사용된 염화칼슘, 마포구
재활용 야적장 화재 등으로 인해 발생한 수질오염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큰 피해를 받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서울시 기피시설에서 방류되는 방류수로 한강이 오염돼 ‘한강고기는 못 먹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정상 거
래가의 절반가로 거래되는 등 어획물의 판로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는 피해주민과 대화를 통해 대책마련을 하기 보다는 아무런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고,
한강 어민 어획량 감소는 생태계 변화에 따라 유해생물(끈벌레) 번식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것이지 하수처리 시설과 직
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답변으로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어민들은 서울시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어민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그에 합당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