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12월, 사비백제시기 국보 4점을 단독 전시하는 <사비백제국보관>이 문을 연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새로운 전시관 개관을 기념하여 분기별로 사비백제국보관 개관 기념 공연시리즈를 개최한다. 첫 번째 공연으로 봄날의 클래식 <지브리 콘서트>가 3월 15일(토) 오후 5시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에서는 윤승업 지휘자가 이끄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연주한다. 첼리스트 윤석우의 해설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기, 오보이스트 김예현, 소프라노 이한나가 출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특히, 공연에서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추억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 명곡들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생생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의 감동과 설렘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연당일 예매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국보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을 찾고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지브리 굿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공연 예매는 문화소외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연희와 현대 물리학을 융합한 공연 ‘연희물리학 ver.1 ‘원’’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연희라는 전통예술이 물리학, 철학, 미학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혁신적인 공연이다. 연희를 통한 신명 발산의 비밀을 물리학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그 안에서 관객들이 자연의 순환과 에너지의 흐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여정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공연은 단순히 시각적, 신체적 경험을 넘어 관객들에게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사유의 장을 열어준다. ‘연희물리학 ver.1 ‘원’’은 물리학의 다양한 개념들, 특히 운동성과 에너지의 순환·빛의 파동·양자 얽힘·우주적 시공간의 존재 방식을 통해 연희에서 발산되는 신명(神明)의 비밀을 탐구하는 ‘상쇠’의 여정이다. 전통적인 연희의 리듬과 동작을 물리학의 원리로 풀어내며, 그 안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그 흐름을 과학적 시각으로 재구성한다. 연희자는 물리적 힘의 흐름을 자신의 몸으로 전달하며, 그 에너지는 공명처럼 관객과 연결되고 공연의 장면마다 새롭게 변환된다. 상쇠의 여정은 단순한 신명 발산을 넘어 물리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존재의 본질을 질문하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2월 10일과 2월 17일 이틀간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http://www.youtube.com/gogungmuseum)를 통해서 유럽지역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국립고궁박물관과 재외동포청이 함께 제작한 교육꾸러미의 활용 특강을 실시한다. 국가유산청과 재외동포청은 국가유산의 해외홍보와 재외동포 대상의 교육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24.11.1.)의 일환으로 왕실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꾸러미를 개발하여 유럽지역의 한글학교 수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을 마친 교육 꾸러미는 올해 3월 말까지 유럽지역의 각 한글학교에 배송될 예정이며, 이번 특강은 한글학교 교사들이 교육 꾸러미의 수업 대본과 활동지 및 체험 교구의 활용 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꾸러미는 조선시대 왕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고, 입체 퍼즐로 어보를 만들어보는 등의 체험을 해보는 ‘임금님의 성장일지’, 어린이 캐릭터 ‘수수남매’와 함께 창덕궁을 실감나게 체험해보는 ‘수수남매와 창덕궁 달빛 투어’, 왕실 가족들의 복식을 살펴보고, 놀이카드로 복식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한 방울의 탐험. 위스키 증류소와 나만의 술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본적인 위스키 테이스팅 방법, 라벨 읽는 법, 숙성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각국의 대표적인 위스키 종류와 생산 과정도 심도 있게 다룬다. 또한 위스키가 단순한 술이 아닌 문화적 매개체로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명한다. 책의 첫 번째 파트에서는 위스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기초 지식을 소개한다. 위스키 테이스팅과 마시는 법, Dry와 Body의 개념 등 위스키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위스키 라벨에 쓰인 다양한 용어와 캐스크 종류에 대한 설명은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위스키의 종류별 특징을 살펴본다. 스카치 위스키, 버번 위스키, 재패니즈 위스키 등 각 지역의 위스키가 어떻게 다른 풍미와 전통을 가지게 됐는지 설명한다. 또한 진, 보드카, 브랜디, 테킬라, 럼 등 다른 증류주들도 함께 다뤄 증류주의 세계를 폭넓게 탐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들이 직접 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유빈 귀국 플루트 독주회(Yubin Lee Flute Recital)가 오는 19일(수)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플루티스트 이유빈은 독일에 유학하여 프랑크푸르트 라디오심포니(hr Sinfonieorchester) 수석이자,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교 교수인 제바스티안 비티버(Sebastian Wittiber)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UDK)에서는 플루티스트 안네트 폰 스타켈베르크(Anette von Stackelberg)와 마틴 글뤼크(Martin Glück)를 사사하며 학사과정, 동 대학원에서 최우수성적으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국내에서는 플루티스트 신승환을 사사했다.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멜라니 보니스(Mel Bonis, 1858-1937)의 '플루트 소나타(Flute Sonata in C sharp minor, Op. 64)'를 첫 무대로 장식한다. 작곡가 윤이상(Isang Yun, 1917-1995)의 '가락(Garak)'이 울려 퍼진다. 우리 전통음악이 일컫는 가락이 가늘고 길게 떨거나, 끝을 끌어 올리거나 내리는 플루트 숨결에 흘러나온 소리로 태어났다. 프랑스 바로크 음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2월 8일(토) 영등포아트홀 2025 신년음악회 ‘영화를 빛낸 클래식’을 개최한다. ‘영화를 빛낸 클래식’은 영등포아트홀의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Q’의 2025 시즌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수많은 명작 영화 속 깊이를 더했던 클래식 명곡을 대한민국 최정상급 마에스트로 정치용을 필두로 45인조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정하은, 김지은 그리고 클라리넷 이소민의 협연으로 관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프닝을 열어준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사단조 1악장’을 시작으로 영화 ‘파리넬리’에서 주인공의 감정선을 대변하는 헨델의 대표적인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인생은 아름다워’의 비극을 더해준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이중창 등 다양한 영화에서 작품을 빛나게 만든 다양한 클래식 음악들로 고품격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화도시 영등포 및 청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앙상블 에스프리(Esprit) 제8회 정기연주회(ENSEMBLE ESPRIT 8th Concert) ’융합의 시대‘가 오는 2월 16일(일) 오후2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앙상블 에스프리는 다양한 관악기들과 피아노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피아니스트 이재완과 플루티스트 김상애, 오보이스트 윤지용, 클라리네티스트 이새롬 등 인천시향 수석진들이 주축이 되어 2017년 창단했다. 프랑시스 풀랑크(F. Poulenc, 1899-1963)의 피아노와 목관5중주(Sextet for Piano and Wind Quintet in C Major, FP.100)가 첫 무대에 선보인다. 무려 7년이 걸려 1932년 작품을 완성했다. 작곡가 김유환의 ’카멜레온‘은 세계초연이다. 김유환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를 마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1785년 10월에 작곡한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피아노 4중주 1번(Piano Quartet in g minor, K.478)을 작곡가이며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도 알려진 로버트 페터슨(Rob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비즈니스북스에서 우리 뇌 속의 ‘정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담은 ‘걱정 해방’이 출간됐다. 오늘날 우리의 마음은 각종 위기와 사건 사고,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뉴스, 무엇이든 빠르게 바뀌는 불확실성 속에서 끊이지 않는 ‘걱정’과 맞서 싸우고 있다. 이로 인해 밀려드는 미래에 대한 깊은 불안과 공포, 긴장과 예민함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우리를 감염시키고 스트레스를 키운다.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폴커 부슈 교수는 그동안 우리가 불확실성과 불안에 대처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며,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보호와 방어, 회복과 치유, 성숙과 성장을 돕는 ‘정신 면역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 ‘걱정 해방’에서 그는 현대인들이 왜 그토록 부정적인 감정 바이러스에 취약한지, 위기 상황에서 우리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우리에게 이미 내재된 정신 면역체계를 지원해 문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솔루션을 처방한다. 이는 곧 불확실성을 잘 견디고, 좋은 것에 집중하며, 생각을 멈춰 휴식을 취하고, 내면의 여유를 잃지 않으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이기도 하다. 저자는 또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전통문화를 되새기는 날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독서·문화 체험 행사를 금천구 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알아보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경험해 전통의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지역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독산도서관과 시흥도서관은 정월대보름 풍속 중 하나인 ‘더위팔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풍속을 알아보는 ‘독서퀴즈(2월 한 달간, 어린이자료실)’를 운영한다. 가산도서관은 ‘정월대보름’의 전통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를 한곳에서 소개하는 ‘책 전시(2월 한 달간, 1층 라운지)’를 진행한다. 금나래도서관은 2025년 키워드인 ‘원 포인트 업(장기적인 목표보다 작은 실천과 변화를 지속하는 것)’을 주제로 관련 도서를 살펴본 후 보름달에 2025년 소원을 적으며 사서 추천도서를 운세처럼 뽑아보는 ‘오늘의 북세(2월 3일~28일, 종합자료실)’를 운영한다. 시흥도서관은 주 2회 도서관을 방문하고 30권 이상의 책을 읽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겨울’과 ‘정월대보름’을 주제로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하는 ‘사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눈부신 침묵’을 펴냈다. ‘눈부신 침묵’은 시인이 지금까지 쌓아온 문학적 성취를 담아낸 시조집으로, 시조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과 고독,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현주 시인은 201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및 ‘곡예’, ‘강, 불야성’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번 시조집 역시 그의 독창적인 언어 감각과 성찰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눈부신 침묵’은 자연과 인간, 고독과 사랑의 교차점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들로 가득하다. 시인은 일상적인 순간에서부터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전통적인 시조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시조라는 형식에 현대적이고 참신한 표현을 결합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김현주 시인은 현재 울산신문 ‘에세이를 읽는 금요일’ 외부칼럼 필진으로 활동 중이며, ‘어르신 치매예방 및 삶의 의욕부여 시니어 글짓기’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문학적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조집은 그가 현대시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고요한 치유와 희망의 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빅희스토리’를 펴냈다. 박정근 저자가 펴낸 ‘빅희스토리’는 과학적 사실과 역사적 사건을 유쾌하고 재치 있게 엮어낸 책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적 관점에서 인류의 여정을 들려준다. 빅뱅의 시작부터 인간 문명의 발전까지 138억 년의 방대한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과학과 역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선사한다. 책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 지구의 형성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공룡과 그들의 멸종을 다루며, 당시의 생태계를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 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등 시대적 메시지도 전한다. 단순히 과학적 지식만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유머와 비유를 적절히 사용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문명의 발전과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빅희스토리’는 과학적 호기심과 역사적 사고를 동시에 자극하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와 생명, 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민속촌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쓰윽 복도 쓰윽’ 세시행사를 1월 25일 토요일부터 2월 16일 일요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다산, 지혜와 관련된 푸른 뱀의 해 ‘을사년’에 맞춰 전시·체험과 정월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먼저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해 특별히 ‘십이지신 뱀’이 새겨진 목판에 한지를 찍어 소장하는 특별한 체험 ‘세화찍기’를 진행한다. 체험장 바로 옆에서 올해 운세를 알아보는 ‘팔자 고치는 토정비결’도 함께 진행한다. 체험 가격은 3000원이다. 민속마을 4호 앞에서는 뱀과 관련한 전설을 구연동화처럼 영상을 제작한 ‘일월의 사연’이 전시되며, 가족 간에 세배를 해보는 공간을 마련하고 정초에 조상에게 제사를 올릴 수 있는 ‘이대감의 설날 세배’도 민속마을 9호 사랑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추가로 민속촌 내부의 18개의 가옥을 개방해 관람객들을 위한 온돌체험도 1월 28일 화요일부터 2월 28일 금요일까지 진행한다. 따뜻한 가옥 안에서 다양한 전통 놀이도 함께 즐겨볼 수 있다. 설날 대표행사 ‘정초고사’는 설날 당일 1월 29일 수요일 오전 10시 한국민속촌 정문에서 열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이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출간했다. 현재 민주주의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문제는 민주주의 파괴의 현장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힘없는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이라는 점이다. 전쟁을 피해, 독재의 억압을 피해 탈출한 사람들은 어떻게 삶을 꾸리고 다시 일어나 살아갈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우크라이나에서 미얀마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몽골을 거쳐 폴란드와 독일에서 평범하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민주주의는 몇몇 위인이나 권력자가 아니라 풀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지켜내고 만들어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나와있는 많은 민주주의 책은 주로 개념을 설명하거나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민주주의를 배울 경우 단순히 과거의 이념으로만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현재 계속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 완성된 이념이 아니라 끝없이 변화하며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민주주의 제도다.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정치가나 위인이 아니라 이름 없는 우리 모두다. 이 책은 과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