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담장으로부터 반경 100m 내 집회·시위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관저와 달리 집무실 인근은 집회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또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대통령 관저와 마찬가지로 집무실까지 반경 100m 이내의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집시법 11조를 적용하기로 하고 일선 경찰서에 관련 지침을 전달했다. 집회시위법 11조는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공관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내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저와 달리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이 묶는 관저와 집무실이 한 곳에 모여있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새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에, 관저를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숙소에 각각 분리할 예정이다. 분리되는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도 집시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집시법 소관 부처인 경찰청은 입법 취지와 기존 판례 등을 참고해 집무실도 관저에 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 구도심에 높이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완화해 빌딩·나무숲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기조 하에서 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 내 불통 구조가 있었지만 시민들에게 이제 개방될 것"이라며 "이 시점을 기점으로 해서 실효성있는, 시민들에게 편의성과 쾌적성을 드리고 행복감까지 느끼는 서울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 서울 구도심을 빌딩숲과 나무숲이 공존하는 '녹지생태도심'으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과거 북악산 기슭에서 인왕산 기슭, 청계천, 한강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구상해볼 수 있고, 창경궁에서 녹지로 이어지는 율곡로 사업이 올 하반기에 완성되는데 거기에 이어 퇴계로 1~8가까지 가장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을 어떻게 바꿀지가 관건"이라며 "조만간 '녹지생태도심' 개념의 새로운 도심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학교 중간고사를 칠 수 없다고 밝혔던 교육부가 12일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확진자는 격리한다는 방역 지침이 바뀌면 그에 따른 학교 지필시험 응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오전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 불허와 관련해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중간고사가 시작된) 지금 단계에서 중간고사 응시 불허 방침을 바꾸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전날인 11일 교육부의 확진자 중간고사 응시 불허 방침 유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이번주 중 학교를 방문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도 확진자는 7일간 격리한다는 방역지침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중간고사 응시를 허용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지난 2년 동안 확진자에게는 과거에 본 시험 성적 등으로 산출한 인정점을 부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자는 지난 2년 전부터 지금까지 격리 원칙에 변함이 없는데, 올해만 예외적으로 중간고사 치르게 하는 것이 형평성에 반하지 않느냐는 문제 의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교육부 간부는 "대학수학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3일 서울 도심 집회를 불허한 서울시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12일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인근의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처분의 효력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노동계와의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13일 오후 3시 인수위 일대에서의 집회를 신고했다. 집회 참석 인원은 산하 노조별로 방역 수칙에 따른 299명씩으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수칙을 이유로 집회를 금지 통고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에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최근 한 달간 인수위 인근에 집회 신고를 했지만, 서울시가 13일만 불허한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법원에 이러한 처분을 정지해달라는 취지로 신청서를 냈다고 민주노총은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서울시의 불허에도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에는 시청역 5번 출구 일대에서 집회를 하겠다며 299명 규모의 집회 신고도 마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12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초임 검사 1명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검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남부지검 동측 주차장으로 떨어져 숨졌다. A검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검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고용노동부는 12일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현대건설의 주요 시공 현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254건의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 현장에서는 지난해 6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숨지는 등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감독은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현대건설 시공 현장 3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20개소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부는 위반사항 중 67건은 사법조치하고, 187건은 과태료 3억7000만원을 부과했다. 감독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난간이나 작업발판 등이 설치되지 않은 사례가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붕괴사고를 막는 거푸집이나 동바리(임시 지지대) 시공 등 조치가 미흡한 사례가 6건으로 나타났다. 대형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사례도 12건 적발됐다. 이 가운데 1개 현장은 중대한 유해위험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작업 중지명령을 했고 개선을 확인한 뒤 이를 해제했다. 고용부는 50억원 이상 규모의 건설공사를 시공하는 건설업체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선박용 경유로 만든 가짜 석유를 시중에 판매해 15억 상당의 불법 이익을 낸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을 위반한 50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공급과 알선, 유통, 탈색업자 4명은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1년 8개월에 걸쳐 고유황 성분의 선박용 경유와 정상 경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만든 뒤 이를 시중에 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가짜 석유는 선박용 경유를 리터당 400원, 약 150만리터를 불법 매입한 후 이를 탈색해 정상 경유와 1대 2 비율로 섞어 총 500만리터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범인 전국 주유소 21개소와 공모해 리터당 1400원에 가짜 석유를 판매하는 등 이를 통해 15억 상당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경찰은 압수한 불법 석유제품 13만리터 상당은 폐기했다. 그러나 나머지 487만톤은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에게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대구와 경북, 충남·충북·전북·경기 지역 주유소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공급과 알선, 유통, 판매 등 점조
▲김영혁(전 서라벌고등학교 교장)씨 별세, 한기현(MBC충북 대표이사)씨 장인상 =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3일 8시20분. 02-2227-7500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부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확진자로 인정하는 검사 체계를 다음달 13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체계를 1개월 연장해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를 확진으로 인정하는 검사 체계는 오는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다. 방대본은 신속항원검사 인정 기간 연장과 관련, "현재 확진자 발생 및 중증화 비율은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신규 확진자 발생 등이 여전히 높아 신속한 검사-치료 연계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장 기간은 코로나19 유행 상황 변화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재조합 변이 중 하나인 XL 변이 확진자 1명이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검출률은 85.2%로 1주새 17.5%포인트 증가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밝혔다. 국내감염 5016건과 해외유입 227건에 대해 변이 분석을 한 결과 9일 0시 기준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100%로 나타났다. 하위 변이인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85.2%로 지배종화를 앞두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는 75%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확진자로, 3차 접종까지 마친 무증상 환자다. 방역 당국은 이와 관련해 역학조사 중이다. XL 재조합변이는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형태다.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XA부터 XS까지 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특별히 보고된 바는 없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지난 11일까지 총 66건이 확인됐다. 영국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전남서 국내 첫 'XL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해온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이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고 전기요금 인상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탄소중립정책이 실제로는 실현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한편 민생 압박 요인도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기획위원장은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목표인 탄소중립에 한국도 적극 동참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있을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부정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와 민생 압박을 상쇄하기 위해 정책조합은 대대적으로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잠정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에 소요되는 비용과 부담주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산업계를 비롯, 이해 당사자와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어온 탄소중립은 그 추진 기반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여러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기획위원회 기후·에너지팀이 관련 부처 업무보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에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 국내 첫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