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재조합 변이 중 하나인 XL 변이 확진자 1명이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검출률은 85.2%로 1주새 17.5%포인트 증가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밝혔다.
국내감염 5016건과 해외유입 227건에 대해 변이 분석을 한 결과 9일 0시 기준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100%로 나타났다.
하위 변이인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85.2%로 지배종화를 앞두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는 75%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확진자로, 3차 접종까지 마친 무증상 환자다. 방역 당국은 이와 관련해 역학조사 중이다.
XL 재조합변이는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형태다.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XA부터 XS까지 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특별히 보고된 바는 없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지난 11일까지 총 66건이 확인됐다. 영국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재조합 변이가 특별한 확산 없이 소멸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 변이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