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임택 기자] 4대강 공사에서 건설업체들의 입찰 짬짜미가 확인됐다. 이번 짬짜미에는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1차 턴키공사 입찰 짬짜미로 적발된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포함됐다. 최근 4대강 입찰 짬짜미 소송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잇따라 패소한 가운데 이번 조치로 건설업체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됐다. 해당 건설사들은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강 살리기 2차 턴키공사로 입찰에서 짬짜미를 벌인 7개사에 과징금 152억1100만원을 부과하고 해당 법인과 짬짜미에 가담한 임원 7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입찰 짬짜미는 모두 3건이다. ▲낙동강 살리기 17공구 참여사인 한진중공업, 동부건설 ▲금강 살리기 1공구 참여사인 계룡건설산업, 두산건설 ▲한강 살리기 17공구 참여사인 한라, 삼환기업, 코오롱글로벌까지 4대강 관련 입찰 3건에서 7개 업체가 적발됐다.한국수자원공사가 2009년 10월 발주한 낙동강 살리기 17공구 사업에서는 한진중공업과 동부건설이 각각 낙찰사와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했다. 들러리사가 소위 'B급 설계서'를 제출하고 높은 가격으로 써내 낙찰사를 밀어주는 방식을 썼다. 이번 짬짜미는 먼저
[시사뉴스임택 기자] 지난 8일 오후 별세한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국내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 이석채 전 KT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과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홍라영 총괄부관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여동생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1922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 정경학부를 2년 수료했다. 이 명예회장은 1957년 4월 12일 부친인 고(故)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와 함께 '한국나이롱주식회사'를 창립하고 국내 최초로 나일론사를 생산해 한국 섬유 발전에 기여했다. 설립 20주년이 되던 1977년에는 코오롱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화학·건설·제약·전자·정보통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1996년 코오롱그룹 회장 퇴임 이후
[시사뉴스임택 기자] 연말 정기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대기업 오너 일가의 3~4세들의 움직임이 관심을 끌고 있다.경영권 승계작업이 진행중인 그룹들의 경우 연말이면 차기 총수 후보들이 직급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LG그룹 등은 연말 임원 인사를 준비하면서 총수 자녀들의 승진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이미 연중 승진이 이뤄진 총수 자녀들이 많은데다 기업실적 악화까지 겹쳐 '승진 잔치'를 자제하는 분위기다.삼성의 경우 일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설'이 퍼지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삼성과 재계의 전언이다.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추측은 그가 '회장 전용 공간'으로 불리는 승정원에서 VIP급 인사들을 접견하는 등 실질적인 1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하지만 삼성측은 "이 부회장은 과거에도 승정원에서 손님을 맞은 사례가 있다"면서 "회장 승진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재계도 이 부회장이 회장직을 서둘러 승계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자칫 이건희 회장이 회복불능임을 공인했다는
[시사뉴스 임택 기자]8일 제623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7·13·30·39·41·45'번이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5'번이다.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8명이다. 1인당 18억1370만원씩 받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35명으로 6909만원씩 받는다.5개 번호만 맞힌 3등은 1456명으로 166만원씩,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7만3522명으로 5만원씩을 받는다. 번호 3개를 맞혀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5등은 124만5962명이다.
[시사뉴스 임택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5박6일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한다.박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상하이, 쓰촨성, 산둥성 등 3대 거점도시를 찾았다. 쓰촨성 청두시에서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총회에 참석해 의장 도시로 재선출됐으며 상하이에서는 다수의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했다.또 쓰촨성에서는 우호 도시 협정 체결과 함께 민선 6기 핵심과제인 '서울형 창조경제'를 견인할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해 '세일즈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아울러 한양도성에 이어 한성백제유적과 용산기지, 그리고 성균관문묘 등 서울 시내 3가지 역사유적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이어 방문한 산둥성에서는 양 도시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우수 환경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서울시-산둥성 환경기술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할 예정이다.
[시사뉴스임택 기자] “어라, 기둥이 찌그러졌네?”지난 5일 오후 4시.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에서 면세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맞은 편 기둥에 약 3~40㎝ 정도 찌그러진 부분이 선명했다. 당장 취재 욕심보다는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까” 였다.엘리베이터 오작동과 천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오후 롯데월드몰을 찾았다. 일단, 외관상 위험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매장 자체는 워낙 고급스럽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 이곳을 찾은 고객들 역시, 안전 보다는 쇼핑에 발걸음을 재촉했다.하지만 아쉽게도 이 같은 생각은 이내 사라졌다. 일부 마감이나 장식 등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쇼핑몰이라는 수식어를 달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 에비뉴엘에서 면세점으로 올라가는 도중 맞은 편 기둥에서 찌그러진 부분이 보였다. 어딘가에 긁혀서 자국이 난 듯 했다. 기둥의 자재를 확인해보기 위해 두드려보니 속은 비어있었다. 바로 옆 기둥에서도 자칫 균열로 오해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이 보였다. 기둥 밑에서 약 30㎝ 정도 되는 지점에 무언가 큰 물체에 의해 부딪힌 듯, 움푹 들어간 모습이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 확인해보니 마찬가지로 속이 텅 빈 자재 위에 생긴
[시사뉴스임택 기자]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시대'를 맞아 합리적인 소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사양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실속형 휴대폰'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고가 프리미엄 위주의 제품에 신경을 써온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과 이통사들이 최근 들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스마트폰'과 실용성을 강조한 '폴더폰' 등의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삼성전자는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폴더폰을 내놨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2G(2세대)·3G(3세대) 폴더폰 '삼성 마스터‘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후속작인 '삼성 마스터 듀얼'을 출시했다.듀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제품은 75.6㎜(3.0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6.4㎜(2.2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있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외부 화면으로 시간이나 메시지 수신 등의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다양한 편의 기능을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안부알림' 기능을 통해 설정해둔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지정된 번호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며, 현재 위치 정보와 이동 경로를 파
[시사뉴스임택 기자] "(문제가 된 부위는) 콘크리트가 아니라 철재 구조물이네요. 균열이 생긴 부분은 (철재를 둘러싼) 마감재구요. 뼈(콘크리트)가 아닌 옷(마감재)의 흠집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어요."최창식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가 뉴시스 취재진과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관 8층 중앙홀 천장을 둘러 본 후 말했다.에비뉴엘관 8층 중앙홀 천장은 일부 보(지붕구조를 받는 수평재)에서 균열이 발견돼 안전성 논란을 불러온 장소다. 골자는 콘크리트 재질 보에서 균열이 발생해 제2롯데월드 구조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부실공사라는 의혹도 제기됐다.최 교수는 첫 균열 보도에 '균열이 보를 관통했다면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인용된 건축구조 전문가다. 최 교수는 세간의 불안감이 커지자 전문가로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현장을 찾았다.최 교수는 롯데건설로부터 받은 건축도면과 현장을 확인한 후 "최초 보도 당시 제공된 정보가 사실과 달랐다"고 했다. 질문 전제가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이었는데 확인 결과, 콘크리트 재질이 아니라 철재이고, 철재 균열이 아닌 마감재의 균열이라는 것.그는 "미세한 균열이고
[시사뉴스임택 기자] #1. 30대 중반 직장인 오모 씨는 최근 3년 약정으로 가입한 인터넷+인터넷전화+TV 결합상품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워 해지하려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20개월을 사용하고 남은 16개월의 기간에 대한 위약금이 67만 원이었다. 황당한 마음에 서비스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사용기간이 길면 길수록 위약금이 쌓인다는 계약조건을 들어야 했다.#2. 지난해 4월 한 소비자 역시 인터넷(3년6개월), TV(3년), 인터넷전화(1년)를 결합상품으로 가입한 후 최근 타사 결합 상품 가입을 위해 사업자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자는 인터넷과 TV에 대한 위약금 51만2160원을 청구했다. 소비자는 계약 당시 위약금과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지만, 사업자 측에서는 계약서에 명시돼 있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인터넷서비스 관련 피해구제(계약·품질 등 포함) 접수 건수는 193건에 이르렀다. 2011년 443건, 2012년 442건, 2013년 254건으로 매년 적지 않은 피해 건수가 접수되고 있다.'결합상품'은 전화, 초고속 인터넷, 이동통신 등 여러 통신서비스를 묶어서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혜택을 주겠다는 취
[시사뉴스임택 기자] 폐업 위기에 몰린 휴대폰 판매점들이 현행 30만원으로 규정된 보조금 상한선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5일 "오늘도 우리는 사기꾼이 되느냐, 범법자가 되느냐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보조금 상한선을 현실에 맞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협회는 "소비자에게 휴대폰을 좀 더 싸게 팔고자 하면 단통법 범법자가 되고, 공시 지원금(보조금)만을 지원하면 폰팔이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협회는 "오늘(5일) 강변테크노마트의 한 매장은 소비자에게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한 죄 아닌 죄로 범법자가 돼 폐업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이폰6 대란 이후 휴대폰을 싸게 판 매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제2·제3의 또 다른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또 "범법자가 되지 않고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며 "정부가 합법적인 보조금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임택 기자] "어떤 경우에도 독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조건에서 해야합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이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해 국제경쟁입찰을 예고한 서울메트로측의 입장을 두둔했다.'제3회 WeGO 총회' 참석 차 5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찾은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동행취재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서울메트로가 칭다오 등에 시찰단을 보내 전동차 생산공장 등을 살펴보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시의원을 비롯해 교통 관련 대학교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찰단을 꾸려 세계 전동차 수주 1~2위 업체인 중국남차(CSR)와 중국북차(CNR) 등을 방문해 공장설비 및 전동차 품질, 성능 등을 점검하고 있다.서울메트로는 노후전동차 교체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1조원 가까운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이번 시찰은 그동안 국내기업인 현대로템이 사실상 자연독점하고 있는 국내 전동차 시장에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서울메트로측이 재정적 부담 등을 이유로 전동차 구매창구 다양화를 꾀하면서 자칫 국내
[시사뉴스임택 기자] KT는 2일 새벽 벌어진 '아이폰 6 대란'을 주도한 유통점에 대해 "전산정지·단말공급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5일 밝혔다.KT는 "아이폰 공급 사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과정에서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았다"며 "단통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전예약가입자 위주로 영업을 진행하고 유통채널에 대해 페이백·과다경품 등 불법영업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강력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KT는 "지난 주말 대부분의 유통점은 정상영업을 했으나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하게 된 점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불법영업에 관련된 유통점에 대해서는 전산정지·단말공급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알렸다또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실조사에도 적극 협력하는 한편 사실여부 파악을 통한 관련자 문책 및 재발방지 교육을 병행하는 등 단통법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일 새벽 서울 왕십리, 사당, 일산, 인천 등을 중심으로 아이폰 6 16GB를 10만~20만원대에 판매한 '아이폰 6 대란'이 일어났다. 개통할 때 현금을 내고 단말기 할부금을 없앤 '현금완납
[시사뉴스 임택 기자]삼성그룹이 시험위주의 획일적 채용방식에서 탈피해 직군별로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개편키로 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그룹은 5일 다양한 직군별 직무역량 평가를 위해 '직무적합성평가'를 새로 도입하고 기존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도 개편한다고 밝혔다. 직무적합성평가에서는 직군별로 필요한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출신대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연구개발, 기술,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능력 위주로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고, 영업, 경영지원 직군은 직무적성 위주로 평가해 평소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성실히 준비한 지원자를 뽑기로 했다. SSAT도 다양한 직군별 특성을 반영해 보완한다. 연구개발, 기술 직군은 전공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에게 상당한 가점을 주어 SSAT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이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기로 했다.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창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