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 정상 통화를 갖고, 오는 11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30분간 존슨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지난달 30~31일 열린 서울 P4G 정상회의와 이번 G7 정상회의를 비롯해 양국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통화는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이 G7 참석국과의 사전 협의 차원에서 요청해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먼저 존슨 총리의 서울 P4G 정상회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고 "이번 P4G를 통해 결집된 국제사회의 녹색 회복 및 탄소중립 실현 의지가 영국 G7 정상회의와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영국이 이번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를 초청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G7의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초청국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보건, 기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 엠블럼이 '별모양 나침반'으로 변경됐다. 국정원 창설 60주년과 국정원법 개정 시행 원년을 맞아 추진된 것이다. 엠블럼 변경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졌다. 2일 국정원에 따르면 새 엠블럼은 '별모양 나침반' 하나로 단순화됐다. 나침반은 1999년 국정원 명칭 변경 시 적용됐던 이미지다. 기존 엠블럼은 청룡, 백호, 태극 문양 위 횃불이 반영된 형태였다. 별모양 나침반은 국가 번영과 미래를 제시하는 국정원 역할이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개개인이 나침반이 되고, 이들이 모여 밤하늘을 밝히는 이름 없는 별이 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고 한다. 엠블럼 배경에는 음영 없는 색상이 적용됐다. 또 기존 문양에 복잡한 부분이 있다는 내·외부 의견을 반영, 정중앙에 태극 문양만을 적용하고 가장자리 문구는 '국가정보원'으로 단순화했다. 엠블럼 변경과 함께 워드마크 조정도 이뤄졌다. 지난 2010~2016년 사용했던 워드마크를 리뉴얼한 것이다. 'NIS'에 태극이 들어간 별모양 나침반을 넣고 글자 모양은 전보다 굵고 견고하게 적용했다. 국정원은 "애국심, 충성, 헌신이라는 기존 엠블럼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창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지난 5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하며” 종식을 선언했다.‘최대 800㎞ 이내’로 설정된 사거리 제한으로 한국군의 미사일 개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종료되어 ‘미사일 주권’을 42년 만에 완전히 회복하게 됐다.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제한해온 미사일 지침의 종료는 군사적으로 필요한 수준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안보 분야에서 군사적 주권의 성과를 의미한다. 이로써 한국은 사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군사 정찰 위성을 수시로 발사하여 우주로켓 기술도 더욱 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역사적 성과 한미 미사일 지침은 미국이 1970년대 동북아 군비 경쟁을 우려해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제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1979년 10월 미국에서 미사일 기술을 이전받는 대신 사거리를 180㎞로 제한하기로 하면서 만들어졌다. 역대 한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거듭될 때마다 미국 정부에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요구했다. 그때마다 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기후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 다른 경제·사회적 여건을 이해하며 연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주재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 토론세션 의제 발언에서 "선진국들의 과거처럼,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개발도상국에게는 탄소중립의 길이 매우 어렵다"면서 "선진국들이 지원을 늘려 개발도상국의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선진국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면서, 지난해 한국 송도에 문을 연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협력사무소와 녹색기술센터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친환경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개도국의 탄소중립 독려를 위한 국제사회 기여 계획 구상을 설명했다. 또 "기후 분야 ODA 확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 설립 등 개발도상국의 재원 마련과 역량 강화에 함께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은 해운과 선박에서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부인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며 "책이라도 써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식구들이 전부 우울증 내지는 정신질환이라도 걸릴 것 같아서 인간적으로 동정도 가고 이해도 간다"고 말했다. 친노 원로인 유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조 전 장관과 관련, "(부인) 형량이 과도했다는 것은 동의한다. 한 일에 비해서 너무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너무 가혹하게 당했다"며 "저 사람 입장에서는 저거(회고록)라도 안 내면 온 집안이 그렇게 될 것 같은데 그런 정도로 치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워낙 그동안에 아주 고고하고 거룩한 사람처럼 해 왔던 것에 비해서 드러난 게 여러 가지로 좀 부끄러운 일들을 많이 했다"며 "나중에 장관직만 좀 사양을 했더라도 저렇게까지는 안 갔을 텐데 그냥 업보라고 생각하는 게 본인도 마음이 조금 더 위안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돌풍 현상에 대해선 "공식 선거에서는 저런 현상이 3김 시대 이후에는 계속 있어 왔다. 안철수 현상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4대 그룹 총수들과의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최근 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순방 기간 총 44조원의 대미(對美) 투자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을 측면지원한 대기업들을 격려하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오찬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의 오찬을 갖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와 이듬해, 재계 순위에 따른 경제인 초청 공개 행사만을 가져왔었다. 문 대통령은 이 간담회 자리에서 한미 경제협력과 백신 파트너십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준 4대 그룹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차질없는 이행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400억 달러(약 44조 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 배석한 한국 기업인들을 일으켜 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체코를 공식 방문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7일(현지시간) 밀로시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과 단독회담을 갖고 원전, 전기배터리 등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프라하 상원의사당에서 열린 회담에서 "전통 제조업 외에 새로운 미래사업에서 협력 단계를 한단계 올릴 수 있도록 한국과의 원전 협력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원전건설에 있어 체코의 최적 파트너가 한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40여년간 24개 원전을 건설·운영 중이며, 현재 국내에서 4기, 해외 4기, 총 8기를 건설 중으로, 기술능력·시공·운영 능력 모든 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건설 예정인 원전 4기 중 1기는 이미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점을 들어 "UAE 전력 생산량의 25%를 한국이 짓는 원전이 감당할 것"이라며 "최적 파트너로 인정해주신다면 체코와의 현지화, 기술이전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장은 "원전 건설단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가 월등히 저렴하다"며 "UAE에서 보듯이 우리는 공기를 철저히 지켰지만 다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경선에서 일전을 겨룰 여권 대선주자들도 봉하마을에 총집결해 민주당의 원류 격인 노심(盧心)을 얻기 위해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추도식은 이날 오전 11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고인의 유족과 노무현재단 임원진, 여권 인사까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해 11주기에 이어 이번 추도식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게 됐다.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추도식에선 권양숙 여사와 유시민 재단 이사장이 대표로 헌화와 묵념을 한다.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의 추도사 후 화상프로그램 '줌' 연결을 통해 재단 회원의 추도사를 듣는다. 이후 추모공연과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추도사를 듣고 '어느덧, 열두 번째 봄'이란 제목의 추도식 주제영상 상영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유시민 이사장의 감사인사 후 참석 인원들의 헌화와 참배로 끝맺을 예정이다. 이번 추도식에는 정당에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국민의힘 김기현·정의당 여영국·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한다. 민주당에선 송 대표 외에 윤호중 원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정점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지난 3박5일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렇게 적은 뒤,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 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펠로시 의장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찼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줬다.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며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이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줬다.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시의회 사무처장의 직급 규정을 삭제하기로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사무처장의 인사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 사무처 설치 조례 개정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무처장의 직급 규정을 삭제하는 부분이다. 당초 사무처 설치 조례 제3조에 따르면 시의회는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무처장을 두게 돼 있으며, 사무처장은 지방관리관(1급)으로 임명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인 사무처장을 서울시의회 의장이 아닌 서울시장이 임명하는 형태였다. 이번 조례 개정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장이 사무처장을 임명하게 하는 제3조의 내용 전체가 삭제된다. 조례에서 3조의 내용이 삭제되면 시의회가 사무처 운영과 관련한 규칙을 개정해 자체적으로 사무처장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해당 조례안이 최종 통과되면 시의회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시의회가 먼저 제안해 진행하게 됐다. 내년 지방자치법 시행에 앞서 사무처장의 인사권 독립을 선제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서울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선진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은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늘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통해 다자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군(軍)에 대한 백신 공급 발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국의 발표는 한미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로까지 확장한 뜻깊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을 비롯한 첨단 제조 분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여 민간 우주 탐사, 6G,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원전시장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미동맹에 대해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확대회담에서 "미국과 한국은 여러 가지 공통 희생을 포함해 오랫동안 역사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나, 우리 양팀은 오늘 공통의제 갖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양국이 계속 논의를 지속하기를 바란다"며 "한미 양국관계가 더욱더 성숙해서 여러 가지 새로운 도전에 함께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쁜 마음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소식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한미 방위비 협정 타결과 더불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할 때 우리는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우리 두 사람은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고 전시전작권 전환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