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 엠블럼이 '별모양 나침반'으로 변경됐다. 국정원 창설 60주년과 국정원법 개정 시행 원년을 맞아 추진된 것이다. 엠블럼 변경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졌다.
2일 국정원에 따르면 새 엠블럼은 '별모양 나침반' 하나로 단순화됐다. 나침반은 1999년 국정원 명칭 변경 시 적용됐던 이미지다. 기존 엠블럼은 청룡, 백호, 태극 문양 위 횃불이 반영된 형태였다.
별모양 나침반은 국가 번영과 미래를 제시하는 국정원 역할이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개개인이 나침반이 되고, 이들이 모여 밤하늘을 밝히는 이름 없는 별이 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고 한다.
엠블럼 배경에는 음영 없는 색상이 적용됐다. 또 기존 문양에 복잡한 부분이 있다는 내·외부 의견을 반영, 정중앙에 태극 문양만을 적용하고 가장자리 문구는 '국가정보원'으로 단순화했다.
엠블럼 변경과 함께 워드마크 조정도 이뤄졌다. 지난 2010~2016년 사용했던 워드마크를 리뉴얼한 것이다. 'NIS'에 태극이 들어간 별모양 나침반을 넣고 글자 모양은 전보다 굵고 견고하게 적용했다.
국정원은 "애국심, 충성, 헌신이라는 기존 엠블럼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창설 60주년에 국가와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정보기관으로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변경 엠블럼과 워드마크는 창설 60주년인 오는 10일부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상징물, 출판물 등에 사용 예정이다. 아울러 국정원은 원훈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