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자유한국당 장외투쟁 장기화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단독소집’을 검토 중인 가운데 바른미래당에 이어 민주평화당에서도“불가” 목소리가 나왔다. 평화당은 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한국당을 동시에 질타했다. 정동영 대표는“선거법 개정, 추경, 최저임금제, 탄력근로제 등 산더미 같은 일 앞에 2019년 국회는 6개월째 노는 셈”이라며“6월 (임시)국회마저 공전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정부에 비판의 초점을 맞췄다. 그는“5월 9일 방송대담에서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한 후 한달이 흘렀다. 정치지도력 실종”이라며“이번 주말 해외순방 전에 즉각 5당 대표, 청와대 간 회동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문 대통령은 한국당의 권력분산 개헌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본인 약속이기도 하다”며“이번주 내 청와대, 5당 대표 간 회동이 이뤄지고 국회정상화가 이뤄지도록 평화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거대양당 간 양보를 촉구했다. 그는“한국당은 명분을 요구하지 말고 조건 없이 국회를 여는 데 나서야 한다”며“민주당은 유감표명을 하든지 해서 국회정상화에 적극 나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3일 오후 유튜브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간 ‘토론배틀’이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극한까지 온 좌·우파 대립 타개 방안 △경제 회생 방안 △북핵 문제 타개 방안 △사회 위기 등 10가지 주제 중 일부를 공개했다. 4개 중 대부분이 현재 여야가 한치 양보 없이 대립 중인 주제다. 더불어민주당, 한국당은 좌·우파 대립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다. 경제에 있어서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주장하는 반면 한국당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자유시장경제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선(先) 지원, 후(後) 폐기’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선 폐기, 후 지원’을 주장 중이다. 유 이사장은 정계복귀를 줄곧 일축해왔지만 문재인 정부 정책을 사실상 지지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 입장을 대변해왔다. 따라서 이날 토론은 한치 양보 없는 격렬한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사회 위기에 있어서는 의견을 같이 할 가능성도 있다. 주요 사회 현안 중 하나인 민노총과 관련해 한국당은 폭력시위 근절을 강조하고 있다. 민노총 ‘촛불청구서’에 약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인재영입’ ‘당원교육’ ‘친(親) 여성·청년’을 중점추진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31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난 100일과 당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그는“인재영입, 당원교육, 여성·청년 친화정당으로서의 변화를 모아서 총선 준비, 앞으로의 우리 진행상황은 이렇게 될 것”이라며“큰 틀의 말씀을 드렸는데 여러분께서 관심을 갖고 잘 도와주시고 협력하셔서 우리가 원보이스, 한 팀으로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인재영입과 관련해“당협위원장들께서 추천한 분들이 1400~1500명, 중앙위원회에서 200~300명 정도 해서 현재 1700명 정도가 추천됐다”며“인재영입위원회에서 비공식적으로 확보한 인재도 300여명이 있다고 한다. 합하면 200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감동인물’ 이런 분들을 찾고 있다. 그 중에 특히 젊은 인재들, 여성 인재들도 다시 영입할 것”이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정치권 안팎에서 ‘정계 입문설(說)’이 지속 제기된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언주 무소속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국회를 찾아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지난달 31일 이언주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응급환자의 범위에 관한 합리적 기준 재설정’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교수는 이날 김 의원과 함께 나란히 입장했다. 이 교수는 토론회에서 한국 의료계의 ‘글로벌 스탠다드 카피’를 촉구했다. 그는“중증 외상환자의 골든아워를 통상 1시간 이내로 정의하고 있다. 사고시간에서부터 결정적이고 최종적인 치료가 시작되기까지의 시간을 지칭하는 것”이라며“생존해서 도착하는 환자들에게 지체 없는 최상의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영국, 일본 등의 응급의료체계를 설명하면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80%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버 가능한 수준의 환자이지만 중증 외상환자를 외과 전문의들이 백업하지 못하면 사망률이 높아지기 시작한다”며“글로벌 스탠다드 카피를 잘 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규정된 응급환자 범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적·제도적 대안을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5월 4일과 9일에 각각 북한에서 발사된 ‘발사체’를 두고 청와대, 군(軍)이 “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한 가운데 북한 스스로 ‘탄도미사일’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상가상 국정원, 주한미군도 “남한 전역을 겨냥” “신형 탄도미사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단도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의 일본식 발음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급기야 ‘책임론’ 경고까지 제1야당에서 나오는 등 북한발(發) 대립은 격화되고 있다. 유엔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위반 여부 정치권이 주목하는 건 북한 ‘발사체’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위반 여부다. 2006년 1718호, 2009년 1875호, 2017년 2397호 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전면중단을 강제하고 있다.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공인될 경우 북한은 추가제재를 받게 되며 이는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조달에 큰 악재(惡材)로 작용하게 된다. 슈퍼노트(정밀 위조달러), 마약 등 밀수로 자금을 충당하다가 대북제재로 인해 ‘돈줄’이 마른 북한은 근래 쌀 대신 ‘현금’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할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청와대, 군은 북한 ‘발사체’ 발사 이후 수 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논란을 겪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통화내용을 ‘유출’했다는 일본 산케이(産 經)신문 기사를 인용한 본지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5월 9일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방한(訪韓)을 수 차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 27일 산케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 방한 요구를 여러 번 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본지는 이를 인용보도(2019년 5월 28일 ‘“강효상과 같은 주장 내놓은 트럼프” 日 언론’ 기사)했다. 한 한국당 의원은 본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할 정도로 강 의원이 밝힌 (한미정상 통화) 내용은 국가기밀로 볼 수 없다”며 “강 의원을 처벌해야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처벌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도 본지 보도 이튿날인 29일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출’할 정도로 해당 통화내용은 ‘기밀’로 볼 수 없는 만큼 자신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의 “북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은 면이 있는 것 같다”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이 정 의장 제명을 요구한 가운데 앞서 정부·여당의 대북(對北) 행보가 눈길을 끈다. 작년 8월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이 금지하고 있는 석유·경유 상당량을 북한에 밀반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유 등이 제재 대상이 아니라며“북측에 있는 우리 인원이 쓰는 것이라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연례보고에서 북한으로의 석유 등 반출은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2017년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2397호 5조는“회원국은 북한으로의 모든 정제 석유제품 이전을 대북제재위에 보고해야 한다”며“이는 소유가 아닌 영토 기준”이라고 명시했다. 북한 내 남한 인력을 위해 반출했다 해도 사용된 장소가 북한이라면 불법이라는 것이다. 안보리 판단에 따르면 정부는 명백한 대북제재 위반을 행한 셈이지만 여당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3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거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국회 단독소집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야당에서 나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단독 국회소집 주장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조건 없이 열어야 한다”며“회담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국회 정상화에 바른미래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양보’를 촉구했다.“지금은 국정운영을 책임질 정부·여당이 포용력을 발휘할 때”라며“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질 때 야당을 향해 강성발언을 쏟아내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한국당에 대해“유아틱하다(어린애 같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원내대표의 비하성 발언을 두고 한국당은 국회 복귀를 사실상 보이콧했다. 3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무조건 복귀하라는 건 백기투항하라는 말”이라며 선거법 개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철회를 요구했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이인영·나경원 원내대표의 설전이 격화되면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발단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비하성 발언이다. 그는 30일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요구하면서 “유아틱하다(어린애 같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튿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회의’에서 “착한 동생이 왜 이렇게 나쁜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양당 원내대표 설전은 한국당의 장외투쟁 장기화로 연결될 전망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4차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으로 국회를 파탄 내놓고 아직 잘못한 게 없다고 ‘땡깡’을 쓰고 있다”며 “우리가 그냥 국회에 돌아가는 건 백기투항하는 것인데 그렇게 할 수 있나. 패스트트랙 강행 철회라는 진정성을 보이지 않을 시 국회로 돌아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 등을 국회에서 신속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한국당 내에서는“정의당 의석수 늘려주기” 등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현안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이언주 의원(무소속)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투명한 공시지가 산정 방식과 형평성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급격한 부동산 공시가격 인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적, 제도적 대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발표한 공시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각종 세금이 크게 증가했다. 세금 부담이 커지며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 신청이 급증했지만 이마저도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마무리하도록 해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이 있다. 토론회에서는 이에 대한 부작용을 검토하고 공시지가 산정 시스템의 미흡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 의원은 “공시지가 가격을 2배 올리는 것은 세금을 2배 올리는 것과 결과가 동일해 정부가 세금을 2배 올린 것과 같다”며 “공시지가 산정의 목적과 결과를 명료하고 간단하게 국민에게 전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시지가 이의신청의 법정기한이 너무 짧다. 산정 방식에 대한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공시지가 시스템을 마련해 법률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최근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이 여당에 공개적으로 ‘비례대표 자리’를 요구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자유한국당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외식업중앙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단체 회장의 ‘여당 비례대표 요구’를 의식한 듯 “저는 사실 외식업중앙회하고 굉장히 친하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닌가' 요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여러분들께서 정말 2~3명 종업원 두고 계시다가 혼자 하시는 일이 늘어나고 이런 식으로 (경제가) 거꾸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푸드 서비스 선진화’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지지도 호소했다.“자유한국당이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잘 기조를 잡아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려면 조금 힘을 보태주셔야 할 것 같다”며“외식업중앙회가 최근 유명해지셨는데 앞으로 더 긴밀히 소통해서 외식업중앙회를 위한 정당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명수, 임이자, 김현아 의원 등 다수 한국당 의원들이 동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참가해 양 측에서는 ‘보이지 않는 기싸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을 두고 정부·여당과 자유한국당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제1야당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야당에서 ‘집안단속’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국가안보에 직결되는 한미정상 통화내용을 현직 외교관이 유출하고 정치권이 악용하는 건 국익을 심각하게 해치는 일”이라면서도“문 대통령 발언은 순서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문 대통령 말 대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까지 하게 됐다면 일개 참사관 하나 징계하고 야당 탓하며 유야무야 넘어갈 일은 아니다”며 강경화 외교장관, 조윤제 주미대사부터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기밀유지, 보안관리를 엉망진창으로 한 강 장관, 조 대사의 관리감독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그런 후에 야당 책임을 따지는 게 합당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동일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문 대통령은 마치 남의 일 대하듯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유체이탈 화법으로 각 부처 공무원들에게 (공직자세 일신을) 주문했다”며“가장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원심 확정으로 인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30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 상고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1억6000만원, 추징금 6억9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 직을 상실한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의회 의장으로부터 5억5000만원을 받는 등 선거자금 명복으로 총 11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2015년 3월~2016년 4월 사이에는 한 전기공사업체 대표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의원 측은 상고심에서 보좌관이 작성했다는 정치후원금 지급 명단 등은 위법하게 수집됐으므르 유죄 인정 근거로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명단을 제외한 나머지 증거들만으로도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