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노숙자와 지적장애인들에게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유인한 뒤 이들 명의로 금융계좌를 개설하고 대출받으려 한 이모(47)씨를 영리유인 등 혐의로 구속하고 원모(52)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지적장애인 김모(37)씨 등 서울역 등지의 노숙인 8명에게 접근해 "매월 100만원을 벌게 해 주겠다"고 속여 유인한 후 이들 명의의 휴대전화와 금융계좌 등을 개설해 카드깡 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다. 또 이들 명의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 받아 카드깡 매출을 통해 피해자들의 신용등급을 높인 뒤 이를 이용해 대출을 받으려는 2차 범행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신용등급이 오르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경기 안산의 원룸 등 3곳에 피해자들을 분산·합숙시키며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융건릉(사적 제206호) 내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 정조대왕 승하 후 최초로 묻힌 터)로 추정되어온 지점에 대하여 사실관계를 조명하고 앞으로 정비복원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지난 10월 24일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해 왔다.이 지역은 융건릉 경내 동남쪽 경계부분에 위치하면서 용주사의 서편으로, 지난 2007년 정조대왕 초장(初葬) 왕릉의 재실(齋室)터가 발견된 곳에서 북서편 인근에 해당된다. 현재 건릉(健陵)은 1800년 정조대왕이 승하한 이후 1821년 왕비였던 효의왕후(孝義王后)와 합장하기 위해 당초 초장지로부터 이장(移葬)해 조성한 능이다. 그간 정조대왕이 승하한 1800년의 초장(初葬)된 위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현재 발굴지역은 초장지로 유력하게 지목되어 오던 곳으로 이번 발굴결과, 정조대왕�
광명SK테크노파크에 이어 1500여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에이스 광명타워’가 9월 준공을 마치고 28일 입주식을 가졌다. 이곳에 입주할 업체들은 정보기술(IT), 바이오산업(BT), 나노산업(NT), 문화콘텐츠산업(CT) 등 광명시와 국가의 미래를 견인할 첨단산업분야의 유망 중소기업들로 현재까지 입주를 마친 업체는 40여개이며, 향후 150개 이상의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소하택지개발사업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위치한 ‘에이스광명타워’ 아파트형 공장은 연면적 6만 9876㎡(지하3층, 지상11층)의 규모로 건립됐다.시는 에이스광명타워에 입주하는 기업들을 위해 광명SK테크노파크내에 설치된 ‘광명기업지원센터’를 통해 공장등록 ․ 일자리 알선 ․ 자금지원 ․ 판로 및 기술지원 ․ 금융 및 보증업무 등 행정업무와 각종 기업지원 정책을 원스톱으로 펼치기로 했다.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최종만 청장은 29일에 순천 신대지구 외국교육기관부지 개발 현장에서 박준영 지사를 비롯해서 지역 기관장, 외교사절, 교육계 인사 및 일반시민 등 각계·각층 500여명이 참석하여 전남 최초 외국인학교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기공식을 갖는 메이플립 외국인학교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GFEZ")이 지난 2년 동안의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로 2018년까지 미화 5천5백만불의 외자가 투자될 예정이다.그동안 GFEZ는 외국인학교의 유치를 위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이하 “BC주”) 교육청과 중국 대련 메이플립교육재단 본부 등에 최종만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수차례 실사 방문했으며 광양만권 주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은 물론 자문 변호사의 법률적 검토 등을 마쳤다. 메이플립 외국인학교는 캐나다 교육법인인
아산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센터는 지난 27일 200여 탈북자 가정에 돌아갈 김장을 북한이탈주민들과 한국자유총연맹아산시지회여성회원 50여명이 모여 아산시 읍내동 온주사회복지관에서 김장나누기를 펼쳤다.매년 지역 후원단체나 봉사단체에서 지원해주는 김장김치를 받아만 먹던 북한이탈주민들이 금년에는 아산시의 후원을 받아 배추 700포기를 직접 담그고 170여 북한이탈주민가정과 30여 지역 독거노인, 무료 급식소에 함께 나누었다.남한사회에 정착하느라 바쁜 직장생활로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하고, 이웃과 만남이 어려웠던 북한이탈주민이 마음 편히 고향사투리를 쓰며 오랜만에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며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하느라 손과 입이 바쁜 하루였다. 북한식과 좀 다르지만 그래도 맜있다며 북한에서는 반찬이 넉넉지 못하고 긴 겨울로 많은 김장�
제22대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이 28일 지방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신임 정용선 청장은 “개인적으로 당진경찰서장으로 근무한 이래 8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충남 경찰의 한 가족이 되어 충남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치안책임자로 와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취임 첫 소감을 밝혔다.정 청장은 취임사에서 “질서 있고 안전한 충남, 편안하고 행복한 도민”을 위해 몇 가지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먼저, 강․절도, 조직폭력 등 민생침해범죄 척결,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파렴치한 범죄행위, 고리사채․갈취폭력․보이스피싱 등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고, 둘째, 범죄의 진압과 더불어 선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바른 국립공원 이용문화와 자연보전에 대한 관심 확산을 위해 국립공원 웹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공원과 관련한 주제는 무엇이든 가능하고 4컷 이상으로 구성된 단편작으로 출품 가능하다. 공모기간은 오는 12월 18일까지이며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수상작은 올 12월 말에 발표하며 수상자에게는 총 300만원의 상금과 공단 이사장상이 주어진다. 공단은 수장작품을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등에 게재하고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연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배 홍보실장은 “국립공원 웹툰 공모전을 처음 시행하는데 온라인 세대의 인기 트랜드인 웹툰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웹툰 작가 및 지망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자연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하여 보호가치가 큰 자연자원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13개소를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하였다고 29일 밝혔다.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은 국립공원 내 우수 생태자원에 대하여 보호시설 설치와 주기적인 생태계 변화관찰, 종의 증식․복원 등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하는 제도다. 특별보호구역은 과거 단순히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개념이었으나 지난 10월 자연공원법이 개정되면서 출입통제와 더불어 멸종위기종 복원, 외래 동식물 제거 등 복원의 개념으로 변화하였다.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특별보호구역은 멸종위기야생동물 서식지 4개소, 멸종위기야생식물 군락지 3개소, 습지 3개소, 해양 도서 1개소, 해안사구 1개소, 계곡 1개소 등 총 13개소다. 특징적인 지역으로는 설악산 저항�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가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총 1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2009년에 제출한 등재신청서 중 6건이 심사대상이 되었으며, 이 중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등 3건이 등재결정을, 나전장, 석전대제, 조선왕조궁중음식 등 3건이 정보보완결정을 받았다. 올해 무형유산위원회는 정보보완결정 제도를 신규 도입하고,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신뢰성을 위해 예년과 달리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했다. 인류무형유산 목록에의 등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과 그 운영을 위한 지침에서 규정하는 인류무형유산 등재기준 5가지를 모두 충족함은 물론, 국가와 공동체가 협력하여 유산을 보호하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보물 제663호 ‘국보 제316호로 승격 지정했다.‘완주 화암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이 건물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국내 유일의 하앙식(下昻式) 구조로, 1981년 해체 수리 때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정유재란 때 피해를 입고 그 후 선조 38년(1605) 중건됐다.하앙구조는 보통 내단(內端)은 보나 도리에 고정해 지붕의 하중을 받게 하고 외단(外端)은 처마를 받치게 하여 두공을 중심으로 서로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일찍이 중국에서 발전되어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흔히 사용된 구조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건물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유물 등을 통해서만 그 존재의 가능성을 추정해왔다. 부여박물관에 소장된 백제시대 청동제소탑편과 간송미술관의 금동불감에서 하앙 구조를 볼 수 있고, 또한 백제 장인
서울경찰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와 관련해 불법행위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후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9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미 FTA 집회와 관련해 불법행위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의사를 표현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이 청장은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지난 10월28일부터 국회 비준안 처리 저지를 주장하며 세차례에 걸쳐 차도를 점거하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며 "이를 차단하는 국회 경력을 폭행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22일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 된 후 네차례에 걸쳐 연인원 1만5000여명이 서울 도심 곳곳에
국무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강제조정안에 반발하며 수사 경과(警科)를 반납하는 일선 경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선 경찰관들이 집단행동이 강화되면서 치안공백도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나오고 있다. 수사 경과를 반납하면 해당 경찰은 교통이나 경무, 생활안전 등 타 분과 보직으로 이동해야 한다.경찰청에 따르면 총리실의 강제조정안이 발표된 후 24일 낮 12시까지 2747명의 경찰관이 일선 경찰서 수사지원팀에 수사경과 해제 희망서를 제출했다.25일도 5000여명 이상의 수사 경찰관들이 해제 희망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의 수사경과 해제 신청이 늘어난다고 해서 당장 치안공백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현재 수사경과 희망자가 있더라도 즉시 이를 해제하거나 다른 기능으로 업무를 전환할 수는 없다.수사경�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 경찰이 한미FTA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사용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물대포를 필요 최소한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물대포 사용은 불법의 정도와 외부기온 등을 고려해서 필요 최소한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차장은 "경찰과 시민들이 갈등의 최일선 현장에서 부딪치고 있는 현실이 좀 안타깝다"며 "그러나 수천명의 시위대가 밤늦든 시간까지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시위를 하는 것을 경찰입장에서 방치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한미FTA반대 촛불집회를 마치고 을지로 쪽으로 나가려던 시위대를 향해 수차례에 걸쳐 물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