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조선시대 왕릉의 실체를 밝히다

URL복사

정조대왕 추정 초장지, 발굴조사 결과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융건릉(사적 제206호) 내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 정조대왕 승하 후 최초로 묻힌 터)로 추정되어온 지점에 대하여 사실관계를 조명하고 앞으로 정비복원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지난 10월 24일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 지역은 융건릉 경내 동남쪽 경계부분에 위치하면서 용주사의 서편으로, 지난 2007년 정조대왕 초장(初葬) 왕릉의 재실(齋室)터가 발견된 곳에서 북서편 인근에 해당된다.

현재 건릉(健陵)은 1800년 정조대왕이 승하한 이후 1821년 왕비였던 효의왕후(孝義王后)와 합장하기 위해 당초 초장지로부터 이장(移葬)해 조성한 능이다. 그간 정조대왕이 승하한 1800년의 초장(初葬)된 위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현재 발굴지역은 초장지로 유력하게 지목되어 오던 곳으로 이번 발굴결과, 정조대왕의 초장지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자형(凸字形)으로 판 묘광(墓壙) 북편에서는 다수의 유물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로는 백자명기, 백자호류, 칠기함, 청동편종, 난간석의 하부 지대석 등이 있다.

출토유물 중 유개호(有蓋壺 : 뚜껑이 있는 단지)는 18세기 백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형태로, 7개가 일괄로 부장되어 있었다. 또한 백자명기는 그 종류가 다양하며, 특히, 작(爵)은 다른 일반 분묘에서는 확인된 바가 없는 유물이다.

더불어 궁중제례악에서만 사용하던 악기인 편경(編磬)과 편종(編鐘)이 각각 명기로 제작되어 출토되었다는 점은 이 무덤이 왕릉으로서의 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조선 후기 왕릉의 조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밝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재 발굴지역은 건릉과 구조에 있어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왕릉의 내부구조, 부장 양상, 이장(移葬) 당시의 상황까지 복원해 낼 수 있어 조선 후기 왕릉 연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에 대한 일반인 현장 공개는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발굴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與지도부와 관저 만찬...“국민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함께했던 1·2기 지도부와 만찬을 하면서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부터 2시간30여분 이어진 한남동 관저 만찬자리에서 국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지난 대선 기간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당정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고 한다. 국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대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들이 와인잔을 들고 번갈아가며 “대한민국을 위하여”, “성공한 정부를 위하여” 등의 건배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만찬에서는 추가경정예산이나 특검, 사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