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버스 폭발은 자살 폭탄 테러범의 소행이라고 AP 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경찰은 자폭 테러범은 관광버스가 시나이 반도 타바의 이집트-이스라엘 국경 통과지점 부근에서 서 있는 동안 버스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국인 가이드와 이집트인 운전기사는 버스에서 내려 있었으나 폭발이 일어났을 때 버스에 가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운전기사가 사망했다.하니 압델 라티프 내무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일부 관광객들이 가방을 갖고 오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고 한 남자가 버스에 걸어서 다가왔는데 세 번째 걸음 때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자폭 테러범이 관광버스에 탑승해 문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다.한편 알카에다와 연계된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발생한, 한국인이 탑승한 관광버스에 대한 테러를 기점으로 과격 이슬람 단체들이 또다시 관광객이나 민간인들을 겨냥한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시나이반도에서 관광객들을 직접 겨냥한 테러가 일어난 것은 200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휴양 도시인 샤름 엘-셰이크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이집트인과 외국인 관광객 88명이 사망했다.테러 단체가 외국인들을 겨냥해 폭탄테러를 감행하는 것은 이집트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집트에서 관광사업은 가장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정도로 이집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집트는 외화수입의 20%를 관광으로 벌어들이고 있다.시나이반도는 외국인 납치와 테러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위험 지역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진 2011년 이후 무법천지로 변했다.지난해 7월 모함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시나이반도에서 지하드가 100여 차례가 넘는 테러를 감행했을 정도로 이들은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세력으로 시나이반도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지난16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예고된 악재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으로의 한국인 단체관광이 줄을 잇는데도 정부가 이를 간과했다는 것이다. 급증하는 기독교 성지순례 수요에 반하는 여행사들의 낮은 서비스와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17일 종교계와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이집트와 인근 5개국(이스라엘·요르단·터키·사우디아바리아·그리스)을 성지순례 하는 여행객 수는 연간 2만5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80% 가량이 우기철인 1~3월에 몰린다. 성지순례 특성상 길게는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소 15명에서부터 많게는 35명까지 팀을 꾸려 가게 된다. 여행객 평균 연령도 50대가 넘는다. 아무래도 선뜻 여행을 가기가 쉽지 않다보니 테러·전쟁 등 위험 요인이 많더라도 정해진 일정에 맞추려는 경향이 큰 셈이다. 게다가 일정상 변수가 생겨 해약·취소 하더라도 경비 불이익을 고객이 감수해야 한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다. 성지순례 전문 I여행사 관계자는“우기인 10~3월 기간 중 연말(10~12월)에는 국내에서 보내려다 보니 성지순례 여행객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성적 흥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신종마약을 몰래 들여와 유통시키고 투약한 동성연애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국내 유통이 금지된 신종 마약류를 판매한 백모(43)씨와 이를 구매해 투약한 김모(27)씨 등 37명을 마약률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영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신종 마약인 일명 ‘러쉬’와 ‘허브’라고 불리는 성흥분제를 구매한 뒤 이를 국제우편으로 받아 동성연애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쉬와 허브는 성관계 중 성적 흥분도를 높여준다며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이들도 모두 동성애자들이다.경찰 조사결과 투약한 사람들은 대부분 백씨에게서 마약을 구입했다. 일부는 외국 여행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한 병 6g인 러시를 병당 3만원씩 주고 80병을 구매한 뒤 2병에 25만원을 받고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백씨 이외에도 공급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마약 유통 경로를 추적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경찰청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이성한 경찰청장과 16개 시도의 지방경찰청장, 전국 경찰서장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 지휘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경찰 지휘부의 국민안전과 법질서 확립의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새 정부출범과 함께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경찰의 책임이 한층 무거워졌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한반도 통일시대 기반 구축 등 국정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자”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특히“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비정상의 정상화에 경찰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도 참석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군 장병들이 입는 방탄복 성능이 강화되고 기능성 방한복이 당초보다 3년 앞당겨 2016년까지 전군에 보급된다. 부대 단위로 보급돼 공동 사용했던 베갯잇도 훈련소 입소 때부터 개인별 지급 품목으로 바뀐다.국방부는 14일 장병 전투임무 수행능력과 병영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2014년도 피복·장구류에 대한 보급기준과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방탄복 성능은 북한군의 개인 화기인 구형 AK-47 소총탄에 대한 방호능력보다 향상된 신형 AK-74 소총탄에도 방호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어깨와 낭심 보호대를 추가해 유사시 장병들의 생존성을 높였다.전투화는 입소 때 기능성 전투화와 접착식 전투화 2족을 보급하 던 것을 착용감과 품질이 우수한 기능성 전투화 2족을 보급하기로 했다. 베갯잇도 부대단위로 보급해 공동 사용하던 것에서 입소 때 개인별 지급으로 바꿔 위생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전투조끼는 탈·부착이 가능한 파우치를 활용해 부대 유형 및 임무에 맞게 필요한 물품을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방탄헬멧 부수기재는 헬멧 착용시 지대를 완충패드 형태로 개선했다. 턱끈도 2점식에서 4점식으로 개선했다.기존 전피장갑과 모장갑 대신 착용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경기 남양주의 빙그레 제2공장에서 13일 오후 1시께 5t 용량의 액화질소 저장탱크의 배관이 폭발해 암모니아 가스 6톤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 인근에 있던 하청업체 직원도모(55)씨가 숨지고 이모(50)씨 등 직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C씨는 양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액화질소 저장탱크 주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자 담당직원이 작업자들을 대피시킨 후 배관을 확인하던 중 배관에서 소량이 누출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구조대는 추가 폭발 우려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빙그레 측은 이번 공장 폭발사고 발생으로 도농2공장 아이스크림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13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 남양주시 빙그레2공장에서 암모니아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암모니아 가스 6여t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 2명이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최근 카드업계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건을 악용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스미싱 스팸문자를 대량으로 발송, 1억여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3일 개인정보 350만건을 이용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스미싱 스팸문자를 보내 돈을 받아 가로챈 전모(36)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24)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들에게 돈을 받고 대량으로 스미싱 문자를 발송해준 문자메시지 발송업체 대표 송모(36)씨등 3명 등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전씨 등은 작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스미싱 조직과 공모해 얻은 350만건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사기관을 사칭한 출석요구서 등과 같은 스미싱 스팸문자 170만건을 발송, 1317명으로부터 1인당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30만원까지 총 1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 등은 전씨 등이 의뢰한 문자메시지가 스미싱 스팸문자임을 알고도 이를 묵인하고 스팸문자를 대량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쇼핑몰을 운영하던 전씨는 작년 7월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중국인 스미싱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친구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여고생의 행방이 보름째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이 여고생의 실종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40대 남성이 인천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낮 12시께 도내 모 고등학교 3학년생 A(18)양이 친구를 만난다며 나갔다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은 A양이 고교생인 점을 감안해 강력 2개 팀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타격대까지 동원해 A양의 소재 확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40대 남성 B(48)씨가 A양의 실종과 깊이 연관된 것을 확인해 그의 행적도 쫓는 등 이들의 소재 확인에 수사력을 모아왔다.그러나 A양의 휴대전화가 택시 안에서 발견되고 B씨의 휴대전화도 꺼진 상태여서 경찰은 보름째 행적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러던 중 B씨가 지난 12일 인천의 한 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범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지난 12일 B씨가 머물렀던 청주의 한 고시원을 정밀감식하고 주변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으나 A양의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방부가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연합훈련이 겹치는 이틀(24~25일)을 연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북한은 한미훈련기간 중에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기간만이라도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대한민국 방위에 매우 중요한 군사연습”이라며 “국가안보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군사연습과 인도주의적 목적의 이산가족 상봉을 서로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 일정과 규모를 열 달 전 한미가 합의해 이미 미 본토 미군들도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유엔사 군정위에서도 지난 9일 북측에 통보했다. 서로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연기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를 연계해서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고, 인도주의적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으로 하면 된다”고 말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남편의 시신을 7여년동안 집안에 보관해 온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서울 방배경찰서는 조모(47·여)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조씨는 2007년 초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신의 집에서 숨진 남편 신모(당시 43세)씨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시신을 집안 거실에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와 그의 가족은 신씨의 시신을 집안에 둔 채로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씨는 자녀 3명과 시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신씨의 시신은 거실에서 이불을 덮은 채 누워있었고 갈아입힌 듯한 깨끗한 옷을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부패한 듯한 냄새가 났지만 심하지는 않았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방부처리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한 결과 방부처리를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 2006년 간암으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신씨는 다음해 초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조씨가 “남편이 숨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살아있는 것처럼 대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약사인 조씨는 남편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서울 중부경찰서는 스마트폰에 성매매업소 광고앱을 유포한 정모(32)씨와 앱 개발자 김모(25)씨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제작한 앱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한 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성매매 업소 228곳을 광고해 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인터넷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정씨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성매매업소 광고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김씨에게 계약금 1000만원을 주고 광고앱 제작을 의뢰했다.또 정씨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성매매업소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어 앱 광고를 권유해 매달 5만~10만원씩의 광고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가 개발한 해당 앱에는 성매매업소의 위치·연락처·성매매여성 사진·가격 등이 기재돼 있고, 스마트폰 소지자와 성매매업소간의 거리 등을 알려주는 기능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앱은 구글스토어에 ‘성매매’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검색돼 3만8125회에 걸쳐 다운로드 됐으며, 지난달 구글스토어에서 삭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 및 인터넷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면밀한 첩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