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8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제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미국이 9월 또는 12월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이 완만하게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은 "시장에서는 9월 또는 12월에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는 데 12월에 25bp(0.25%포인트) 정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것 같다"며 "빨리 올려도 1년 내에 50~100bp 정도 올리지 않겠냐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라고 설명했다.박 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린다고 전제하면 자본이 큰 폭으로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얘기하는 것을 보면 금리인상은 상당한 시간을 두고 온건한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며 "그렇게 진행된다면 직접적인 형태의 금융시장을 통한 충격은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속도와 폭이 관건"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메르스 공포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실제 소비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대비 6월 첫째주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개인 신용판매(일시불·할부) 금액이 평균 13% 가량 줄어들었다.비교기간이 5월 말이었다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도 일주일 만에 10% 가량 줄어든 셈이다.업종별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쇼핑, 숙박, 항공 업종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쇼핑 업종은 6월 들어 전달 대비 평균 20% 이상 감소했고 숙박, 항공 업종도 10% 가량 줄었다.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뒤덮은 지난 6~7일, 평소 주말에는 사람으로 북적거렸을 영화관과 놀이공원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집계에 따르면 6일 전국 극장에는 68만7872명이 찾았다. 이는 지난달 30일(85만1251명)과 비교해 23여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16일과 23일에도 80만명 가량의 관객이 들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평상시 주말보다 12만명 가량이 적다. 놀이공원도 다른 주말과 비교해 입장객이 적었다.에버랜드는 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9000여명이 입장했다. 이는 전주 일요일 같은 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18일 구제역 및 AI 발생농장 등 670개소에 대한 가축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중앙 및 지방정부와 학계, 현장수의사, 생산자단체, 농협 및 방역본부 등 민관합동으로 73개반, 292명이 투입된다. 대상은 발생농장 347호(구제역 185, AI 162)와 도축장 131개소, 전통시장 187개소 등 665개소다.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7월17일까지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선제적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중점 방역관리가 필요한 농가에는 선별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과 연계해 검사·예찰·점검체계를 재정비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농장별 축사규모, 소독시설,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 방역에 필요한 기초통계 자료를 확보해 KAHIS를 현행화하고 이를 향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기능 개편과 연계하겠다고 전했다.이와함께 농식품부는 농가별 발생원인 분석, 방역취약사항 등을 평가해 오는 10월 특별대책 기간전 맞춤형 차단방역이 적용될 수 있도록 우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를위해 축사유형(무창/유창), 방역시설(울타리, 전실 등), 구제역 백신 접종, KAHIS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호산업 매각 일정이 보름 정도 연기된다. 채권단은 보다 정밀한 실사를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주가하락 탓이 크다고 보고 있다. 18일 금호산업 채권단 관계자는 "보다 정확한 매각가격을 책정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매각 일정을 보름정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채권단은 6월말까지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매각가치를 추산한 뒤 7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담판을 벌일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1만4000원대로 떨어지자, 채권단이 매각일정을 늦추면서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호산업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 참여했을 당시 회사의 주당 가격은 2만2000원 수준이었다. 이때 호반건설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채권단 보유지분 57.48%를 6007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6007억원은 1주당 3만800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하지만 현재 금호산업의 주가는 1만4000원 수준이다. 이는 본입찰 마감 당시의 64%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가가 낮으면 매물이 제값을 받기 어렵다"며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기 때문에 채권단이 연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김승리 기자] 지자체가 보통교부세를 많이 받을수록 행사·축제 경비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8~2011년 지자체 244곳에서 받은 보통교부세와 지자체의 행사경비와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보통교부세 수입이 많을수록 행사 경비 지출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비효율적 재정지출의 분석과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의 세입 대비 보통교부세의 비율을 1%포인트 늘렸을 때 세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행사경비 비중이 약 0.0063%포인트 증가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지자체의 세입 대비 보통교부세 비율이 1%포인트 증가했을 때 행사경비가 121억 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허원제 한경연 연구위원은 "보통교부세의 일정 부분이 행사경비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지자체가 무리하게 축제·행사를 추진하다가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지자체가 국제대회·축제·행사를 개최하며 과다한 시설물을 신축하고 대회 운영사에 로열티 지급 비용을 늘리는 등 보통교부세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할 개연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역별 사례를 보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막대한 지방채를 발행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 업종·지역에 대해 7월 신고 예정인 부가가치세 납세를 유예한다.정부는 17일 오후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메르스 관련 피해 업종·지역에 대한 지원대책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정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지원대책에서 6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한을 연장한 데 이어 부가가치세 납세도 유예해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재래시장 상인, 음식점 등에 대한 500억원 규모의 긴급 신용대출 지원은 22일부터 시작된다. 새마을금고에서 현행 신용대출 금리보다 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제공된다.정부는 앞으로 메르스 피해 업종·지역 등에 대한 지원 대책의 집행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필요시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또 지원 대책의 실효성 있는 홍보를 위해 수혜자별 지원 내용을 정리한 팜플렛을 작성, 지자체와 관련 협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경기를 살리려면 통화정책에 더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하는게 바람직하다는게 많은 사람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경제 전문가로서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추경편성 여부는 경제 상황과 재정 여건을 감안해 정부가 판단할 사안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엔저 등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 상황과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를 반영해 일명 '컨티전시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은행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비해 외화 보유자산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현황 보고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회사채 발행자별 투자 한도를 축소해 신용 집중 위험을 완화하고, 신용 위험을 효과적으로 헤지(hedge·위험분산)할 수 있는 상품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시 보유 외화자산의 즉시 매각 가능성 및 유동화 비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와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외환시장의 흐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은은 "신외환전산망을 통해 외환거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활용해 자본유출입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외환건전성 부담금 제도 개편 작업을 하반기 중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또 역내 국가간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주요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왑'을 활용할 계획이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성장세 회복이 이어질 수 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은행과 대출 연계 영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현대캐피탈은 추가 대출이 필요한 우리은행의 고객에게 연계 대출을 해주는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앞으로 한도 이상의 대출이 필요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안되는 우리은행 고객은 현대캐피탈을 이용하면 금리 할인 혜택과 맞춤형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현대캐피탈과 우리은행은 각각 전담 조직을 꾸려 연계영업을 활성화하고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추가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 여러 금융사에 대출을 문의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리은행과 협업해 서민금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처 확보차원에서 국내 투자기관으로 구성된 ‘에너지신산업 투자협의회’를 발족하고 17일 첫 회의를 갖는다.에너지신산업투자협의회는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보험회사 등 다양한 투자기관으로 구성돼 유망 중소기업,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투자와 연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에너지 자립섬, 제로에너지빌딩,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해 민간의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R 컨설팅을 지원해 투자기관으로부터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나승식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에너지신산업 투자협의회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돼 민간이 주도적으로 투자하는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광학기기 제조 전문 업체 옵티스가 이끄는 옵티스 컨소시엄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 인수에 나섰다.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원조' 격인 팬택은 벼랑 끝에서 회생의 실마리를 잡게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는 16일 팬택이 옵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을 허가했다. 이는 당초 예상을 깬 결과다. 당일까지도 법원이 법정관리 폐지를 확정, 2주 내 파산선고를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팬택 내부에서는 법원이 법정관리 중인 팬택을 청산하는 것보다 기업을 존속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보고 있다.법원이 법정관리 폐지를 확정하면 팬택 임직원 뿐 아니라 500곳에 달하는 협력사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파장이 큰 데다, 정부가 주도하는 일자리 만들기와 경기부양책에도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팬택은 규모가 적잖기 때문에 청산이 결정되면 그 기간이 꽤 오래 걸릴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팬택의 청산가치는 김포공장 생산시설 매각대금, 특허권 등 1500억원 가량에 달한다. 팬택 관계자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청산을 면했다"며 "아직 실사, 본계약 등 갈 길이 멀지만 회생할 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거래소는 16일 베셀, 하나머스트5호기업인수목적(스팩), 대신밸런스제1호스팩 등 3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베셀은 코넥스 상장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이전상장되는 7번째 기업이 된다.베셀은 LCD/OLED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569억4600만원을 달성했다.하나머스트5호는 제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건설업 등의 사업을 하는 법인 중에 합병대상을 물색할 방침이다.대신밸런스제1호스팩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디지텔컨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신소재․나노융합, IT 및 반도체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를 합병대상으로 한다.스팩 2종은 18일부터 매매거래가 시작되고, 베셀은 19일부터 시작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포기하고 폐로 결정을 수용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2일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고리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를 한수원에 권고키로 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한수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고리1호기의 2차 계속운전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수원은 또한 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해 고리1호기 1차 계속운전이 종료되는 2017년 6월까지 철저한 안전운전과 함께 영구정지 및 해체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고리1호기의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대신 경제성에서는 의견이 엇갈려 고리1호기의 2차 수명연장을 단행할 경우 심사기간 장기화로 운전기간 단축 및 가동율 저하, 지역지원금 증액 등의 가능성이 있어 경제성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했다.또한 전력수급과 관련해서도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지만 원전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에너지정책 추진이라는 대의를 감안해 고리1호기의 영구정지를 권고한 산업부 의견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조석 사장은 이사회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됐음에도 내린 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