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경제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불황'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활성화 실천계획을 제시하는 한편 추가 경정 예산 편성 등 경기 부양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경제심리 위축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한다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메르스로 인한 내수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정례적인 행사 개최, 국내 여름휴가 장려, 지역특산품 선물하기 등 기업의 소비참여와 실천을 유도하는 한편 연초에 발표한 투자, 고용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대한상의는 ▲기업의 소비 참여 ▲기존 투자·고용 계획 적극 실행 ▲창조경제 실천 ▲외국인 방문객 유치·U턴 지원 ▲청장년 고용창출 ▲FTA 활용 촉진 ▲노사화합문화 확산 등 메르스 불황 극복을 위한 7개 실천과제에도 합의했다.상의는 아울러 피해 소상인 지원 확대, 추경 편성, 규제와 노동시장 개혁 등 경제활성화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기업이 신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사전 진입 규제를 사후 규제로 전환하고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빨리 통과시켜 규제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하이트진로(주)가 아무런 근거없이 경쟁사 '소주에 독이 들어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경쟁 사업자의 소주를 인체에 유해하거나 불법제조된 것으로 비방 광고한 하이트진로에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과징금 1억4300만원을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하이트진로는 2012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서울, 경기지역 등에서 현수막·전단지를 통해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주) 소주 '처음처럼'에 대한 비방광고를 했다.'처음처럼 소주, 알칼리환원수는 인체에 치명적', '처음처럼 독 이래도 되는건가요', '충격! 처음처럼 불법제조 독인가? 물인가?' 등 롯데칠성음료(주)의 '처음처럼' 소주를 비방하는 내용이었다. 이런 광고는 서울, 경기지역 유흥가, 술집 등에 배포됐고,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전까지 시장점유율 1위인 처음처럼은 2위로 밀려났고, 대신 2위였던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소주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하이트진로는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알고도 본사 주도로 이런 광고를 퍼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업주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행위인 것처럼 본사 개입 사실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경제활동이 멈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긴급 간담회 참석전 기자들과 만나 "위축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고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한 경제계 공동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박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메르스로 인한 내수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질병 확산보다 근거없는 공포감이 더 무섭다. 실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기초해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대와 자신감을 우리 스스로에게 심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박 회장은 ▲정례행사 예정대로 개최 ▲여름휴가 장려, 지역특산물 선물하기 등 소비 참여와 실천 유도 ▲연초 발표한 투자고용계획 차질없는 시행 등을 제안했다. 외국 상의와 협력해 비즈니즈 목적 한국 방문과 외국인 투자가 예정대로 이뤄지도록 돕겠다고도 했다.한편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간담회 참석전 기자들과 만나 "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한 대형할인점에서 장을 보던 주부 김모(51·여)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햇양파 1망의 가격이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양파처럼 항상 밥상에 올라가는 채소들 가격이 올라 장 보기가 두렵다"며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평소보다 구매량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것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42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채솟값이 폭등하고 있다. 배추, 양파 등 필수 채소들 가격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밥상 물가도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오름세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21일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배추(10㎏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6406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평균 가격인 3746원보다 71% 급등했다.지난해 배춧값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든 것이 주요인이다. 더불어 올해 이상 고온 현상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져 공급 부족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무(18㎏ 기준)와 대파(1㎏ 기준)의 도매가격도 1만3099원, 2082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3%, 133.9%나 상승했다. 밥상에 주로 오르는 채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협중앙회가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및 일선농협을 지원하기 위해 양수기 600여대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이번 지원대상은 경기·강원·충남·경북의 가뭄피해지역 100여개 농협이다. 이에따라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가 경기 양평군 지평농협 인근에서 양수기 전달식을 갖는다. 이상욱 대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농협에 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양수기 지원과 같은 물적 지원 뿐만 아니라 재해자금지원, 피해복구 인력지원 등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금융 회사에 대한 일본 자본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 금융사인 오릭스가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인수를 위한 주식매매(SPA)계약을 체결했다. 오릭스는 이번 주 안으로 금융위원회에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는 6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오릭스의 현대증권 인수 작업은 8월이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SBI홀딩스는 SBI저축은행을 통해 HK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국내 자본의 저축은행 중 가장 큰 자산규모를 갖춘 곳이다.SBI저축은행이 HK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될 경우 자산규모 7조원의 초대형 저축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일본 금융권은 저금리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저금리로 쌓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3월에만 4조3000억원을 해외에 투자하는 등 올해에만 해외투자에 10조엔을 쏟았다. 금융권은 일본이 국내 금융권에 대한 적응과 학습을 마친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한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자금은 2000년대 초반부터 대부업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들어왔다. '전화 한 통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도시 내 시범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범단지란 택지지구 안에서도 가장 입지가 우수한 곳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주택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곳이다. 가장 먼저 교통과 쇼핑, 학군 등의 생활인프라가 조성되는 만큼 비시범단지에 비해 우수한 입지를 갖추게 된다. 그런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시세 역시 높게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택지개발촉진법과 민간택지지구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이후 전국 공공택지지구 아파트의 인기는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까지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등 택지지구에서 나왔다. 특히 상위 6개 단지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의 차지였다. 신도시 내에서도 시범단지의 가치는 탁월하다는 평이다. 특히 높은 시세는 실수요자들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분당신도시의 경우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아파트 전용 84㎡가 약 5억8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시범단지인 효자촌 대우아파트의 경우 약 4억7000만~4억9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약 1억원 가량의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6월 넷째주에도 분양시장은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주에는 청약접수 19곳, 당첨자 발표 15곳, 당첨자 계약 13곳, 모델하우스 개관 29곳 등이 예정돼 있다.23일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세권 3-2블록에 공급하는 '기흥역 센트럴푸르지오'의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지하 3층~지상 49층 7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131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182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부대로,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용인서울고속도로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기흥역세권지구에는 레이시티몰, AK쇼핑몰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용인민속촌,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박물관,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에버랜드, 수원CC, 남부CC, 구갈자연생태공원, 오산천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26일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999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왕십리자이'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51~84㎡ 총 713가구 중 2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재용(47)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의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1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 메르스 대책본부를 찾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또 5층 병원 상황실에서 메르스의 병원 현황을 보고받고 근무 중인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16층 격리병동으로 이동해 간호사들에게 진료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이들을 격려했다.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더 힘든 것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동료가 노출돼 격리되는 것"이라고 답했다.이재용 부회장은 별관 7층 격리병동의 이동형 음압기 설치공사 현장도 둘러봤다.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 정문 앞에서 "일류병원을 추구해 온 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전과 포스코가 19일 오전 11시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에너지 신기술 개발과 에너지 신사업 협력, 해외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적극 활용해 해외 수출 컨소시엄 구성하는 등 해외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이를 위해 양사는 ▲해외 발전사업(화력 및 신재생발전 분야) ▲에너지 신기술 RD 및 에너지 신사업 ▲경제경영연구 포럼 ▲에너지-ICT 기술 및 비즈니스 등에서 협력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양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에너지신기술과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한전과 포스코간 포괄적 사업협력 MOU 체결을 통해 양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적인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한전이 축적한 세계적 수준의 전력사업 운영 노하우와 포스코의 에너지 신기술 및 에너지 신사업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 지역 세입자들이 전세난 여파로 경기도로 빠져나오자 경기 지역 주택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19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서울 지역 세입자의 이전 수요에 힘입어 경기도 주택시장이 거래 증가 속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2만4069건으로 최근 6년 사이에 4월 거래량으로는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4월(1만7209건)과 비교하면 무려 39.9%, 2013년 4월(1만3516건) 보다는 무려 78.1%나 늘어났다. 거래 증가 속에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6월12일 현재까지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19%에 달했다. 하남시가 6.22%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김포시(4.19%), 구리시(2.24%), 고양(2.11%), 용인시(1.96%), 의정부(1.45%) 등도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미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신규 분양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운양동 한강푸르지오2차, 장기동 e편한세상 캐널시티 등은 3000만~4000만원선의 프리미엄이 형상되는가 하면 경기북부에 위치한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1차 1567가구는 분양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롯데그룹의 사업 확장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관심을 부탁했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노무라 증권 등 증권·금융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롯데의 사업 영역은 멈추지 않고 확장할 것"이라며 관심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향후 롯데의 대표적인 유통 기반이 될 옴니 채널을 중심으로 내수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화학시설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등 세계 공략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설명회에 참석해 왔으며 이날은 이인원 부회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운영실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기업결합신고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기업결합신고에 대한 회신을 통해 "심사결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7조(기업결합의제한) 제1항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제일모직은 지난달 27일 공정위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업결합 승인을 계기로 기업의 미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정당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