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경제활동이 멈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긴급 간담회 참석전 기자들과 만나 "위축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고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한 경제계 공동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메르스로 인한 내수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질병 확산보다 근거없는 공포감이 더 무섭다. 실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기초해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대와 자신감을 우리 스스로에게 심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박 회장은 ▲정례행사 예정대로 개최 ▲여름휴가 장려, 지역특산물 선물하기 등 소비 참여와 실천 유도 ▲연초 발표한 투자고용계획 차질없는 시행 등을 제안했다. 외국 상의와 협력해 비즈니즈 목적 한국 방문과 외국인 투자가 예정대로 이뤄지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한편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간담회 참석전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사태로 인한 타격이 세월호나 사스 때보다 심각하다"며 "2분기 실적이 많이 빠질 것 같다.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가 될 것. 종식되더라도 관광업계는 게속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