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도시 내 시범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범단지란 택지지구 안에서도 가장 입지가 우수한 곳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주택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곳이다.
가장 먼저 교통과 쇼핑, 학군 등의 생활인프라가 조성되는 만큼 비시범단지에 비해 우수한 입지를 갖추게 된다. 그런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시세 역시 높게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택지개발촉진법과 민간택지지구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이후 전국 공공택지지구 아파트의 인기는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까지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등 택지지구에서 나왔다. 특히 상위 6개 단지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의 차지였다.
신도시 내에서도 시범단지의 가치는 탁월하다는 평이다. 특히 높은 시세는 실수요자들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분당신도시의 경우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아파트 전용 84㎡가 약 5억8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시범단지인 효자촌 대우아파트의 경우 약 4억7000만~4억9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약 1억원 가량의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동탄1신도시 역시 시범다은마을 포스코더샵(3억9000여만원)이 비시범단지의 한화꿈에그린 우림필유(3억5000여만원)보다 3000만원 이상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시범단지의 우수한 입지가 높은 시세 형성에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는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기 전부터도 문의 수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며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향후 시세 역시 높게 형성되다 보니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