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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온과 가뭄에 올라도 너무 오른 채소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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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한 대형할인점에서 장을 보던 주부 김모(51·여)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햇양파 1망의 가격이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양파처럼 항상 밥상에 올라가는 채소들 가격이 올라 장 보기가 두렵다"며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평소보다 구매량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것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42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채솟값이 폭등하고 있다.

배추, 양파 등 필수 채소들 가격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밥상 물가도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오름세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21일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배추(10㎏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6406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평균 가격인 3746원보다 71% 급등했다.

지난해 배춧값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든 것이 주요인이다. 더불어 올해 이상 고온 현상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져 공급 부족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무(18㎏ 기준)와 대파(1㎏ 기준)의 도매가격도 1만3099원, 2082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3%, 133.9%나 상승했다.

밥상에 주로 오르는 채소 가격이 고공 행진하면서,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대형할인점에서 채소 매출만큼은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 대형할인점에 따르면 지난 1~18일 채소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배추와 무의 매출은 각각 97.7%, 8.3% 올랐다.

해당 마트 관계자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채소 가격이 급등해 채소 전체 매출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7~8월에도 채소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가뭄 피해가 커지면서 채소 출하가 지연되고 재배 단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10일, 6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강원 영월, 경북 영양 지역의 노지봄배추 출하량이 지난해 및 평년보다 16~3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랭지 배추도 7~9월 출하량이 9~22% 줄어들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노지봄무의 6월 중·하순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7%, 고랭지 무의 7월 하순~8월 출하량은 평년보다 5~16% 줄어들어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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