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채권 거래를 둘러싼 검은 공생 관계가 드러났다"서울남부지검은 수년간 불법 채권 거래(채권 파킹)에 관여하고, 이 과정에서 여행 경비를 받아 공짜 여행을 한 은행과 보험, 증권, 자산운용사 등 펀드매니저 103명과 증권사 12곳 임직원 45명을 적발했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1000만원 이상을 받아 챙긴 박모(45)씨 등 펀드매니저 10명, 김모(43)씨 등 증권사 임직원 10명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 및 증재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99명은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당시 검찰은 맥쿼리자산운용의 불법 채권 거래에 관여한 증권사 7곳 채권중개인 가운데 전(前) 아이엠투자증권과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현대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 등 증권사 임직원 6명을 기소했다. 현대증권 임직원은 금액이 적고 수동적으로 가담했다는 이유로 기소유예됐다.채권 파킹거래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가 사들인 채권을 장부에 적지 않고 중개업자인 증권사에 잠시 맡기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 동안 추가 이익 또는 추가손실이 발생한다. 투자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의로 이뤄지기에 불법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골프접대 및 향응, 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국계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표 대결을 위한 삼성의 우호 지분 확보전이 다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외국계 기관투자자의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ISS의 이번 발표로 삼성물산은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ISS는 지난 1985년 설립된 최대 규모의 의결권 자문회사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를 대리하거나 글로벌 기관투자자 1700여 곳에 의결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주요 기관투자자는 주총 의결안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주로 ISS 보고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SS는 지난 2014년 6월께 미국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에서 사모펀드 베스타 캐피털 파트너스(Vestar Capital Partners)로 매각됐다.ISS는 과거에도 한국 기업과 지배구조나 의안을 둘러싼 논란에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SK와 소버린 자산운용 사이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던 지난 2004년 ISS는 소버린 손을 들었다.당시 ISS는 소버린의 주주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지난 3일 개최했다. 토론회 발제자로는 이기웅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사업조합 명예이사장과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나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우수사례 및 역할 재조명에 대해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이 어떻게 이뤄졌는 지를 설명하며 "중기중앙회는 다양한 업종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기구"라며 "달라질 대로 달라진 업종과 다양한 모양의 사업체들이 자기 이익만 노린다면 전체를 놓친다. 중기중앙회는 협업의 소국·대국적 의미를 잘 이해하며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공간환경은 압축성장으로 여러 병폐가 많다고 느끼며나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상가를 보면 이기적인 상황의 한 표본이다. 욕망으로 가득찬 가게들의 간판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부조화다. 좀 더 정갈한 모습과 위기로 몰고가지 않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협동조합이 처음에는 얼마나 어려운 지 지적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현금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르노삼성자동차는 7월 한 달간 SM5 디젤과 QM5 디젤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각각 70만원과 8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준다. 또 SM3는 50만원, SM5 가솔린 및 LPG 모델, QM5 가솔린 모델에는 30만원의 현금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18.5㎞/ℓ의 연비를 지닌 유러피안 크로스오버 QM3는 한-EU FTA 관세 인하 및 유로화 약세를 적용해 현금 구매 시 80만원 혜택을, 할부 구매 시 36개월 3.9%의 저리 할부 및 3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밖에도 SM3·SM5·SM7·QM5 구매 시 36개월 1.5%의 특별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SM5와 QM5의 디젤 모델은 150일분의 유류비를 추가 지원한다.현대자동차는 현금 할인 폭을 대폭 늘렸다. 신모델 출시를 앞둔 아반떼는 6월 50만원의 혜택을 줬던 현금 할인을 7월에는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벨로스터와 i30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현금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2일 신모델을 출시한 쏘나타의 구형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제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 권고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합병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ISS는 3일 "삼성물산 주주들은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합병 절차가 관련법을 준수하고 있더라도 삼성물산의 주식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자사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ISS는 "삼성물산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49.8% 저평가 돼 있고 제일모직은 41.4%로 고평가 돼 있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은 0.95대1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 삼성물산 1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선택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현재 삼성물산 지분 11.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4일부터 30일까지 보통주 271만4730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지난달 3일 기준 9.92%(1595만6368주)였던 지분율을 이 기간 11.61%(1867만1098)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국민연금은 오는 17일 열릴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재까지 최종 보유한 지분만큼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지배력은 유선 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는다. 지배력이 전이된다면 휴대전화 시장의 파이가 더 커져야 하는데 점유율(50%)을 유지하고 있다. 결합상품을 규제하기 보다 판매를 활성화 해 소비자 편익을 확대해야 한다."(SK텔레콤)"'휴대전화 시장 지배력의 유선 시장 전이는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시장 지배력이 유무선 결합 판매를 통해 유선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이로 인해 공정경쟁이 저하돼 결합상품의 질 하락으로 소비자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反SK텔레콤)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집 전화·초고속인터넷·인터넷TV(IPTV) 등을 묶은 결합상품 규제를 둘러싼 SK텔레콤과 반(反)SK텔레콤 진영 간 공방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정부가 결합상품 관련 종합대책 발표 시기를 늦추면서 생긴 정책 공백기를 틈타 두 진영 간 논리 싸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애초 6월 중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시장 지배력 전이, 이용자 이익침해 등을 좀 더 들여다보고 있다.SK텔레콤은 2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와 소비자 후생 증대'를 주제로 언론포럼을 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코트라(KOTRA)는 국내 기업들의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3일 tm위스 제네바에서 '제네바 국제기구 조달플라자 2015'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조달청과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가 후원했다.행사에는 WHO(세계보건기구), ICRC(국제적집사위원회) 등 제네바 소재 9개 국제기구의 조달담당관 19명과 국내 기업 16개사의 담당자 24명이 참가했다. 이날 상담은 구호물품·물류·사무용품·차량·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상담 약 70여 건, 벤더등록 20건의 성과를 거뒀다.코트라는 추후 각 기구 조달담당관과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공급계약 사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제네바에는 UNOG(유엔제네바사무소), WHO(세계보건기구) 등 총 24개의 국제기구 본부가 소재해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크다. 실제 제네바에 소재한 국제기구들은 연간 약 80억 달러 규모의 조달 시장을 쥐고 있다. 이는 UN의 연간 조달규모인 160억 달러(′13년도 기준)의 50%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지난해부터는 UN 조달 벤더등록 절차가 완화되며 국제 조달시장 진출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김의 나라 한국?한때 미국 등 서구인들에게 '검은 종이'로 불린 김이 한국식품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가 2일 전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맨해튼 제이콥 재빗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린 2015 뉴욕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것은 김 상품이 차려진 부스였다.한국 업체들은 이번 박람회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재수) 지원 아래 29개 업체가 참여했다. 바이어유치와 수출실적 등 평균 3대1의 경쟁을 뚫고 나온 한국 업체들은 대표상품인 김치를 비롯, 김, 스낵, 젓갈을 비롯한 장류, 소금 등 주로 '건강식품'에 초점을 맞은 상품들을 선보였다.처음 선보인 상품으로는 삼계탕이었고 인삼커피(Jinseng Coffee)와 죽염 등도 시선을 끌었다. 가장 인기를 모은 김은 대천김과 깃듬 등 여러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을 응용한 부각 같은 스낵 상품이 눈에 많이 띄었다.김부각 스낵은 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스낵형 제품으로 개발돼 시식코너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본래 미국인들은 김을 스시의 일종으로 접했지만 뉴욕과 LA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를 중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청년층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학자금 대출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2.9%인 학자금 대출금리는 2학기부터 2.7%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경감되는 대출상환금은 연간 14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년층의 재취업·평생교육 확대를 위한 제도도 개선한다. 전문대학 계약학과에 다니면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을 만 35세에서 만 45세로 확대한다. 만 55세 이전에 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에는 만 59세까지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메르스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적을 줄 알았는데 관람객들이 뜻밖에 많아서 안심했다. 중국 사람들이 떡볶이에 관심이 많고 구매를 원하는 분위기다."한국무역협회(무협)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2015 한류 우수상품서비스대전(K-Style Fair 2015)'에 참여한 조리음식 제조·판매업체 '맛다믄'의 조준호 과장은 한숨 돌리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에 침투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여파로 국내 관광 시장은 침체기에 빠졌지만 2일 오전 중국 베이징 CIEC 전시장에서 개막한 'K-Style Fair 2015'의 한류 바람은 여전히 뜨거웠다. 중국 관람객들은 오전 10시 개막식 전부터 전시장 입장을 위해 몰려들었다.행사를 기획한 이재출 무협 전무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제대로 된 한국 상품전이 없다는 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마련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각 품목의 전시회를 기획한 노하우가 있는 전시 주관사들의 세계화를 시도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된 'K-Style Fair 2015'는 한·중 FTA 발효를 앞두고 양국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모바일 쇼핑과 해외직구 증가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인 45조원을 넘어섰다.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발간한 '2015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17.7% 증가한 45조3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 증가에 힘입어 국내 택배시장 전체물량은 전년 대비 7.8% 성장한 16억2320만개, 매출액은 6.4% 늘어난 3조9757억원을 기록했다.국내 온라인 쇼핑 규모는 2005년과 2009년 각각 10조 원, 20조 원을 넘어섰다. 이후 5년만인 2013년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증가 일로에 있다.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 쇼핑 부문은 지난해 14조8698억원을 기록,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13년 대비 126.7% 상승했다.온라인 판매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상품은 화장품이다. 온라인 쇼핑 상품군별 매출액(서비스 제외)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이 전년대비 27.1% 증가한 2조6688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생활용품(21.0%, 5조1755억원), 통신·가전(20.9%, 4조9622억원), 의류·패션(17.0%, 7조3464억원)이 뒤따랐다.대한상의는 "국내외 경제여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관광업계에 3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에 대한 추가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메르스 극복·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충분한 규모의 재정보강과 5대 경제활성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메르스 추가 확진자 발생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할인마트 매출액,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 회복속도가 세월호 사고 때 보다 더딘 편"이라며 "관광·의료 등의 분야에서 대외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 부총리는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에 3000억원 규모의 시설.운영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며 "관광수요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공연티켓 1+1 지원, 저소득층에게 통합문화이용권 제공,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집중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가뭄 등의 여파로 발생한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배추·무·양파 등 주요 품목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순자산 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이 38개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롯데쇼핑·포스코·현대중공업 등 업종 대표기업과 삼성생명·우리은행·기업은행 등 우량 금융사들이 모두 포함됐다.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6월 30일 종가 기준 시총을 지난 1분기 말 순자산 가치와 비교한 결과, 시총이 순자산 가치보다 적은 기업이 38곳으로 집계됐다.주가를 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배 미만인 기업이 38%나 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PBR은 1배를 기준으로 이상이면 기업의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고평가돼 있고, 이하이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우리은행의 순자산 가치는 17조9000억 원인데 시가총액은 6조6280억 원에 불과했다. 순자산 가치보다 시가총액이 37.0%로 시총 100대 기업 중 가장 낮았다.한국가스공사 역시 순자산 가치가 10조2720억 원이나 되지만, 시가총액은 3조9880억 원에 불과했다. 순자산 가치 대비 시총 비중이 38.8%로 3분의 1 수준이다.하나금융지주(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