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일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진심 어린 회담이 돼서 앞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그동안 저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이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를 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오늘 총리께서 취임하시고 처음으로 방한을 하셔서 정상회담을 열게 됐는데 금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일본에도 한·일 관계는 진실과 신뢰에 기초해야 한다는 '성신지교(誠信之交)'를 말씀하신 선각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외교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이 언급한 성신지교는 에도 시대 일본 유학자인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1668~1755)가 임진왜란을 비판하면서 한·일 간에는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진실을 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일 오전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에 돌입했다.한·일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10시5분부터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당초 예정된 일정은 오전 10시 방명록 서명 및 기념촬영, 오전10시10분 단독정상회담, 오전 10시40분 확대정상회담이었는데 5분 가량 단독회담 시간이 앞당겨진 것이다.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2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가진 회담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각각 2013년 2월, 2012년 12월 취임한 이후 한번도 정상회담을 갖지 않았으며 이번이 처음이다.통상적으로 양자회담시 갖는 오찬이나 공동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이 이어지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사자리나 기자회견 등의 순서가 없는 대신 두 정상이 첫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인 만큼 특별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는 의미다.과거사 갈등으로 냉각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양국 정상이 처음 마주하는 이날 회담은 한·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관건은 일본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한일중 3국 외교전의 마지막 라운드인 한일 정상회담이 2일 개최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예고대로 오찬은 없지만 '30분짜리 회담'이 될 것이라던 일부의 우려와 달리 3국 정상회담과 동일한 시간이 배정됐다. 이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3년 반 만에 복원키로 하는 등 지역내 협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1일 3자 정상회의 시작 전 리커창 총리는 물론 아베 총리와도 손을 잡고 취재진의 촬영에 응했다. 공동기자회견 후에는 먼저 아베 총리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웃으며 악수를 교환했다. 박 대통령이 화해의 제스처를 내보인 만큼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이 냉기류를 걷어내고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뜻을 모을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아베 총리의 '성의표시' 여부다. 박 대통령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올해 안에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과거사 해결이 한일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2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가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경우 한일 관계는 중대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일 한·일·중 경제협력 방안으로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가속화를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3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일·중 FTA 협상 가속화와 3국간 교역·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창조경제 등 각국의 신성장 산업 육성에서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제안도 내놓았다.박 대통령은 한·일·중 경제협력의 3대 방향을 제시하면서 우선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동북아 경제통합은 3국 기업인 모두에게 큰 이익을 줄 것"이라면서 "한일중 FTA논의를 진전시키는데 경제인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산업에서의 협력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3국은 보건·의료, 소프트웨어,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며 "새로운 분야에서도 공정한 경쟁과 긴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는 오는 3일 오전 10시에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합의 사항을 밝혔다.우선 3일 본회의에서는 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다수의 법안을 함께 처리키로 했다. 처리 대상 법안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또 새정치연합 김동철 의원으로 내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 건도 처리키로 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무소속 박기춘 의원이 사임하면서 공석이었던 야당 몫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3선의 김 의원을 내정했다.이와 함께 오는 4일에는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는 '2+2 회동'을 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정교과서와 관련해 교과서검증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며 2+2 의제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철회와 교과서검증위 설치를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반면 원 원내대표는 "앞으로 정부에서 구성될 집필진에 대해 야당의 뜻을, 편향되지 않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등 한·일·중 정상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한 목소리로 3국 협력체제의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3국 정상은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 문제와 관련해 여전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중 정상이 3국 협력 복원의 전제로 분명한 역사 인식을 거론한 반면 일본은 역사와 관련한 언급 자체를 피했다.3국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 ▲2009년 10월 중국 베이징 ▲2010년 5월 한국 제주도 ▲2011년 5월 일본 도쿄 ▲2012년 5월 중국 베이징 등 매년 개최지를 번갈아 가며 다섯 차례 열렸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싸고 영토분쟁을 벌이면서 2013년 서울 회의가 무산된 이후 개최되지 않다가 3년6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따라서 이날 회의는 동북아 3국 협력체제의 복원 여부를 판가름할 시험대로 평가됐다.각국 정상은 일단 모두발언에서 하나 같이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일·중 정상회의의 복원을 환영했다.박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을 정상화해서 협력의 장애물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식 방한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박 대통령과 리 총리와의 만남은 2013년 6월 국빈방중 당시 면담, 2013년 10월 브루나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계기 환담, 2014년 10월 밀라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계기 회담, 올해 9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계기 면담 등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서열 1위인 국가주석이 외교와 국방을, 서열 2위인 총리가 경제와 내치를 맡는 중국 정치 체제의 특성상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 현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특히 리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 간 직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중국 언론들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거래 시장 개설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최근 미국의 이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31일 갖는 양자 회담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발효 추진 등 양국의 경제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 간 직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중국 언론들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거래 시장 개설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안보 이슈로 부상한 남중국해 문제는 가장 큰 정치적 변수다. 미중 양국이 이 문제로 대립하고 있고 일본이 미국의 대리 역할을 맡으면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미중 격돌의 대리전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이 미국을 대변하며 중국과 각을 세울 경우 의장국인 우리의 입장만 난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경제 전문가 리 총리, 한중 FTA 등 경제협력 가속화 추진할 듯리 총리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3년 3월 국무원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며, 박 대통령과의 만남은 지난달 2일 중국 베이징에서의 면담 이후 다섯 번째다. 중국 총리의 공식 방한은 2010년 5월 원자바오(溫家寶)
[시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한민구 국방장관은 30일 “(사드에 대해) 한미 정부 간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록히드마틴사 부사장이 한국-미국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논의되고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아침에 기사를 보고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나 생각했다”며 “미국 정부 내 결정이 안 됐고 요청한 바도 없다고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거듭 “미 정부 내에서 의사 결정이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한테 요청한 바도 없다. (록히드마틴 부사장이) 무슨 근거로 (기자회견을) 했는지 알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29일 방위사업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 감독관을 방위사업청장 직속으로 신설키로 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군 안팎에선 감독관 업무 독립성과 전문성, 효율성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정부는 방위사업감독관의 독립성과 전문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과연 국장급 감독관이 방사청장 등 군 수뇌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으로 감시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군 출신 인사는 "방위사업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하려면 군 수뇌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방사청장 직속 기구라는 것은 결국 인사권자가 방사청장이라는 뜻인데 인사권자의 뜻을 거스르는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문제가 터질 때마다 새로운 조직을 꾸리거나 인력을 늘리는 등 '옥상옥(屋上屋)' 대책을 내놓는 관행이 되풀이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이 인사는 "'옥상옥' 조직이 되지 않으려면 충분한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며 "감독관 업무에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육·해·공 각 군의 무기 체계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국가차원에서 객관적으로 이 사업을 볼 수 있는 경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KF-X 사업추진 위원회'를 만들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KF-X사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진 방식은 아니다"라며 "현재의 추진방식으로는 비용은 비용대로 막대하게 들고, 기간은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 결국 우리는 껍데기만 개발할 뿐 진정한 자주능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정 위원장은 이어 "지금 추진되고 있는 KF-X사업은 가장 중요한 2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3단계로 넘어가겠다고 한다"며 "그러다보니 KF-X기의 외형은 그럴싸할 지 모르지만 중요한 핵심기술은 미국에 맡기는 동시에 기술 통제를 받아야 하고, 내부 알맹이 부품은 80~90%이상 외제품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KF-X사업이 어려운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미국이 우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29일 국정교과서에 총궐기하라는 소위 ‘북한의 총궐기 지령설’ 보도에 대해 “그런 보도가 있어 지금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전날 한 언론에 나온 보도 내용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이어 “(북한 지령설이)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현행 교과서가 유지 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 싶다”고 힘을 실었다.한기호 의원은“북한의 한반도 통일 전략은 적화전략이고, 그러니 선동하는 것 아닌가”라며 “왜 북한에서 50회에 걸쳐 선동, 비난하는데 우리 정부는 가만있나. 성명이라도 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첫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달 2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27일 저녁 보도했다.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2012년 5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만난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데다 그동안 물밑 신경전이 치열했던 만큼 양국간 최대 현안인 위안부 및 과거사 문제 등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 수차례 아베 총리와 만났지만 잠시 환담만 했을 뿐 정식 회담을 가진 적은 없다.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측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朴대통령 첫 한일 정상회담, 과거사·자위대 한반도 진입 문제 ‘관심’박 대통령은 그간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인식에 대한 일본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강력히 촉구해왔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 미국 순방 당시에도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