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간호사 업무범위·처우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간호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간호법 폐기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의협은 9일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의결했다"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하는 특정 직역에 대한 특혜를 천명하는 것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간호법은 심도있는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수 불가결함에도 불구하고 기습적으로 의결됨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법안의결은 국민과 보건의료계를 무시하는 처사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또 "간호법이 제정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국회에 강력히 전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범보건의료계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애써 외면하고, 결국 특정 직역집단의 편을 들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을 해치는 무리한 입법을 감행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범보건의료계의 요구를 외면하고
[시사뉴스 김백순기자] 오늘(9일) 대만 인근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외교부가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주타이베이대표부가 대만 당국을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번 지진 관련 인명피해는 없다"며 "현재까지 대표부에 접수된 우리국민 피해 사례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 23분 3초(한국시간) 대만 화롄 동쪽 97km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4.04도, 동경 122.5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8km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지난 3월 중순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 이후 7주 연속 감소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전주 대비 증가하면서 감소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완화 여파라고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날 한 주 간 유행 추이를 살펴야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64명으로 1주 전인 5월1일 대비 2303명 늘었다. 일요일 기준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던 지난 3월13일 35만161명이 발생한 이후 7주간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해온 바 있다. 그러나 8일에는 1주 전보다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일요일 기준 확진자 수는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월17일 9만2974명→4월24일 6만4699명→5월1일 3만7761명→5월8일 4만64명이 확진됐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주간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일 평균 3만8394.3명이다. 1주 전인 4월25~5월1일 5만4347.1명보다는 줄었다. 당초 방역 당국은 6월까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8일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담담한 답변과 달리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중간중간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상당히 열어 놓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을 떠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새롭게 다른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떠나는 마음이 아쉽다"고도 했다. 인천 계양을이 아닌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도 선거 전체를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 선거에 공헌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표면상으로는 윤 당선인이 염려하는 경기도 선거를 책임지겠다는 뜻이나, 자신의 지역구마저도 떠나는 희생에 대한 전략공천 요구 메시지로 읽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전날(7일) 페이스북에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3년 만에 '집콕'에서 벗어나 마스크를 벗고 뛰놀 수 있는 어린이날이 찾아오자 기뻐할 아이들 생각에 부모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집 밖으로 나가길 보류한 가정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 어린이날인 5일, 지난해와 재작년에 비해 보다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조치 완화 추세에 어린이날 100주년이란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행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랜만의 축제 분위기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감염 우려로 야외활동에 있어 잔뜩 움츠러들었던 아이들이 활발하게 뛰놀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5살 딸아이를 둔 어머니 조모(31)씨는 지난 2년간 어린이날뿐 아니라 평소에도 외출을 꺼렸다. 사람이 밀집된 장소를 피하다 보니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한 탓이었다. 아이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마음 한쪽에선 당연히 누려야 할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가 안쓰러웠다고 한다. 조씨는 "밖에서 놀아야 할 아이가 집에서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늘다 보니 어느새 동요가 아닌 틱톡노래를 부르고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여성의 임신중절(낙태) 권리를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 전복에 가까운 대법원의 의견서 초안이 유출되며 미국 전역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우리 행정부는 로 대 웨이드 판례를 수호하기 위해 법정에서 강력하게 언쟁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성의 선택권은 근본적이고, 로 대 웨이드는 거의 50년간 이 땅의 모든 법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현재 로 대 웨이드 판례가 처한 위기를 두고 "기본적인 공정과 우리 법의 안정성은 이를 뒤집지 말라고 요구한다"라고 했다. 또 자국 내 각 주의 반(反)임신중절 법안 제정 움직임을 거론, "임신중절·생산권을 향한 계속되는 공격에 대응할 선택지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만약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를 뒤집는다면, 여성의 선택권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 국가 모든 급의 선출직 공무원에게 달릴 것"이라고 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과 임신중절권을 수호하려면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가 심야 택시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전용택시' 운영 시간을 4시간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심야전용택시는 심야시간대만 운영하는 '야간전용조'로 개인택시 3부제 외에 별개 조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에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행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운행 시작 시간을 오후 5시로 4시간 앞당겨 운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행일도 기존 월~토요일에서 월~일요일(주7일)로 연장된다. 서울시가 최근 심야 시간대 택시 수요를 분석한 결과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필요한 택시는 약 2만4000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운행대수는 2만대 수준에 그쳐 실제 수요보다 약 4000대 부족했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심야전용택시 운영 대수를 현재 2300대 수준에서 2700대 더 늘려 총 5000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운영 시간이 확대되면 50대 이하 장년층이 운행하는 개인택시의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개인택시기사의 평균 연령은 64.3세로 심야운행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 증대가 필요한 택시기사들이 심야전용택시로 유입되면 택시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인택시 중 심야전용택시로의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지 하루만에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력이 더 센 새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해 이튿날 코로나19에 확진된 50대 여성 A씨의 검체에서 오미크론 BA.2.12.1 변이가 검출됐다. A씨는 확진 이후 현재까지 특이한 증상 등을 보이진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접촉자는 총 16명이지만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다. BA.2.12.1은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 계통 변이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현재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변이는 BA.2(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보다 23~27%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BA.2.12.1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국내 유행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증도가 더 높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봤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BA.2.12.1이 어느 정도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국내에서도 한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야간돌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의 이용 대상을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아동에서 가정양육 아동까지 확대해 모든 미취학 아동에게 야간틈새 보육을 제공한다. 가정양육 아동도 배상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와 협의를 마쳤다. 이번 돌봄지원으로 각 가정에서는 보육료 부담없이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지역 내 야간보육이 필요한 아동에게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야간돌봄 서비스와 석식을 제공하는 어린이집이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혼자 남을까봐 야간보육을 맡기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도입한 서울시의 특화사업이다. 기존에는 가정에서 월 최소 1만원에서 최대 64만원까지 보육료를 부담해야 핬지만, 서울시가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원함에 따라 보육료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을 원하는 가정에서는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뒤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시는 자치구별 평균 10곳인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2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 넘게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주상하이 총영사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우리 국민 1명의 사망사실을 인지 즉시 경찰당국에 특별이동 허가를 요청했다"며 "이후 담당 영사가 경찰관과 함께 거주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인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주상하이총영사관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에 대해서는 장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2일 열린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탄소중립 실천방안,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등 현안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용산 기지 내 환경오염 문제, 4대강 사업과 관련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의원들도 많았다. 한 후보자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를 설정하는 과정에 국가적 상황과 여론이 충분히 고려됐다고 보느냐'는 국민의힘 박대수 의원 질의에 "국회 제출을 위해 압축적인 논의를 진행하면서 산업계라든지 이해 관계자와 충분한 논의는 미흡했다고 안다"고 답했다. 이어 "국제사회에 약속한 목표인 만큼 준수하되, 실현 가능한 방안에 대해서는 지혜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 이행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발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원전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녹색 탄소원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운영하면서 생기는 안전문제가 중요하다"고 했다. 오는 8월까지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하는 쪽으로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발표가 섣부른 게 아니냐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 지적에는 "시기에 대한 부분은 유동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추가적 원전 건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법에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는데 업종별·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느냐'라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추 후보자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 논의가 사실은 담론 수준에서 아주 초벌 수준 논의만하다가 계속 잠자고 있다"면서 "올해 최저임금을 정할 때 업종별 수준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런 논의를 생산적으로 하기 위해 제대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연구용역을 제대로 하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외국사례도 확인하고,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성 있는지, 문제제기하고 찬반은 있다"며 "제대로 실태조사나 용역해서 전문가 소견 바탕으로, 현장 수용성 바탕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서로 짧은 시간에 옳다 아니다 논의만 난무해서 계속 서로 이견 만 표출되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접근하는 게 어떤가 문제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검찰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에 반발해 의원 발의 법안에 관계기관 이견을 듣는 '정부입법정책협의회' 소집을 요청하고 나섰다. 1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달 29일 법제처에 검수완박 관련 법안인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정부입법정책협의회'(협의회) 소집을 요청했다. 대통령령인 법제업무운영규정(규정)에 따르면 의원발의 법률안과 관련해 주관기관·소관기관의 장은 '법리적 이견으로 입법이 지연되거나 정부의견의 통일을 위해' 법제처장에게 해당 사안을 협의회에 상정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규정 12조2에는 '법령안에 대한 관계 기관 간 이견의 해소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입법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하여 법제처에 협의회를 둔다'고 규정한다. 규정에 따르면 협의회는 ▲입법과정에서 법령안의 내용에 대해 법령안 주관기관과 관계기관 사이 견해 차이가 발생한 사항 ▲국회에서 심의 중인 법률안에 대해 정부의 통일적 의견 제시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한다. 협의회의 의장은 법제처차장이 맡는다. 해당 규정에 따라 협의회가 실제 소집된 경우는 2021년 10월 기준으로 최근 5년간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