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 경제의 생명줄과 같은 관광산업이 지난해 10월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해 최근 20년 사이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히샴 자조우 이집트 관광장관은 이날 지난해 자국 관광산업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자조우 장관은 지난해 10월 31일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이후 관광부문이 매달 2억8300만 달러(약 3412억7000만 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여객기 추락 이후 휴양지로 유명한 이집트 해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50% 가량 급감했다. 자조우 장관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여파가 너무나 막대해 최근 관광도시 후르가다에서 유럽인 관광객들이 괴한에 피습당한 사건은 경기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을 정도라고 우려했다.자조우 장관은 경기를 원상복귀하는데 약 12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주로 아랍국 관광객 유입을 증진해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이집트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930만 명으로 전년보다 6% 감소했다. 작년 국가 예산 가운데 61억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지난해 말 송년 불꽃놀이 중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호화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건물외장재가 지목됐다.화재는 지난해 12일31일 오후 9시30분께 부르즈 칼리파와 마주한 63층짜리 고급 호텔 '디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발생했다. 20층 빌딩 바깥쪽 테라스에서 불길이 50m 이상 치솟아 건물 외벽을 따라 순식간에 번졌다. 이 같은 화재는 두바이와 그 주변일대 고층빌딩에서 지난 20년간 3차례나 발생했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자체 조사 결과, UAE에서만도 비슷한 유형의 화재가 최소 8차례 발생했고 전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건축전문가들과 화재안전 전문가들은 화재의 원인으로 건물 외장재인 알루미늄 복합 패널의 한 피복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보통 외장재에는 내화성 피복제를 사용하지만, 두바이 등 여러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사용된 외장재는 엄격한 안전기준에 맞지 않아 불길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바이를 비롯해 UAE의 여러 도시들이 건축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지만, 전문가들은 얼마나 많은 고층건물이 가연성 패널을 사용해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 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남동부에서 85km 떨어진 케치케메트에 소재한 지방법원이 난민 14명을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구금했다.18일(현지시간) 케치케메트 법원은 헝가리 국영 MTI 통신에 이라크인 5명과 아프가니스탄인 4명, 이란인 3명과 시리아인 1명과 알레지인 1명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스자볼크스 사르코지 법원 대변인은 지난 15일 케치케메트 남부 키스쿤할라스에 있는 난민 수용소 접수처에서 난민들이 인터넷 사용을 두고 싸우다 벌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라크 출신 난민 2명이 싸웠으나, 나중에는 현장에 싸움을 말리려 온 경찰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 여러 난민들이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사회복지사들은 구출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는 등 사건이 커졌다. 혼란은 거의 반시간 지속됐으나, 추가로 파견된 경찰들이 최루가스를 터뜨리고 진압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헝가리 총리 국가보안 수석고문 기오르기 바콘디는 “질서 회복을 위해 경찰 180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포된 난민 중 10명은 예비 구금 결정에 대해 항소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추정치)가 전년 대비 47.1% 증가한 1973만7400명으로 3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지지 통신이 19일 보도했다.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와 일본 방문 비자 발급 요건 완화 및 국제 항공노선 확충 등에 힘입어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본 방문 붐이 일면서 1964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013년 처음으로 일본 방문 외국인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거의 2배로 늘어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일본 방문 외국인 수 2000만 명을 달성한다는 정부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일본 체류 중 쇼핑과 숙박, 음식 등에 지출한 소비는 3조4771억엔(약 35조9689억원)으로 2014년의 2조278억엔보다 70% 증가해 사상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가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일본인 수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1621만2100명으로 1970년 이후 45년 만에 방일 객수를 밑돌았다.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국제유가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폭락하면서 미국의 한 정유업체가 원유 매수가격을 마이너스(-)로 공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유회사인 '플린트힐(Flint Hill)'이 유황이 많이 함유된 저급원유인 노스다코다사워(North Dakota Sour) 매수가격을 배럴당 -0.50달러에 공시했다. 생산업체가 해당 원유를 처분하려면 돈을 내라는 뜻이다.플린트힐이 이날 공시한 가격은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폭락하자 이를 기준으로 자동측정된 가격이 조정없이 공시된 것이었다. 실수를 뒤늦게 알아챈 플린트힐은 이날 노스다코타사워의 가격을 조정해 배럴당 1.50달러로 재공시했다.하지만 플린트힐의 공시가격은 미국 내 수십개 정유회사들이 저급원유에 대한 기준치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번 실수로 인한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리포우오일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생산자들에게 돈을 내고 원유를 팔라고 하는 것은 유정을 폐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노스다코다사워가 배럴당 1.50달러에 거래되는 것도 생산자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8대와 9대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현 사무총장은 올해 말 임기를 마친다. 유엔은 이에 따라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유엔은 지난달 15일 193개 회원국에 서한을 보내 차기 유엔 사무총장 적임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유엔은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증명된 리더십과 관리 능력, 국제 관계 분야의 폭 넓은 경험, 강한 외교력과 의사소통, 다국어 능력을 보유한 후보자들을 초청한다”고 밝혔다.유엔 사무총장은 올 9월쯤 선출돼 내년 1월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우연하게도 미국 대통령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다. 물론 미국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다.그렇다면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는 누가 거론되고 있을까.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최근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소개했다.◇ ‘카리스마 리더십’ 절실FT는 “지난 9년 동안 반기문 총장이 이끌어온 유엔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변방으로 밀려나 있었다”며 “유엔은 지금 유능한 사무총장을 목마르게 필요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FT는 시리아와 수단, 콩고 등의 유혈충돌과 국제난민 등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골칫거리들을 거론하면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이란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과 관련해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대통령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양국의 수감자 맞교환에는 스위스 정부가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와 함께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3명은 스위스에서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경유지인 스위스를 거쳐 독일의 람스타인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미국과 이란은 아직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복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립국인 스위스가 중재에 나섰다. 18일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한 바이든 부통령은 슈나이더 암만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미국인 석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한편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 경제포럼에 참가한 뒤 다음 행선지인 터키로 향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르헨티나의 신임 대통령 마우리시오 마크리는 13년만에 처음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20~23일) 참석한다고 18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그의 일정에는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참석자들과의 회담도 예정되어 있으며 다우 케미컬등 대기업 회장들과도 만나도록 되어 있다. 마크리는 외무장관,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틀간 참석, 2003년 1월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의 참석 이후 13년만에 참석하는 아르헨 대통령이 되었다. 전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그의 남편이자 전임자인 고(故)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적이 없지만 마크리는 다른 나라와의 경제적 유대를 중시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글스'의 창립 멤버이자 돈 헨리와 함께 '호텔 캘리포니아'와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과 같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곡팀을 이루었던 글렌 프레이가 18일 타계했다. 향년 67세.여러 가지 질병을 앓아온 프레이는 이날 뉴욕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이글스 웹사이트가 전했다.기타리스트였던 프레이와 드러머인 헨리는 1970년대 초반 로스앤젤레스에서 또다른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 베이스 연주자 랜디 메이스너와 함께 이글스를 결성했다. 이글스는 향후 10년 간 세계 최고의 밴드로 군림하면서 멜로디가 풍부한 그들만의 캘리포니아 음악 세계를 구현했다.1970년대 중반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는 세계 최다 판매 앨범 가운데 하나이다.프레이는 솔로로서도 '더 히트 이즈 온'과 '스머글러즈 블루스'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의 원유 증산 발표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또다시 하락하며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인 배럴당 28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자거래에서 전 거래일(15일)보다 48센트(1.63%) 떨어진 배럴당 28.94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850 GMT 기준 29센트(1.13%) 내린 배럴당 28.6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배럴당 27.67 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이날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란의 하루 생산량은 280만 배럴 수준이며 수출량은 100만 배럴 정도로 알려졌다. 이밖에 19일 발표되는 2015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소매 판매 지표 등 지표들이 악화될 경우 유가는 더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의회가 18일(현지시간) 무슬림 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영국 입국 금지 여부를 놓고 토론회를 열었다.일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이날 트럼프 후보의 영국 입국을 금지하자는 온라인 청원을 심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토론에는 전체 의원 650명 가운데 50여 명이 참가해 트럼프 후보의 입국을 금지해야 하는 지 논의했다.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 지도부는 트럼프 후보의 입국을 금지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입국 반대 목소리는 스코틀랜드 좌파 정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의원들을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여성 무슬림 정치인인 타스미나 아흐메드-셰이크 SNP 의원은 트럼프 후보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규탄하면서 그의 막말은 자신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지적했다.튤립 시디크 노동당 의원은 "우리는 해롭게 영국을 좀먹는 인물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며 트럼프 후보는 공공 안전을 위험하게 한다고 주장했다.폴 플린 노동당 의원은 트럼프 후보에게 '피해자의 후광'을 줘서는 안 된다며 "그에게 순교자라는 칭호를 주는 것은 최고의 계획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대(對)이란 경제제재가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10년 가까이 해외투자자 손길이 닿지 않은 테헤란 증시가 활짝 열렸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시가총액 900억달러(약109조1700억원)에 달하는 이란 테헤란 주식시장이 해외투자자들에게도 개방됨에 따라 중동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란 주식시장은 세계 15위권에 드는 한국 유가증권시장(1월15일 기준 1188조6694억원)에 비하면 10% 수준도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중동지역에서는 5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중동 1위 규모로 지난해 5월 외국인 투자자에 개방된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시총 3360억달러·407조5690억원)과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몇몇 글로벌 투자자는 이란 증시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지만, 현지은행에 대한 각종 금융제재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금융제재 해제로 해외에서도 은행간 결제망 '스위프트(SWIFT)'를 통해 이란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ACL자산운용의 레자 솔탄자데 이사는 "이란증시 개방 초반에는 공격적이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18일 오프쇼어 위안화 거래 은행의 중국 내 위안화 예금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예금준비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조치로 국내 유동성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프쇼어 은행에 적용할 예금준비율 수준에 대해 인민은행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국내 주요 은행에 적용하는 17.5%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인민은행은 계속 복수의 정책 수단을 통해 중국 국내은행의 시스템이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할 방침을 전했다.호주뉴질랜드 은행(ANZ)의 환율 전략가는 이번 조치가 원칙적으로 오프쇼어 위안화 시장의 유동성을 계속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자금조달 비용을 올리는 동시에 오프쇼어 시장에서 환투기 세력의 위안화 공매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25일부터 위안화 결제은행의 위안화 예금을 대상으로 현행 제로인 예금준비율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코메르츠 은행의 신흥국 시장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저우하오는 "위안화가 급속히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기자에 대한 인민은행의 경고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