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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폭락한 유가의 굴욕…美 정유업체, 저급유 매수가를 마이너스로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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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유가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폭락하면서 미국의 한 정유업체가 원유 매수가격을 마이너스(-)로 공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유회사인 '플린트힐(Flint Hill)'이 유황이 많이 함유된 저급원유인 노스다코다사워(North Dakota Sour) 매수가격을 배럴당 -0.50달러에 공시했다. 생산업체가 해당 원유를 처분하려면 돈을 내라는 뜻이다.

플린트힐이 이날 공시한 가격은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폭락하자 이를 기준으로 자동측정된 가격이 조정없이 공시된 것이었다. 실수를 뒤늦게 알아챈 플린트힐은 이날 노스다코타사워의 가격을 조정해 배럴당 1.50달러로 재공시했다.

하지만 플린트힐의 공시가격은 미국 내 수십개 정유회사들이 저급원유에 대한 기준치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번 실수로 인한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포우오일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생산자들에게 돈을 내고 원유를 팔라고 하는 것은 유정을 폐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스다코다사워가 배럴당 1.50달러에 거래되는 것도 생산자들에게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노스다코다사워는 지난해 1월에는 배럴당 13.50달러에 거래됐고, 2014년 1월에는 배럴당 46.60달러에 거래됐었다.

터너메이슨의 존 아우어스 부사장은 "노스다코다사워는 미국 원유 생산량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지만, 이번 마이너스 가격 공시는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라며 "이 가격에 생산을 지속할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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