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 수감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혼거실(단체방)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 신입거실에서 정원 4~5명의 혼거실로 옮겼다. 지난해 12월30일 구속 수감된 조 전 부사장은 기소되기 전까지 최장 20일의 구속기간 동안 구치소에서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까지 오가면서 조사를 받게 된다.조 전 부사장은 다른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구치소 일과에 맞춰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9시 취침한다. 하루에 1시간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식단은 하루 세끼 1식3찬(국 포함)이고, 외부에서 제공되는 ‘사식(私食)’은 금지된다.법무부 관계자는 “조 전 사장 역시 구속 수감된 한 사람의 수감자”라며 “다른 수감자 달리 특혜를 주거나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이른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작성 배후를 놓고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청와대 문건을 언론사 등으로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난 한모 경위에 대한 청와대 회유설 또한 진위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아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향후 법원 심리 과정에서 거짓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재판 결과 뿐 아니라 어느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응천 vs 김기춘·홍경식 누구 말이 진실인가5일 검찰에 따르면 '靑(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대통령) 측근(정윤회) 동향' 이라는 문건의 작성 경위와 관련,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13년 말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또는 홍경식 민정수석으로부터 비서실장 사퇴설의 경위를 파악해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반면 김 실장과 홍 전 수석은 조 전 비서관의 주장과 배치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 실장은 검찰에 제출한 서면조사서에서 진상파악을 지시했다고 보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비선 실세 논란을 불러온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및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5일 이른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박지만 미행보고서' 등에 대해 모두 허위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또한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박관천(49·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경정과 공모해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에서 생산·보관된 대통령기록물 17건을 무단 유출했고, 이와 별도로 박 경정은 14건의 대통령기록물을 몰래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을 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공용서류은닉, 무고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한모(45) 경위를 공무상비밀누설, 방실침입·수색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검찰수사 도중 자살한 정보분실 소속 최모 경위에 대해 공소권없음으로 처분했다.검찰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4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및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49) 경정을 구속 기소하면서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조 전 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청와대에서 생산된 감찰·보고 등 다수의 문건을 박지만(57) EG 회장 측에 전달한 것으로 결론 냈다. 박 경정이 박 회장 측에 건넨 문건에는 '정윤회 문건'이 포함됐으며, 이들 문건은 모두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 문건 중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무상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검찰은 5일 조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중간수사결과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브리핑룸에서 발표된다.◆“조 전 비서관 지시로 靑문건 17건 박 회장 측에 전달”검찰은 박 경정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공용서류은닉, 무고 혐의로 지난 3일 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에 따르면 박 경정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조 전 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靑(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조성진(59)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일시 해제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검찰 핵심 관계자는 "조 사장이 소환 조사를 두 차례 받았고, 만약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나중에 다시 불러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기업 활동의 측면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조 사장이 두 차례에 걸쳐 소환에 응하며 수사에 협조한 만큼 기업활동 보장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출국금지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와는 별도로 조 사장의 업무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검찰은 삼성전자가 제출한 폐쇄회로(CC)TV와 세탁기, LG전자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내부 문건과 이메일, 통화·문자메시지 수발신기록 등의 관련 증거물 분석, 조 사장과 LG전자 임직원의 진술 내용 등을 비교하며 법리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5시간 가량 조사를 벌인데 이어 지난 3일 오후 1시30분 출석시켜 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등 검찰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수사가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기된 검찰 수뇌부 책임론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검찰이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지목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구속 수사하는데 실패한 것과 관련, 검찰 내에서는 “검찰 수뇌부가 청와대를 너무 의식한 탓에 오히려 수사를 제대로 못한 측면이 있다”며 “문제는 이 때문에 검찰은 이번에도 대국민 신뢰를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진태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검찰 관련 언론보도 내용을 보고 받으면서 일부 언론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 ‘검찰 수뇌부 책임론’을 보도한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도 같은 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재경검찰 신년 다짐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뉴시스 기자를 만나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김 지검장은 “부실수사라고 하면 억울한 부분이 있다” 며 “구속영장 발부는 도주우려나 증거인멸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이번에 기각된 것도 소명 부족이라는 얘긴 없지 않았느냐. 그런데 부실수사라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성매매 업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사전에 단속정보를 알려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공무상 기밀누설 등)로 서울경찰청 소속 손모(49) 경위와 마포경찰서 소속 전모(43) 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손 경위와 전 경위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최모(43·구속기소)씨에게 단속 무마 및 단속정보 제공 등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각각 4630만원, 265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손 경위는 최씨와 고향 선후배 관계인 윤모(44·구속기소)씨를 통해 뇌물을 전달받았으며, 윤씨가 사행성게임장 운영으로 지명수배된 사실을 알고도 검거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손 경위는 또 윤씨의 부탁으로 경찰청 내부시스템을 통해 성매매업소 단속 경찰관의 신분과 소속 경찰서 등을 조회해 공무상 비밀을 알려준 사실도 적발됐다.전 경위는 성매매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명계좌를 이용한 사실도 확인됐다.검찰은 이밖에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수배중인 윤씨에게 공소시효 만료일을 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김진태 검찰총장은 을미년(乙未年)을 하루 앞둔 31일 “헌법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과 그 행태에 대해서는 한치의 빈틈없이 검찰권이 행사돼야 한다”고 밝혔다.김 총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헌법가치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히 지키는 것이 검찰의 책무이자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어떠한 주장이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지게 하고, 그 옳고 그름도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가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집회·시위와 관련된 국민의 기본권은 당연히 존중돼야 하지만 그 권리 역시 법의 테두리 내에서만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공무집행 방해사범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통해 경찰관, 소방관 등 현장에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그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지위나 재산 등 가진 것을 남용해 저지르는 범죄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올 한 해 검찰은 안보와 경제 분야의 부정과 비리를 적극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패척결은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 중인 국가 혁신과 경제재도약의 기본적 토대임을 깊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31일 "진보와 보수,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서로 존중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박 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이 지켜내야 하는 민주적 기본질서의 토대 위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건전한 진보적 가치가 되살아나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다양한 의견이 조화롭게 살아 숨쉬고 관용으로 서로를 감싸 안는 하나 된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헌법재판소는 국민 여러분의 요구와 희망을 더욱 고민하고 충실히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는 우리가 국권을 되찾은지 70년째 되는 해이자,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 헌법이 지향하고 있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온 겨레의 염원을 이루고 통일한국의 번영 시대를 앞당기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아울러 "지난 9월 세계헌법재판회의 3차 총회에 참석한 109개 주요 국가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민주주의, 한국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기여에 찬사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러한 국제적 인정과 위상에 걸맞게 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양승태 대법원장은 을미년(乙未年)을 하루 앞둔 31일, 신년사를 통해 "신속하고 충실한 심리에 의한 정의로운 재판으로 분쟁을 마무리하는 것이 사법부가 달성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재판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상고법원 설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상고법원 설치를 통해 상고심 심리가 보다 충실해지고 신속한 권리구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대법원의 입장과도 결을 같이 한다.앞서 양 대법원장은 지난 5일 열린 전국 법원장회의에서도 "재판은 으레 3심을 거치는 것이라는 낭비적·소모적인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데 온갖 지혜를 쏟아야 한다"며 "재판은 1심으로 그치는 것이 원칙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는 것이 우리의 종국적인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양 대법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이와 같은 방침을 재확인하며 "우리 사법부는 이러한 재판(신속하고 충실한 심리에 의한 정의로운 재판)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욱 만족을 드리는 사법제도를 구현하고자 모든 지혜를 모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또 "우리 사법부는 4년째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모두 국민 여러분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이 담긴 청와대 문건 유출에 깊숙이 가담한 혐의로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31일 기각됐다.전날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사실의 내용, 수사 진행경과 등을 종합해볼 때 구속수사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청구 기각 사유를 밝혔다.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전 비서관은 검찰 청사를 나와 '구속영장이 기각 된 것에 대한 심경', '영장실질심사 당시 무슨 얘기가 오갔나',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생각하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 많이 피곤하다. 물러가겠다"고 답한 후 서둘러 귀가했다.앞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 대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동향문건' 등 10여건의 문건을 박지만 EG회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조 전 비서관이 허위로 잠정 결론 난 '정윤회 동향문건', '박지만 미행보고서' 등과 관련해 박관천(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LG전자 조성진(58·HA사업본부장) 사장이 검찰에서 약 15시간30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판사 이주형)는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한 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음날 오전 1시20분께까지 장시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조 사장은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인정하는지', '세탁기 파손과 관련돼 제품을 시험해 본 것이라는 것이 공식입장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 잘 받았다"고 답한 후 서둘러 귀가했다.조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가전전시회(IFA 2014)기간 중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조 사장을 상대로 세탁기 파손의 고의성 여부와 다른 임직원과의 공모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조 사장은 세탁기 문을 두세 번 여닫는 동작만으로는 삼성전자가 주장하는 파손이 발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삼성전자는 IFA 2014 기간 중 자사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조성진 사장과 조한기 상무(세탁기연구소장), 임직원들을 업무방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비난 여론을 받고 있는 조현아(40·여)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여모(57) 대한항공 여객실승무본부 상무가 구속됐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30일 오후 조 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와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여 상무는 증거인멸죄 및 강요죄 등 혐의로 구속됐다.이날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서부지법 김병찬 영장전담판사는 “이 사건 사안이 중하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점에 비추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엿새만에 구속됐다.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는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심사를 받게 된 심경과 혐의를 인정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KE086)에서 승무원이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 등 소란을 피우고 항공기를 되돌려(램프리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