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군과 연합군은 아프가니스탄의 마지막 대외 출구인 카불 국제공항의 출입국 3곳의 통제권을 공항 주변을 봉쇄한 탈레반에게 넘겼다고 현지 TV가 29일 보도했다. 신화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관계자 엔하물라 사망가니는 톨로TV에 미군 등이 카불 공항의 군사구역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등 3개의 관문을 탈레반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사망가니는 미군이 현재 공항 레이더 시스템이 위치한 지역을 비롯해 카불 공항의 극히 일부 구역만 통제하고 나머지는 전부 탈레반에 맡겼다고 전했다. 그는 탈레반이 카불 공항의 보안과 기술적인 책임을 인수받을 준비를 끝냈다고 언명했다. 탈레반은 2주일 전에 카불 공항의 정문에 특수부대 인력을 배치한 바 있다. 매체는 미군 등의 카불 공항 출입국 통제권 인계가 지난 26일 공항 동문 부근에서 이슬람국가(IS) 잔당에 의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아프간인 170명과 미군 13명이 숨진 여파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탈레반 측은 특수부대와 기술 전문가, 자격을 갖춘 기술자들로 이뤄진 팀이 미군의 카불 공항 철수 후 공항을 통제 관리할 준비를 마쳤다고 공언했다. 28일 오후 이래 군수송기를 비롯한 수십 대의 항공기가 카
탁구, 은·동메달 7명 일일이 호명…"아낌없는 박수를" '높은 곳 향해 최선'…男유도 이정민 신념 국민 자부심" "집념과 열정", "막내답지 않은 노련함"…맞춤형 메시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 29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각기 다른 맞춤형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전날 밤 늦게 도쿄패럴림픽 메달 축하 소식을 전한지 반나절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7명의 탁구 대표팀 선수와 유도 메달리스트 등 총 8명에게 각기 다른 축전을 남겼다. 각 선수들이 저마다 간직한 사연을 소개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탁구 여자 단식 2연속 은메달 주인공 서수연에게 "대한민국 최고 선수다운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서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단체전 도전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대한민국에 첫 메달 소식을 안겨준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리스트 이미규에게는 "지난 리우패럴림픽 단체전에 이은 쾌거"라면서 "이 선수의 경기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팀 막내로 탁구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윤지유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그리스가 아프가니스탄 이주민·난민 유입을 막고자 터키와의 국경에 40㎞ 길이의 장벽을 서둘러 세웠다고 CNN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전날 육상으로 터키와 연결된 동북부 국경에서 진행하던 길이 40km 달하는 장벽 건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장벽 건설 현장을 시찰한 그리스 미칼리스 크리소코이디스 공공질서시민보호 장관은 "아프간 사태가 지정학적으로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 난민 유입 가능성을 커지게 했다"고 밝혀 장벽 건설이 주로 아프간 난민을 겨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크리소코이디스 장관은 "국가로선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수동적일 수는 없다"며 "국경 안전을 지키고 불법행위를 일절 용납하지 않는 게 나라가 결정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티스 미타라키 이민장관도 "우리는 아프간을 떠나는 수백만 명을 받아들이거나 그리스를 통해 유럽연합(EU)에 들어가게 할 수는 없다"고 언명했다. 그리스는 2010년대 중반 이래 시리아와 아프간, 이라크 등에서 난민이 유럽으로 유입하는 관문이 됐다. 2015년 난민 위기 당시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넘어왔으며 이중 6만명은 현재까지 그리스에
5년 전국 250만 신규주택, 대출규제 완화 "청년주택, 5년 거주하면 일정 상승분 가져" 청년·무주택 대상 지분공유형 주택 공급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호 공약으로 청년 무주택자, 신혼부부 가구를 위한 원가 주택, 역세권 첫집 주택 등 수도권에 임기 내 130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를 부각하며 부동산 공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값 안정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집을 사기도, 보유하기도, 팔기도, 전셋집을 얻기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추진 과제로 ▲ 5년 동안 전국 250만호 이상, 수도권 130만호 이상의 신규주택 공급 ▲1기 신도시 주택의 재건축, 3기 신도시 차질 없는 추진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와 세제 정상화 ▲신혼부부 및 청년층, 무주택자들의 최초 주택구입 지원 등을 내걸었다. 또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여 인구절벽이 심화되고 있다"며 "무주택 청년가구가 시중가격보다 상당히 낮은 원가로 주택을 구입하고, 5년 이상
아한대·온대 식물분포 경계…종 구성 다양 동물도 다양…"자연보호 정책에 내용 풍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북한이 최근 오가산자연보호구를 천연기념물로 등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오가산자연보호구는 북한에서 지정한 가장 오래된 자연보호구로 알려져 있다. 29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오가산자연보호구가 천연기념물로 새로 등록됐다"며 "자강도 화평군과 양강도 김형직군 경계에 위치한 오가산자연보호구는 우리나라 국보들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 시기에는 원시림이 집중된 지역 800정보가 천연기념물 오가산원시림으로 등록돼 있었다. 그 밖에 1100여 년 자란 주목, 700여 년 자란 피나무를 비롯한 개별 나무들이 천연기념물로 선정, 보존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6500여 정보의 넓은 지역을 포괄하는 오가산자연보호구가 천연기념물로 새로 등록된 것은 나라의 동식물 자원을 적극 늘려 아름다운 조국 산천을 후대에 울려주려는 당의 자연보호 정책의 뚜렷한 증시"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오가산은 해발 1000m에 이르는 산봉우리 5개가 밀림 속에 자리 잡은 것에서 유래됐다. 아한대성 식물분포구, 온대성 식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8월 국회 마지막날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며 처리를 막을 태세다. 여야가 팽팽한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말 동안 여론을 수렴한 민주당이 30일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수적 우세로 종결하고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수 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의원 종결 동의서가 제출되고 24시간 이후에 재적 의원 5분의 3인(180명)이 찬성하면 종료된다. 그러나 여당이 충분한 설득 과정이란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된 직후인 9월초에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주말 동안 미디어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언론단체들을 만난 뒤 30일 본회의 직전에 의원총회와 국회 전원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언론단체의 요구를 수용하고 언론중재법 일부를 수정할 경우 30일 본회의 처리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 지도부는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 해군 핵 항공모함 칼빈슨(승조원 4871명)이 28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소재한 주일 미 해군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도착, 전개됐다고 아사히와 산케이 신문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칼빈슨함은 아프가니스탄 정세 등에 대응하고자 인도양과 중동 쪽으로 출동한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요코스카 거점)을 대체해 전날 일본에 입항했다. 칼빈슨함은 로널드 레이건함의 출항으로 서태평양에서 미국 항모 부재 상황을 해소,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 해군을 견제할 목적으로 서둘러 파견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5월19일 요코스카를 떠나 6월 하순에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 지원에 나섰고 지금은 파키스탄 부근 아라비아해에 접근하고 있다. 칼빈슨함은 8월2일 미국 서해안 샌디에이고항을 출발해 요코스카로 향했다. 미국 해군은 26일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을 지원하는 즉응전력으로 칼빈슨을 전개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최신 전투기와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를 탑재해 고도 능력을 갖추고 처음 배치됐다고 강조했다.
한·라오스 관광 협력 재개 등 언급 韓기업 현지 사업 참여, 지원 당부 라오스 ODA 기여…맞춤 지원 지속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판캄 비파반 라오스 총리를 예방했다. 총리 예방에서는 양국 관계, 관광협력 재개 협력, 신남방정책 연계 협력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라오스 공식방문 일정 간에 전날(28일) 오후 판캄 총리를 예방했다. 예방에서는 관광 협력, 인적교류 개선, 코로나19 협력 등이 언급됐다. 먼저 정 장관은 라오스의 9차 국가사회경제개발 5개년 계획 지지 입장을 전하고, 해당 계획의 핵심목표 달성과 신남방정책과의 연계 협력 모색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루앙프라방, 방비엥 등 라오스 내 유명 관광지에 대한 한국 관광객 선호를 언급하고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면서 양국 간 관광 협력 재개 방안을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이 루앙프라방 공항 개발 사업 등 라오스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한다고 했고, 우리 기업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나아가 현지 진출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박수현 靑 수석, 제2벤처붐 위한 정부 정책지원 소개 "대기업 CVC 제한적 보유 허용…벤처생태계 질 향상" "벤처투자법, 제2벤처붐 기틀…글로벌 스탠다드 기여" "문 대통령, 재임 중 '벤처 단어' 언급 수백 번은 될 것"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올해 연말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공정거래법개정안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이했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선언하고 그 중심에 벤처기업인들이 있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연재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시리즈 13번째 글에서 제2벤처붐을 뒷받침 한 정부의 5대 정책 지원(중소벤처기업부 출범, 모태펀드 예산 확대, K-유니콘 프로젝트, 벤처투자 촉진법 제정, 대기업 CVC 제한적 보유 허용)을 소개하며 이렇게 적었다. 특히 박 수석은 지난해 말 대기업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허용하도록 한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포함된 이후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신도들의 사령관' 아미르-울 모미닌도 포함 최고 지도부 소집…정부 형태·장관 지명 논의 알자지라 "임시 정부 기간은 불분명"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임시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탈레반이 아프간 내 모든 민족 지도자들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알자지라는 27일(현지시간)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포괄적인 임시 정부(과도 정부)를 계획하고 있다"며 "임시 정부에는 모든 민족 및 부족의 지도자들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2명이 이 정부의 일원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포린폴리시 등 외신들은 탈레반이 국제 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정부 구성을 위해 12인으로 구성된 평의회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에 따르면 12인 위원회 최고 권력자는 탈레반 공동 창립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창설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이자 탈레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물라 모하마드 야쿠브, 아프간 동남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탈레반 내 강경 무장단체 하카니 네트워크의 칼릴 하카니 등 3명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유엔과 미국이 테러리스트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린 인물들로 알려졌다. 소식통
"의원직 사퇴 정쟁화 바람직 않아…미화도 비난도 안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8일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사퇴 의사를 밝힌 윤희숙 의원에 대해 사퇴 의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두고 갑론을박하면서 정쟁으로 삼고 희화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론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사퇴를 받아주고 자연인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특수본의 투기 여부 수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공직자의 사퇴는 사인의 공법행위로 의사표시 즉시 효력이 발생하고 나머지 절차는 그것을 확인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사퇴가 본회의 의결을 요하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야당 탄압용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라며 "그 잔재가 아직 국회법에 남아 있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를 향해 "더 이상 이것을 미화해서도 안 되고 비난해서도 안 된다"며 "그것들이 바로 진영 논리"라고 비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세종시 투기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은 지난 25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현행법
오키나와로 도주…나흘 만에 체포 진술 거부…경찰, 동기·경위 조사 중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묻지마 황산 테러를 벌이고, 도주했던 20대 용의자가 28일 체포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오키나와에서 용의자 A(25)씨를 상해 혐의로 검거했다. 그는 시즈오카시 아오이구의 대학생으로, 피해자와 같은 동아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시로카네다카나와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회사원 A(22)씨에게 황산을 뿌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산을 뒤집어 쓴 B씨는 얼굴 등에 큰 화상을 입었고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았다. 또 한 여성(34)도 바닥에 떨어진 황산액에 미끄러져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 화면(CCTV)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행방을 쫓아왔다. 홈페이지에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화면도 공개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자택으로 돌아가 하루 묵은 뒤 다음 날 행적을 감췄다. 경찰은 추적 끝에 그가 지하철을 타고 나고야시 방면으로 향했으며 이후 27일 항공편을 이용해 오키나와현으로 간 것을 확인했다. 그 곳 친구 집에서 하룻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는 28일 오전 A씨를 체포했
자연유래설에 무게…"확신은 못 해" 中 비협조에 정보 접근 제한 토로 바이든 "해답 얻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 정보당국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90일 간의 재조사를 하고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CNN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측의 투명한 자료 공개 없이는 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미 정보당국은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보고서에서 감염된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자연발생설'과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사고로 유출됐다는 '중국 실험실 유출설' 어느 쪽으로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화학 무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조사에 참여한 4개 정보기관과 미 국가정보원(NIC)은 보고서에서 자연유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결론에서 '낮은 확신'만 갖고 있다고 전제했다. 한 기관은 10년 이상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해 온 우한 실험실에서 첫 인체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3개 기관은 추가 정보 없이는 두 가지 설명 모두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어느 쪽도 택하지 않은 기관 중 하나라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