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지난 5월 중순 이래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졌던 대만에서 29일 신규환자가 전날보다 17명이나 크게 늘어난 23명이 발병하고 사망자도 다시 1명 나왔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 13명이 걸리고 10명이 국외에서 유입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내에선 지난 이틀 동안 감염자가 없다가 3일 만에 대량으로 발생했다. 남성이 6명, 여성 7명이며 연령은 5세 미만에서 50대 사이다.
신베이시에서 11명, 수도 타이베이 2명이다. 해외에서 들어온 새 확진자는 남성 3명, 여성 3명으로 나이는 10대에서 60대 사이다.
외부 유입 확진자는 남성 7명, 여성 3명이고 나이가 10대에서 60대이다. 국가별로는 미얀마 4명, 캄보디아 2명, 중국과 미국, 파키스탄, 베트남 1명씩이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5983명으로 증가했다. 대만 안에서 1만4522명, 국외 유입 1408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폭발적으로 증대하면서 이날까지 1만5900명 가까이 늘었다.
지휘센터는 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1명 생겼다고 전했다. 60대 필리핀 국적자가 숨졌다. 총 사망자는 834명이다. 이중 9명은 국외 유입자다.
대만에서 숨진 환자 825명의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410명, 타이베이 315명, 자룽시 28명, 타오위안시 26명, 장화현 15명, 신주현 13명, 타이중시 5명, 먀오리현 3명, 이란현과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윈린현, 타이난시, 난터우현, 가오슝시, 핑둥현 1명씩이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5월11일에서 8월27일까지 감염한 1만4755명 가운데 92.7%인 1만3673명이 완치해 격리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지휘센터는 최근 상황으로 보아 대만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잘 이뤄진다고 판단한다며 그래도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 집회를 자제하며 인파가 몰리는 장소나 고(高) 감염 전파 위험지역으로 가지 않는 등 능동적으로 방역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