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JTBC 주말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연출 김석윤)은 가혹하다. 외면하고 싶은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마주보게 하기 때문이다.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현실을 잊기 위해 채널을 돌렸다면 다시 마음이 무거워질지도 모른다.최규석 작가가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송곳'은 외국계 대형 마트의 부당해고에 노조를 결성해 대항하는 판매직원들의 싸움을 그린다.노조가 뭔지, 왜 싸워야 되는지도 몰랐다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뒤에야 슬금슬금 나서는 평범한 소시민부터 부당한 일인 것은 알지만 나서기는 싫은 방관자,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 중간 관리자까지. 지나치게 현실적이다.그런데 의외다. 시청자의 반응이 따뜻해 방송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부터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2.19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로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정도 불편함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덕이다.'송곳'의 중심에는 배우 지현우(31)가 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한국 사회에서 어떤 집단에서나 말 그대로 송곳처럼 튀어 나왔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수 아이유(22)가 새 미니앨범 '챗셔' 수록곡 '제제(Zeze)'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6일 페이스북에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썼다. 하지만 '제제'의 모티브가 된 곡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자신에게도 정말 소중한 소설이라며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제 음악을 들으신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제 가사가 충분히 불쾌한 내용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과, 그 결과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혀드리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적으로 제가 작사가로서 미숙했던 탓"이라고 고개를 숙였다.아울러 한 인터뷰에서 어린 제제에게 섹시하다고 알려졌으나 "다섯 살 어린이가 아닌 양면성이라는 '성질'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하지만 이 역시 어린이가 언급된 문장에서 굳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오해를 야기한 저의 불찰"이라고 적었다.앞서 출판사 동녘이 "다섯 살 제제는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라며 "이런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49) 측이 남편 최모(58)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현재 기사화되고 있는 이경실 남편 관련 고소건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정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지난 5일 있었던 공판은 해당 고소건에 대한 사건 내용을 확인하는 5분 내외의 짧은 재판이었다"며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 중 '그 날 술을 많이 드셨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 이경실의 남편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술에 취해 행해진 걸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라고 설명했다."'술을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며 "이 재판의 취지가 술을 마시고 행해진 행위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인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한 자리에 입회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오고가서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후 다시 이야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경실씨의 남편은 이번 고소 건이 진행되면서부터 한결같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변해왔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부디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자극적인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예능인으로 활약 중인 김정민(47)이 6년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소속사 슈가타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정민은 13일 새 싱글을 발매하고 가수로 나선다. 김정민이 리메이크곡이나 프로젝트성 싱글이 아닌 자신의 곡으로 돌아오는 건 지난 2009년 7집 '뷰티풀 마이 라이프(Beautiful My Life)' 이후 처음이다. 슈가타운은 "김정민이 이번에 90년대 자신을 대표하는 강력한 남자 발라드곡을 선보일 것"이라며 "대표곡 '슬픈 언약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90년대를 풍미한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을 비롯해 '무한지애' '애인' '마지막 사랑'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허스키한 창법에 터프가이 이미지로 인기를 누렸다. 앨범 판매량이 100만장을 찍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배우 하지원(37)이 21일 대만에서 열리는 제52회 금마장 영화제에 시상자로 참석한다.1962년 제정된 금마장 영화제는 홍콩의 금상장, 중국의 금계백화장과 함께 중국어권 3대 영화제다. 하지원은 대만에서 방송된 한국 드라마 '기황후'로 주목받았고, 최근 대만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출연으로 중국어권에서 인지도가 높다.21일 오후 5시반 스타의거리에 깔리는 레드카펫을 밟고, 타이베이시 국부기념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지로 생중계된다. 한편 하지원은 2016년 개봉 예정인 '목숨 건 연애'를 촬영중이다.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연달아 히트를 치며 복고열풍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2012), '응답하라 1994'(2013)를 잇는 3번째 작품.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80년대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응답하라 1988' 시청 포인트를 짚어봤다.◇그 때 그 시절,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이웃집 밥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꿰고 있던 때가 있었다. 밥이 모자라면 빈 공기를 들고 가 밥을 한 가득 얻어오고, 새로 만든 반찬을 나눠먹는 일은 골목길을 공유하던 그때 너무나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 '응답하라 1988'은 바로 앞 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도 않는 지금,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시절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1988년, 대한민국에는 어떤 사건사고가 있었을까?1988년은 제 6공화국의 출범, 대한민국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88서울올림픽,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던 탈주범 지강헌 등 크고 작은 사건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수도 런던 시내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주최한 시위인 ‘100만개 가면행진’이 열리는 도중 경찰과 충돌한 시위자 5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런던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연막탄,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면서,경찰관을 폭행한 시위자 2명을 비롯해 최소 5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폭행당한 경찰관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일부 다친 시위자들은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평화롭게 시작된 이날 시위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과격해졌다.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천명이 어나니머스의 상징인 가이포크스 가면을 쓰고 런던의 주요 건물들이 있는 거리를 행진하던 중 일부 시위대가 그린파크 인근에서 경찰차량의 앞 유리창을 부수고 불을 질렀다. 경찰은 시위가 시작되기 전 칼, 연막탄, 최루가스 등 공격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 대부분 시위대 버킹엄 궁 앞에 정해진 경로를 이동하며 행사에 참여했으나 일부 시위대가 경찰의 저지선을 넘어 처칠 박물관 앞으로 뛰어가거나 보수당 당사와 가까운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 시나이반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 10개월 여아의 시신이 사고 현장에서 무려 3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아기 부모의 시신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는 가운데, 아이의 시신 발견 지점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 미러와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주말 이집트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최연소 탑승객으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여아 다리나 그로모바의 시신이 수습됐다.러시아 비상사태부 관계자인 블라디미르 스베텔스키는 다리나의 시신 발견 사실을 언론에 확인했다. 아이의 시신은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리나의 시신은 여객기의 중심 추락 지점에서 35㎞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시신이 당초 조사팀의 수색 반경을 벗어난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은 여객기 추락 원인을 규명하는 데 긴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팀은 희생자들의 시신과 여객기 잔해가 애초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수색 반경을 사고 지점에서 40㎞ 이내까지 확대한 것으로 전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사형제도 폐지를 호소했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전날(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사형제도 현상을 유엔기관이 정리한 서적의 출판 기념행사에 출석, 오심에 의해 무고한 사람이 사형에 처해질 우려가 있다며 "우린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 총장은 "판결이 잘못됐음에도 국가가 사형을 집행하면 (혐의를 푸는)정의 실현에 대한 희망도 말살하게 된다"고 밝혔다.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판결을 받았다가 DNA 검사를 통해 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던 미국 사형수 출신 커크 블러즈워스(55)도 행사에 나와 "내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며 반 총장의 사형폐지 호소를 거들었다.블러즈워스는 "난 기적적으로 무고함이 판명됐지만, 우린 기적에만 너무 기대서는 안 된다"며 "사형이 (흉악한)범죄를 억제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정 역사교과서 저술 대표집필진이 '여기자 성희롱'으로 자진사퇴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보이콧 하는 등 교육부의 국정화 작업은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대로 된 여론수렴 없이 군사작전 하듯이 무리하게 밀어부친 결과라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사실 교육부의 국정화 추진 과정은 그동안 모든 면에서 순탄치 않았다.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역사는 하나로 가르쳐야 한다"며 국정화를 시사해오던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작 지난달 8일 열린 국정감사 자리에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해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 갔다.새정치연합의 계속되는 물음에도 황 부총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다 4일 뒤인 지난달 12일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 하면서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국정 전환한다고 공식화 했다. 야당의 거센 반대로 국정 역사교과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한 교육부는 행정예고 다음날인 13일 국무회의를 통해 교과서 개발에 필요한 예산 44억을 예비비로 처리했다. 심지어 교과서 예산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 정부가 중국과 가장 큰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필리핀 청소년 1만명이 한달 동안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주권수호 해상시위를 벌이는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5일 필리핀 일간지 인콰이러 등은 '칼라얀 아틴 이토(칼라얀 군도는 우리의 것)'란 이름의 캠페인 주최측이 이날 퀘존시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캠페인 시작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칼라얀군도는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어 쯔엉사군도)를 필리핀 측이 부르는 명칭이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81개 지방을 대표하는 1만명의 청년,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81척의 배를 타고 오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칼라얀군도 인근 해상에서 항행하며 주권을 주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청년들은 대부분 대학생이다. 아울러 주최 측은 이번 시위의 목적이 칼라얀군도 및 인근 해역에 대한 필리핀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필리핀인의 단결정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캠페인 발기인 중 한 명인 전직 해군 대위 니카노르 팰돈은 "정부가 하지 않은 일을 민간인이 수행하려 한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필리핀은 단결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정 역사교과서 대표집필진에 선정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국사편찬위원회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진재관 국편 편사부장은 6일 "언론을 통해 의사표시를 한 것 같다"며 "국편에 공식적으로 의사를 표시한 건 아니여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최 교수는 이날 한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걸 끝낼거야 이제. 내가 국편한테 물의를 끼쳤잖아. 교과서도 사퇴해야지"라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지난 4일 대표집필진으로 선정된 후 기자들과 자택에서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규탄하는 농성을 해제하고 오는 9일부터 국회에 등원키로 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운영방안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약 30분간의 의총이 마무리된 후 기자들을 만나 “농성을 풀고 9일부터 등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앞서 주말인 8일께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의사일정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나흘동안 차가운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농성을 했다”며 “투쟁을 위해 가득 채워준 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투쟁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일주일 동안 투쟁한 내용들을 결산하고 전면전을 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여야 원내수석간 협상 결과를 가지고 국정화 투쟁을 더 할 것인지, 민생을 위한 투쟁을 위해 등원을 할 지 최종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최근 지역활동을 하면 국민들이 '야당의 모습이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신다”며 “민생을 위해 어떻게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