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차승원·유해진 뽑아먹는 3인에게 미리 들었다 '삼시세끼, 어촌 시즌2'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올해 1월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은 전회 평균 시청률 8.6%, 최고 시청률 14.2%, 순간 최고시청률 16.3%를 기록하며 대박이 났다.

 '삼시세끼 어촌'은 시청률에서만 성공을 거둔 게 아니다. 출연자인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시청자 곁에 한층 친숙하게 다가오며 다시금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차승원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요리하는 남자'의 이미지는 이후 '셰프 열풍'에 기름을 부으며 각종 요리 프로그램을 탄생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삼시세끼 어촌'은 화제성 면에서도 최고였다.

 '삼시세끼 어촌'이 돌아온다. 9일 첫 방송되는 시즌2는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의 만재도에서의 여름과 가을을 담는다.

나영석 PD와 함께 '삼시세끼 어촌'을 함께 만든 신효정 PD는 "지난 시즌이 만재도의 혹독한 겨울 속에서 세 출연자가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은 만재도의 여름과 초가을의 정취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나영석·신효정 PD, 김대주 작가에게 '삼시세끼 어촌2'에 관해 들어봤다.

-시즌1과의 차이점은.

 "시즌1이 만재도의 집 한 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시즌은 만재도 전체로 공간이 확대됐습니다. 이전 시즌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만재도 주민과 출연진 간의 교류, 이런 교류를 통해 섬의 큰일에 참여하게 되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길 예정입니다."(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유해진의 일화를 예로 들었다. 통발을 보러 간 유해진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 나갔더니 수도 펌프 수리를 하는 주민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 나 PD는 이번 시즌은 차승원·유해진이 마을 주민들과 조금 더 격 없는 사이가 되는 관계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효정 PD 또한 "전 시즌을 찍을 때는 주민들이 우리를 촬영하러 온 서울 사람들로 봤다면, 이번에는 서로 더 마음을 열고 다가갔다. 마을 분들은 자신의 개인 공간도 스태프들을 위해 내어줄 정도로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또 만재도?

 "고민했어요. 다른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섬을 답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만재도만 한 곳이 없더라고요. 심심한 장소에서 심심한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것을 연속극처럼, 일일드라마처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나영석 PD)

김대주 작가는 시즌2를 시즌1의 "심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시즌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새로운 것에 재도전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김 작가는 "차승원의 요리도, 유해진의 낚시도 그런 의미에서 봐달라"고 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관계, 출연진과 마을 사람들의 관계도 심화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2를 봐달라"고 청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차승원은 악착같은 안주인이었고, 유해진은 그게 피곤해서 밖으로 나도는 남편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차승원씨가 좀 유해진씨에게 교화됐어요. 시즌1의 차승원은 한 번 밥을 먹어도 제대로 먹자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제 욕심을 버렸더라고요. 음식이 소박해졌어요. 방송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매력이 있습니다."(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차승원이 요리하는 시간이 줄면서 집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전 시즌에서 차승원은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집 밖으로 나가 섬 생활에 조금 더 다가가게 됐다"는 게 나 PD의 설명이다.

-이번 시즌의 게스트?

 "형식이는 다른 예능에 출연한 모습을 보면서 묘하게 우리 프로그램이랑 잘 맞을 것 같았어요. 기본적으로 인상이 선하고, 가식이 없죠. 역시나 만재도에 와서 귀여운 막내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이진욱씨는 수염을 텁수룩하게 기른 공항 사진을 보고 캐스팅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이는 도시적이고 젠틀한 그런 모습 외에 자연인으로 자신의 모습을 지켜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죠. 같이 촬영해보니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할 줄 아는 것 없었습니다."(나영석 PD)

손호준이 드라마 촬영 관계로 처음부터 함께 하지 못했다. 대신 두 명의 게스트가 함께 했는데,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과 배우 이진욱이다. 나영석 PD는 두 사람이 자신의 몫을 다하고 서울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기존 멤버인 손호준에 대해서는 "베테랑 머슴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여자 게스트를 안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는 데만 10시간이 걸린다. 열악한 조건이라 만재도에 부르기 민망하다. 배제한다기 보다는 촬영상 사정이 있다"고 답했다.

-시즌1과 시즌2를 관통하는 것.

 "저희는 어느 작은 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집중하는 걸 좋아해요. 어느 날은 정말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기도 해요. 그런데 차승원씨와 유해진씨의 짧은 대화 속에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드러나요. 그런 걸 잡아내는 게 우리 일이죠."(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얼마 전 끝낸 '신서유기' 이야기를 꺼냈다. 이승기가 촬영이 끝나고 제작진과 국수를 함께 먹다가 최근의 고민에 대해서 꺼낸 장면이었다. 나 PD는 "그런 순간을 잡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꼼꼼하게 필름을 돌려보다 보면 그런 장면이 있다. 우리의 쓸데없어 보이는 하루에도 빛나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시청률?

 "시즌1의 시청률이 과하게 나왔어요. 부담스럽긴 합니다. 시청률을 높이려면 더 험한 곳으로 장소를 옮기고 여러 장치를 쓰면 되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 쇼의 핵심적인 부분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어요.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던 사람이 계속 좋아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나영석 PD)

나 P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톤의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작업"이라고 짚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