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7.1℃
  • 구름많음대전 7.6℃
  • 구름많음대구 5.1℃
  • 흐림울산 8.5℃
  • 맑음광주 10.5℃
  • 구름많음부산 11.0℃
  • 맑음고창 10.3℃
  • 맑음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5.6℃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6.1℃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차승원·유해진 뽑아먹는 3인에게 미리 들었다 '삼시세끼, 어촌 시즌2'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올해 1월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은 전회 평균 시청률 8.6%, 최고 시청률 14.2%, 순간 최고시청률 16.3%를 기록하며 대박이 났다.

 '삼시세끼 어촌'은 시청률에서만 성공을 거둔 게 아니다. 출연자인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시청자 곁에 한층 친숙하게 다가오며 다시금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차승원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요리하는 남자'의 이미지는 이후 '셰프 열풍'에 기름을 부으며 각종 요리 프로그램을 탄생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삼시세끼 어촌'은 화제성 면에서도 최고였다.

 '삼시세끼 어촌'이 돌아온다. 9일 첫 방송되는 시즌2는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의 만재도에서의 여름과 가을을 담는다.

나영석 PD와 함께 '삼시세끼 어촌'을 함께 만든 신효정 PD는 "지난 시즌이 만재도의 혹독한 겨울 속에서 세 출연자가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은 만재도의 여름과 초가을의 정취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나영석·신효정 PD, 김대주 작가에게 '삼시세끼 어촌2'에 관해 들어봤다.

-시즌1과의 차이점은.

 "시즌1이 만재도의 집 한 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시즌은 만재도 전체로 공간이 확대됐습니다. 이전 시즌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만재도 주민과 출연진 간의 교류, 이런 교류를 통해 섬의 큰일에 참여하게 되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길 예정입니다."(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유해진의 일화를 예로 들었다. 통발을 보러 간 유해진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 나갔더니 수도 펌프 수리를 하는 주민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 나 PD는 이번 시즌은 차승원·유해진이 마을 주민들과 조금 더 격 없는 사이가 되는 관계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효정 PD 또한 "전 시즌을 찍을 때는 주민들이 우리를 촬영하러 온 서울 사람들로 봤다면, 이번에는 서로 더 마음을 열고 다가갔다. 마을 분들은 자신의 개인 공간도 스태프들을 위해 내어줄 정도로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또 만재도?

 "고민했어요. 다른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섬을 답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만재도만 한 곳이 없더라고요. 심심한 장소에서 심심한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것을 연속극처럼, 일일드라마처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나영석 PD)

김대주 작가는 시즌2를 시즌1의 "심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시즌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새로운 것에 재도전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김 작가는 "차승원의 요리도, 유해진의 낚시도 그런 의미에서 봐달라"고 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관계, 출연진과 마을 사람들의 관계도 심화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2를 봐달라"고 청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차승원은 악착같은 안주인이었고, 유해진은 그게 피곤해서 밖으로 나도는 남편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차승원씨가 좀 유해진씨에게 교화됐어요. 시즌1의 차승원은 한 번 밥을 먹어도 제대로 먹자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제 욕심을 버렸더라고요. 음식이 소박해졌어요. 방송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매력이 있습니다."(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차승원이 요리하는 시간이 줄면서 집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전 시즌에서 차승원은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집 밖으로 나가 섬 생활에 조금 더 다가가게 됐다"는 게 나 PD의 설명이다.

-이번 시즌의 게스트?

 "형식이는 다른 예능에 출연한 모습을 보면서 묘하게 우리 프로그램이랑 잘 맞을 것 같았어요. 기본적으로 인상이 선하고, 가식이 없죠. 역시나 만재도에 와서 귀여운 막내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이진욱씨는 수염을 텁수룩하게 기른 공항 사진을 보고 캐스팅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이는 도시적이고 젠틀한 그런 모습 외에 자연인으로 자신의 모습을 지켜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죠. 같이 촬영해보니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할 줄 아는 것 없었습니다."(나영석 PD)

손호준이 드라마 촬영 관계로 처음부터 함께 하지 못했다. 대신 두 명의 게스트가 함께 했는데,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과 배우 이진욱이다. 나영석 PD는 두 사람이 자신의 몫을 다하고 서울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기존 멤버인 손호준에 대해서는 "베테랑 머슴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여자 게스트를 안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는 데만 10시간이 걸린다. 열악한 조건이라 만재도에 부르기 민망하다. 배제한다기 보다는 촬영상 사정이 있다"고 답했다.

-시즌1과 시즌2를 관통하는 것.

 "저희는 어느 작은 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집중하는 걸 좋아해요. 어느 날은 정말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기도 해요. 그런데 차승원씨와 유해진씨의 짧은 대화 속에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드러나요. 그런 걸 잡아내는 게 우리 일이죠."(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얼마 전 끝낸 '신서유기' 이야기를 꺼냈다. 이승기가 촬영이 끝나고 제작진과 국수를 함께 먹다가 최근의 고민에 대해서 꺼낸 장면이었다. 나 PD는 "그런 순간을 잡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꼼꼼하게 필름을 돌려보다 보면 그런 장면이 있다. 우리의 쓸데없어 보이는 하루에도 빛나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시청률?

 "시즌1의 시청률이 과하게 나왔어요. 부담스럽긴 합니다. 시청률을 높이려면 더 험한 곳으로 장소를 옮기고 여러 장치를 쓰면 되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 쇼의 핵심적인 부분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어요.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던 사람이 계속 좋아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나영석 PD)

나 P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톤의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작업"이라고 짚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윤희숙,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윤석열과 절연 주저하면 심판, 용적률 500%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대한민국을 힘으로 짓누르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 역사의 준엄한 흐름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