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6℃
  • 맑음서울 8.0℃
  • 맑음대전 9.6℃
  • 맑음대구 11.4℃
  • 맑음울산 12.2℃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10.2℃
  • 맑음제주 12.3℃
  • 맑음강화 6.2℃
  • 맑음보은 7.7℃
  • 맑음금산 9.2℃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사회

민주당 서울시당 '싱크홀 위험 대책 마련 촉구'...안전 정보 공개 요구

URL복사

민주당 서울시당 시의회서 기자회견
지난 2023년 '9호선 지하 안전영향평가' 서울시가 발주
"오세훈 사과도 대책도 없어, 안전불감증 인한 참사"
"오세훈 시장은 대선보다 싱크홀 해결 먼저"
"구청장·시의원 모두 국힘 출신, 자료 확보 어려워"
지반침하안전지도 공개·철저한 조사·대책 마련 등 요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서울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서울시당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싱크홀 관련 대책마련 및 지반침하 위험지도 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대선 출마보다 강동구 싱크홀 문제 해결이 먼저"라며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강동구 싱크홀 사고 관련 대책 발표 및 안전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새서울특위)는 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선미·박주민·채현일 국회의원과 성흠제·강동길·김성준·김인제·박수빈·이병도 서울시의원, 이희동·이원국·심우열·양평호·김남현·권혁주·이동매 강동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먼저 박주민 새서울특위위원장은 "어제 새롭게 알아낸 사실에 따르면 2023년도 당시 서울시가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과 관련해 지하 안전 영향 평가를 발주했으며, 그 결과를 보면 이번 사고 인근 지역이 굉장히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가 돼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며 "이처럼 서울시는 지반 침하와 관련된 예측 정보를 갖고 있었으나, 이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우리도 사고 이후 어제 겨우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공개 사유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집값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정보들이 공개가 돼야 야당이나 전문가, 시민들이 대책 마련을 고민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 자리를 빌어 강력하게 서울시와 오 시장에게 요구한다. 이 사고의 배경과 원인에 대해서 철저히 진상 조사해 밝히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민들이 알아야만 되는 정보들을 가감 없이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진선미 의원은 "사고가 난 지 2주가 흘렀으나 오세훈 시장은 여전히 사과 한마디 없고 제대로 된 대책도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사고보다 오히려 오 시장의 안전 불감증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싱크홀 사고는 갑작스러운 재난이 아니라 서울시의 안일한 관리와 점검 부실로 인한 참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쉽게도 지난 지방선거 당시 강동구청장도 국민의힘에서 당선이 됐고, 강동구 소속 서울시 의원도 세 분 모두 국힘 소속이다 보니 그동안 싱크홀 관련 자료에 대해 확인하기가 어려웠고, 새서울특위와 다른 시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한 끝에 어제야 겨우 그런 자료들을 확인했다"며 "실제로 조사위원회나 강동구청, 서울시는 저희가 요구하는 정보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데, 강동구 소속 시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이더라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현일 의원은 "천만 서울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느냐. 서울 시정을 제대로 잘 하고 나서 본인의 정치적인 욕심을 채우거나 대권 방향 등을 정해야 하는데 선후가 바뀐 것 같다. 반성도 사과도 없고 대책도 없다"며 "만약 서울 시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본인의 대권 욕망이라면 당장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고 그것에 몰두하는 게 우리 서울 시민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인 성흠제 의원은 "서울시는 그동안 연희동이나 강동구 싱크홀 사태 당시 항상 노후된 하수 관로 문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철저히 조사를 해야 될 것 같다"며 "공사 현장에서 관리 감독이 잘못됐는지, 아니면 서울시에서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는지 철저히 파헤쳐 다시는 서울에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동길 서울시의원은 "서울시 지하의 안전은 지하 땅 밑은 안전하다고 결코 할 수 없기에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제가 대표 발의로 조례 개정안을 냈다"며 "지하철 지하 굴착 공사 시 지반이 약간 벌어지는 등의 사전 징후가 있거나, 주민들의 심각한 민원이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조금 더 자세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례안을 다시 개정해 이번 4월 임시회 때 통과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성 의원과 강 의원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지반 침하 안전지도 등 안전관련 정보 공개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 약속 ▲시민 안전을 위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및 발표 ▲사고 피해자에 대한 긴급지원 대책 수립 및 즉각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각 자치구에 의뢰해 지반 침하 우려가 큰, '땅 꺼짐' 고위험지역 50곳을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드러난 고위험 지역은 광진구가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9곳, 금천구 7곳, 성동구와 구로구가 3곳, 강남구와 노원구·마포구에서도 2곳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에 사고가 발생항 강동구 관련 자료는 파악이 돼 있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