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7 (일)

  • 구름조금동두천 11.0℃
  • 구름조금강릉 14.2℃
  • 연무서울 12.3℃
  • 연무대전 13.2℃
  • 구름조금대구 15.0℃
  • 구름조금울산 16.1℃
  • 연무광주 15.1℃
  • 맑음부산 14.9℃
  • 구름많음고창 14.0℃
  • 구름조금제주 17.2℃
  • 구름많음강화 11.6℃
  • 맑음보은 12.4℃
  • 구름조금금산 12.9℃
  • 구름조금강진군 15.4℃
  • 맑음경주시 15.9℃
  • 맑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국제

이시바 일본 총리 "트럼프와 궁합 맞아…방위비 증액 요구청 없어"

URL복사

"트럼프, 北 핵보유국 불인정…北비핵화 공통 인식"
"US스틸 인수 아닌 투자…美기업으로 남는 구조 검토"
"관세 일방 착취는 오래 못 가"…"美 LNG, 日국익 부합"
중국·대만 정책엔 "힘에 의한 변경 반대 곰감""트럼프, 北 핵보유국 불인정…北비핵화 공통 인식"
"US스틸 인수 아닌 투자…美기업으로 남는 구조 검토"
"관세 일방 착취는 오래 못 가"…"美 LNG, 日국익 부합"
중국·대만 정책엔 "힘에 의한 변경 반대 곰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고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궁합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가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에 방위비(방위예산) 증액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선 "단순한 인수가 아닌 투자"라며 미국 기업으로 남는 구조가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NHK '일요토론'에 출연해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첫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언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안전보장 분야에 관해 "중동과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동북아시아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를 실현하기 위해선 일본과 미국이 지역 안정에 책임감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일본 방위비 증액에 대한 미국 측의 요청이 없었다면서 "단순히 금액만 늘리면 된다는 게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는 미국의 지시가 아닌 일본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 대응을 둘러싸곤 궁극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게 미일 양국의 공통 인식이라는데 의견을 모았고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만 유사시 대비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대응과 관련해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점은 전 행정부와 다름이 없다"고 이시바 총리는 말했다.

 

이와 함께 이시바 총리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과 관련해 "US스틸은 한때 세계 최고의 기업이었고, 인수돼 일본 기업이 되는 것에 굉장한 거부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인수가 아니라 투자를 해, 미국 기업으로 남으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선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기업으로 남는 구조가 검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10~11일 발표하는 추가관세 대상에 일본이 포함될 지에는 "일방이 착취하고 배척하는 형태는 오래가지 않는다"며 "일본과 미국이 정말 관세를 올려야 하는 문제가 지금 있는 것인가"고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제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의제에 오르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겠다고 확인한 것에 대해선 "에너지 안보를 생각했을 때 중동에만 의존할 수 있겠는가. LNG를 안정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하는 것은 일본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일본에 LNG 수출을 늘리면 대일 무역적자 감소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미일 정상회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사람이라면 다시 이야기하고 싶다'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에 대해선 "TV에서는 무서운 아저씨 같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니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고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궁합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공식 방문 시기와 관련해선 "정부 간에 잘 조율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좋다,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향후 미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의 국익을 고려하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안보에서의 역할 분담 등 일본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12·3 비상계엄 가담 공직자 조사 착수 전 자발적 신고하면 징계 안 한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직자가 조사 착수 전 자발적으로 신고하면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6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발적 신고자에 대한 징계 면책·감면 기준을 마련했다. 국무조정실은 ‘자발적 신고자는 확실히 보호된다’는 해당 방침을 전 부처에 신속히 시달할 방침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내란 가담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단죄가 필요하다”며 ▲반인권적인 조사는 없어야 함 ▲자발적 신고에 대해선 감면·면책을 지시한 것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이 기준에 대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Task Force)의 활동이 처벌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 자발적 신고를 통해 은폐된 사실을 밝혀내 12·3 비상계엄 선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히 기록해 두어야 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직자가 조사 착수 전 자발적으로 신고하면 징계요구를 생략하고 필요하면 주의·경고 등으로 처리한다. 조사 착수 후 초기 단계에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