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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시바 일본 총리 "트럼프와 궁합 맞아…방위비 증액 요구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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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핵보유국 불인정…北비핵화 공통 인식"
"US스틸 인수 아닌 투자…美기업으로 남는 구조 검토"
"관세 일방 착취는 오래 못 가"…"美 LNG, 日국익 부합"
중국·대만 정책엔 "힘에 의한 변경 반대 곰감""트럼프, 北 핵보유국 불인정…北비핵화 공통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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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고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궁합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가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에 방위비(방위예산) 증액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선 "단순한 인수가 아닌 투자"라며 미국 기업으로 남는 구조가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NHK '일요토론'에 출연해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첫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언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안전보장 분야에 관해 "중동과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동북아시아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를 실현하기 위해선 일본과 미국이 지역 안정에 책임감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일본 방위비 증액에 대한 미국 측의 요청이 없었다면서 "단순히 금액만 늘리면 된다는 게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는 미국의 지시가 아닌 일본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 대응을 둘러싸곤 궁극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게 미일 양국의 공통 인식이라는데 의견을 모았고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만 유사시 대비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대응과 관련해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점은 전 행정부와 다름이 없다"고 이시바 총리는 말했다.

 

이와 함께 이시바 총리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과 관련해 "US스틸은 한때 세계 최고의 기업이었고, 인수돼 일본 기업이 되는 것에 굉장한 거부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인수가 아니라 투자를 해, 미국 기업으로 남으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선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기업으로 남는 구조가 검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10~11일 발표하는 추가관세 대상에 일본이 포함될 지에는 "일방이 착취하고 배척하는 형태는 오래가지 않는다"며 "일본과 미국이 정말 관세를 올려야 하는 문제가 지금 있는 것인가"고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제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의제에 오르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겠다고 확인한 것에 대해선 "에너지 안보를 생각했을 때 중동에만 의존할 수 있겠는가. LNG를 안정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하는 것은 일본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일본에 LNG 수출을 늘리면 대일 무역적자 감소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미일 정상회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사람이라면 다시 이야기하고 싶다'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에 대해선 "TV에서는 무서운 아저씨 같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니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고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궁합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공식 방문 시기와 관련해선 "정부 간에 잘 조율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좋다,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향후 미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의 국익을 고려하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안보에서의 역할 분담 등 일본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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