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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만모한 싱 인도 前 총리 별세...향년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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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10년 연 7% 높은 성장, 브릭스 가입, 中과의 경쟁 토대 닦아
미국과 핵협력 협정 체결, 핵실험 이후의 냉각 관계 전환점 만들어
세 번째 도전 포기 “역사는 언론이나 야당보다 나에게 더 관대할 것” 말 남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도 경제 개혁의 선구자 만모한 싱 전 인도 총리가 별세했다.

 

만모한 싱 전 인도 총리가 26일 92세로 별세했다고 뉴델리 전(全)인도 의학연구소가 발표했다.

연구소측은 싱 전 총리가 노인성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집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의 경제학자로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재무장관을 지낸 싱 전 총리는  인도를 외국 무역과 민간 투자에 더욱 개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싱 전 총리는 인도 경제를 자유화하고 강력한 경제 성장기를 거치며 인도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FT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그가 총리로 재임한 10년은 거의 7%에 이르는 높은 경제성장을 한 시기이자 당 지도부는 광범위한 부패 혐의로 얼룩졌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크교도인 그는 1947년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한 뒤 처음으로 흰두교가 아닌 총리였다며 인도를 경제 강국으로 만든 자유시장 개혁을 도입하였고 파키스탄과의 화해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NYT는 그의 재임 시절 인도는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는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했다.

싱 전 총리 재임 시기인 2009년 인도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남아공과 함께 브릭스(BRICS) 창립 멤버로 참가해 2010년 정식 회원국이 됐다.

그는 2008년 공식 발효된 미국-인도간 핵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인도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핵기술과 연료를 제공받는 것으로 처음으로 미국과 민간 핵기술에 대한 평화적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이어 1998년 인도의 핵실험 등으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는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지금은 파키스탄에 속한 지역에서 태어나 인도 독립후 분단으로 인해 발생한 대량 이주로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에 속했다.

싱 전 총리는 취임 후 파키스탄과의 화해를 위한 시도했으나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지하디스트 운동인 라슈카르-에-타이바의 테러리스트가 2008년 뭄바이에서 3일간 테러 공격을 가해   171명이 사망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두 번째 임기 후반에 경제가 침체하고 유약한 지도력이 비판을 받는 등의 이유로 3번째 출마를 포기했다.

2014년 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바라티야 자나타당에 선거에서 패배하기 직전 싱 전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역사는 언론이나 야당보다 나에게 더 관대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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