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국제

캘리포니아 산불 강풍에 해안 명승지로 확산.. 말리부에서 명사들 대거 피난

URL복사

산타애나 강풍으로 해안가 고급주택 8천여 채에 산불
전선 스파크로 캘리포니아 최대 4만 가구에 정전 사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지대의 명승지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말리부에서도 주민들에게 산불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곳 산불은 해안가 절경 지역의 명사들의 고급 주택들과 말 농장들, 페퍼다인 대학교 부근까지 바싹 다가와 소방대가 불길과 싸웠지만 강풍에 불은 더욱 더 번져가고 있다.

 

페퍼다인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뒷산 위에서 산기슭을 타고 내려오는 불길과 짙은 선홍색으로 물든 밤하늘을 지켜보았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대장 앤서니 마론은 "아직까지 주택이 불탄 것은 최소한의 수 "에 불과하지만 정확한 피해액은 알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AP통신의 사진기자도 최소 한 채의 대형 저택이 불타고 승용차 한 대도 불길 속에 사라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9일 밤까지 8100채가 넘는 주택들과 각종 구조물이 불길의 위협아래 놓였고 그 중 2000채의 주택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일부는 말들을 데리고 걸어서 이 곳을 빠져나갔다.

 

유명한 산타 애나 강풍이 시속 64km로 강해지면서 추가로 6000여채의 주택에 산불 경보와 즉각 대피령이 내려졌고 산불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소방대는 전했다.

 

페퍼다인 대학교 3학년생인 애비게일 볼하겐은 9일 밤 대학교 도서관에 있다가 정전을 겪었다.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대학 당국은 산불이 더욱 악화하면서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까지 도서관으로 대피시켰다.

 

볼하겐과 룸메이트인 조교 베타니 크론룬드,  두 사람은 연기 속에서 큰 불길이 점점 다가오는 동안 다른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 모든 곳에 재가 뒤덮이고 불에 탄 나무 등걸이 사방에 놓여 있는데다 불길까지 거세서 마치 세상의 종말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학생들은 말했다.

 

대학 캠퍼스에는 약 3000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대피상태에 있었고 일부는 잠옷을 입은 채 도서관과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스포츠 경기장 전체가 환하게 불빛이 비쳐 하늘까지 밝히고 있었다. 

 

SUV차량을 타고 대피하는 학생들이 불덩이가 쏟아져 있는 차로를 지나 달려갔다.


이 대학 대변인 마이클 프리엘은 나중에 최악의 산불이 대학교를 통과하면서 캠퍼스 일부가 불에 탔지만 더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10일로 예정된 기말 고사와 모든 강의의 계획을 취소 시켰다.

 

'프랭클린 산불'로 명명된 이번 산불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서부 지역의 부자들 1만 명이 거주하는 말리부 일대의 그림 같은 절경과 해안가 절벽, 헐리우드 영화에 자주 나오는 주마 비치 등 이름난 지역에 이 산불이 통과했다.

 

 지역 경찰은 이 곳 의 10평방 킬로미터 지역의 나무와 관목이 불탔고 건축물도 위험에 처했지만 아직 진화가 끝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악명 높은 산타 애나 강풍이 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이 곳 해안 지역에도 건조한 내륙이 바람이 습기를 머금은 바닷 바람을 밀어내면서 산불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말리부에 살고 있는 명사들 중 99세의 노배우 딕 반 다이크와 아내 알린 실버도 고양이등 반려 동물들을 데리고 피난했다.

 

10일 오후까지 계속된 강풍은 지나갔지만 산악지대에서는 11일까지 산불 위험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국립기상청은 예보했다. 
 
9일 밤부터 LA카운티의 11000가구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해안지대 주민 4만여가구가 전기가 끊기면서 암흑 속에서 견디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력회사인 에디슨사는 샌타 애나 강풍으로 전선들이 부딪치면서 스파크가 일어나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말리부에서는 9일 저녁 6~7시부터 전력 공급이 차단되어 암흑 속에 잠겼다. 
 
 말리부에서는 2018년에도 에디슨사의 전력 장비에서 불씨가 번지면서 울시 산불이 휩쓰는 바람에 1600가구의 주택이 소실되고 3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국힘 절반 윤리특위로 내란심판 불가능…정당 의석에 위원 구성하도록 법 개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절반 윤리특위로는 내란심판이 불가능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힘 절반 윤리특위로는 내란심판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민주당·국민의힘 동수로 구성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정당 의석 비율에 따라 위원을 구성하도록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문제가 있는 국회의원을 제명시킬 수도 있는 위원회가 윤리특위지만 그동안 유명무실, 사실상 허울뿐이었다"며 "그래서 저는 지난 15일 정치·정당개혁 10대 공약에 윤리특위 상설화를 네 번째 공약으로 포함시켰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명씩 들어가는 윤리특위 구성이라니 안될 일"이라며 "쌓여있는 징계요구안, 제명안이 얼마나 중요한데 결론도 내지 못할 5 대 5 윤리특위에서 논의를 하게 한단 말이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 박찬대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논의해 국민의힘의 뻔뻔스런 요구를 막아내고 아예 국회법에 윤리특위 상설화는 물론이고 구성방식까지 못박아 넣겠다"며 "현재 상임위는 국회법에 따라 각 정당의 의석 비율에 따라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민간 주도 정책 제안 플랫폼 본격 가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 변화를 위한 민간 주도 정책 제안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협회는 이노비즈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할 신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노비즈 정책 제안 챌린지’를 오는 8월 15일(금)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중소기업이 직접 체감하는 불합리한 제도와 개선이 필요한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이노비즈기업 및 중소기업 정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R&D 지원 △AI 및 디지털 전환 △ESG 경영 △글로벌 진출 △공공조달 혁신 △특허 및 지식재산 보호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방 동반성장 등 8대 핵심 분야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는 제안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간편하게 가능하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우수 제안에 한해 상세 제안서를 추가 접수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최종 선정된 7건의 우수 제안은 향후 협회 주관 정책 건의 시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제안자에게는 이노비즈협회장상과 함께 최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캐릭터 스틸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애마>​가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80년대를 뜨겁게 달군 ‘애마부인’의 제작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화려한 의상부터 헤어 스타일, 악세서리까지 완벽하게 갖춘 ‘정희란’(이하늬)의 스틸은 당대 스크린을 풍미했던 탑배우의 아우라를 물씬 풍긴다. ‘희란’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타로, ‘더 이상의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 선언하며 ‘애마부인’의 주연 캐스팅을 거절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캐릭터에 대해 ​“단단한 우아함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 그냥 서 있더라도 카리스마가 온전히 뚫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해, 그가 표현해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희란’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일약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 ‘신주애’(방효린)의 반전 매력을 담은 스틸 또한 궁금증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