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맑음동두천 4.1℃
  • 구름조금강릉 10.7℃
  • 맑음서울 5.1℃
  • 맑음대전 6.3℃
  • 구름많음대구 9.4℃
  • 구름많음울산 10.9℃
  • 구름많음광주 7.2℃
  • 구름조금부산 12.0℃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1.1℃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5.3℃
  • 구름조금금산 6.5℃
  • 흐림강진군 8.5℃
  • 구름많음경주시 9.6℃
  • 구름많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사회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

URL복사

인천소방본부 피해 신고 24건 접수

          (백종사리 대조기와 태풍 겹쳐 소래포구 일부 저지대 물에 잠겨 사진 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인천에서 차량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나무가 넘어지고 소래포구 일대가 일부 물에 잠기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자연재해 관련 피해 신고 24건이 119에 접수됐다. 또 강화군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유혈별로는 ▲주택 침수 12건 ▲도로 침수 5건 ▲나무전도 1건 ▲차량 침수 2건 ▲구조물 탈락 3건 ▲기타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6시16분경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지하차도가 역류했다. 또 오전 6시44분경 중구 운서동에서는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서는 주택이 침수됐다.

 

또 오전 6시54분경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강풍에 창문이 탈락했고, 오전 7시50분경 강화군에서는 패널이 쓰러졌다.

 

특히 이날 밀물로 바닷물이 연중 가장 높게 차오르는 '백중사리' 기간과 겹치면서 남동구 소래포구 일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중구 76.3㎜ ▲강화군 64.2㎜ ▲옹진군 승봉도 64.0㎜ ▲남동구 63㎜ 등으로 집계됐다.

 

옹진군 서수도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21.6m로 강하게 불었고, 연수구는 초속 18.2m, 서구 초속 16.2m, 중구 18.1m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남동구 비류대로 726번길, 남동구 도림동 553의 13, 강화군 미래지향아파트 입구 등 4개소에 대해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또 강화군 선행천, 연수구 승기천, 남동구 장수천, 부평구 굴포천 등 13개의 하천이 통제됐다.

 

태풍 중다리의 영향으로 서해 바다에도 높은파도가 일면서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육도·풍도를 오가는 여객선 10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에 대해 "서해안을 지나 태풍이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수도권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낮 12시경 서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 3시경 강원 속초 서쪽 약 30㎞ 부근에서 TD로 약화될 전망이다.

 

또 태풍이 지나가고 소멸된 후에도 비가 내리고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쪽 고기압에서의 공기 유입으로 태풍이 강수로 바뀌는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1일 새벽에 인천에 내려진 폭풍해일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에 해제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열대 저압부로 바뀌면서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일까지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