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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2대 국회 당선인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국민 먹고사는 문제, 물러서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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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위기 해소·사회적 약자 보호 최우선”
“직장·주거·놀거리 같이 있는 ‘직주락’ 북구”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송곳이 되겠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광주북구을 전진숙 당선인은 자신을 광주의 대표적 풀뿌리 정치인이라고 말한다.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광역의원, 청와대를 거치며 정치 역량을 다졌다.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와신상담 끝에 이번 총선 경선에서 승리하고 마침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전 당선인은 ‘민생’을 22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에 ‘광주다운 정치’로 맞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1] 국회 첫 입성 소감과 국회의원으로서의 포부는?
지역 주민들께서 선거기간 동안 주신 말씀 두 가지가 있다. ‘윤석열 정부와 제대로 싸워라’는 것과 ‘민생을 잘 챙겨라’라는 것이었다.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 삶의 어렵고 힘든 일들을 꼼꼼하게 챙겨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짜 정치인이 되라는 말씀으로 새기겠다. 무능·무책임·무대책 3無 정권, 윤석열 정부에 ‘광주답게’ 맞서겠다. 항상 민생을 의정활동의 중심에 놓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라면 물러서지 않고 헌법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생각이다. 

 

[Q2] 22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보는지?
첫째도 둘째도 민생회복이다. 서민들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과, 감자, 바나나값이 세계 1등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최대 17만명이 불법 사금융권으로 밀려났다고 한다. 민생 경제 전반에 대한 지표가 나빠지고 있고, 국민의 체감은 그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대파 한 단 가격도 모르고, 민생 현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부가 민생 파탄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국정 기조를 쇄신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고, 취약 차주를 두텁게 보호하겠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금리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 56조에 달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대급 세수 펑크가 취약계층 지원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복지부 예산 불용액 규모는 1조가 넘는다. 저소득층 자활 지원 예산,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원 예산 등 취약 계층 지원 예산이 대거 쓰이지 못했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지출 예산 중 1조원이 넘는 취약계층 지원 예산을 정부가 임의로 집행하지 않은 것이다. 심각한 의무 불이행, 책임 방기다. 저는 22대 국회에서 민생 경제 위기 해소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심전력할 생각이다. 

 

[Q3] 4.10총선에서 광주 북구 주민에게 약속한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광주 북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보다 지역 침체 극복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의 인구 순유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20-29세 청년 인구의 유출이 많아 심각한 상황이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총선에서 저는 패밀리랜드를 첨단 복합 문화 테마파크로 조성하고, 인근 광주 비엔날레 등과 연계하여 북구를 아시아 문화·관광 콘텐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북구를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놀고, 즐기고, 소비하는 광주의 관광 거점 도시로 만든다면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직장과 주거, 놀거리가 같이 있는 ‘직주락’ 북구를 완성하겠다. 

 

[Q4]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와 의정활동 계획은?
보건복지위원회나 국토교통위원회에서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목수 아버지와 생선 장수 어머니, 늘 열심히 일하셨지만 항상 먹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았던 부모님을 보며 국가의 복지 체계에 대해 고민해 왔다. 저의 정치 인생 또한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다짐에서부터 출발했다. 그렇게 쌓아온 고민과 역량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청소년 기본소득 등 보편적 복지에 대한 심도 깊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체계를 만드는데 쏟을 계획이다. 또 하나는 광주 국회의원의 커다란 책무 중 하나가 우리 국토의 가로축 개발이라고 생각한다. 광주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전국 각지에서 쉽게 올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물론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광주를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 산업 메카로 만들고 싶다.

 

[Q5] 4.10 총선에서 여성 지역구 당선인을 역대 최다 배출했지만 여전히 OECD 평균(33.8%)에 한참 못미친다. 여성 등 소수자를 대변할 정치활동 계획이 있는지?
저는 구의원, 시의원을 거쳐 성장한 광주의 대표적인 풀뿌리 정치인이다. 여성의 정치 참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지방의회 여성 의원이 국회로 진출하기 위한 정치적 사다리는 여전히 취약하다. 그래서 후배 여성 정치인들에게 작은 길 하나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22대 여성 국회의원 당선인은 총 60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지만, 여전히 그 비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 여성의 활발한 정치 참여를 위해서는 정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2년 후 있을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이 여성 30% 공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성 30% 공천은 공직선거법 제47조에 규정되어 있고, 민주당 역시 당헌에 명시하고 있는 사항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공공부문 전반에도 여성 진출이 늘고 있다. 하지만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전히 여성의 비율은 현저히 낮다. 고위공무원의 11%, 법원장급 법관의 8.3%, 상장기업 등기이사의 6.7% 만이 여성이다. 심지어 국립대 병원 및 5대 상급종합병원의 병원장 중엔 여성이 한 명도 없다. 이것만이 아니다. 한국은 OECD 성별 임금 격차 1위의 오명을 27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진숙이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송곳이 되겠다. 성평등한 노동시장 조성을 위해 성별 임금공시제 도입부터 시작하겠다.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를 법제화하고, 성별 임금 현황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Q6] 마지막으로 광주 북구 주민들에게 한말씀 해달라.
선거기간 내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게 싫다” 하시며 명함을 주워 오신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한 가족의 저금통을 오픈한 후원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마음 소중히 받들어 소통하는 정치, 반드시 성과 내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언제나 주민들 속에서 가족처럼, 이웃처럼 있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국회에서는 가장 큰 목소리로 대변하겠습니다. 저는 광주에서 태어나 자란 광주 토박이 정치인입니다. 광주에 대한 애정이 깊고, 누구보다 광주 발전에 대해 진심입니다.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광주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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