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7.5℃
  • 흐림강릉 11.5℃
  • 맑음서울 9.3℃
  • 맑음대전 8.8℃
  • 흐림대구 11.9℃
  • 울산 10.9℃
  • 맑음광주 9.5℃
  • 부산 12.2℃
  • 맑음고창 5.0℃
  • 맑음제주 11.4℃
  • 맑음강화 8.3℃
  • 맑음보은 6.6℃
  • 구름많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10.9℃
  • 구름많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경제

늙어가는 제조업, 60대 60만명 육박

URL복사

60대 제조업 취업자 수 20대 넘어
제조업, 고령화로 산업 경쟁력 악화 우려
고령화 진행 속도 빨라질수록 인건비 등 부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취업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제조업은 한때 ‘경제의 심장’이라 불렸지만, 제조업 노년층 취업자 수가 60만 명에 근접함에 따라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 수가 청년층을 넘어섰다. 제조업 현장이 고령화되어가면서 산업 경쟁력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0대 제조업 취업자 수 20대 넘어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사회활동이 늘어났고 정보통신업 등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고용 호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고령층 일자리는 크게 증가했지만, 청년층과 40대 취업자는 감소하고 제조업 취업자도 감소하면서 연령별·산업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현상 등으로 제조업 60대 이상 노년층 취업자 수가 60만 명에 근접함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가 청년층을 넘어섰다. 지난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 이하보다 추월한 건 처음이다. 

 

 

지난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보다 5만 1,000명 늘어난 59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 3,000명 줄어든 55만 5,000명으로 집계되어, 60세 이상보다 4만 4,000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9.2세였던 한국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2021년 43.0세로 3.8세 높아졌다. 동일 기간 일본은 41.6세에서 43.1세로 1.5세 증가, 미국은 44.1세에서 44.2세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20대, 제조업 대신 숙박·음식점업


지난해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전년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은 제조업에 직격탄이 됐다. 광공업생산은 2022년 4분기(-6.4%)부터 지난해 3분기(-2%)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황이 둔화하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제조업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대학에 진학하는 청년이 증가하면서 20대 초반 고졸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제조업에서 20대 청년의 외면 요인으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성향과 생산직을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와 직업 환경이 이탈하는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지난해 20대 제조업 취업자 수는 54만5,000명으로, 20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57만 4,000명)에 밀렸다. 지난해 53만7,000명보다 3만7,000명 증가했다. 중소 제조업엔 빈 일자리가 많지만, 청년층은 별다른 기술이 필요없고 취업이 쉬운 음식점·카페 등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은 국내보단 해외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국내 고용을 이전처럼 늘리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청년층이 서비스업에 몰리는데 음식점이나 배달 등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이 대부분이라 장기적 성장 측면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3,000명(-0.9%)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20년(-5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자동차와 의료 관련 제조업 분야 취업자는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화학물질, 전기장비 제조업 등에서 감소하면서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최근 재학생이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인구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2022년 청년층 고용률이 높았던 점에 따른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로 취업자 평균 연령 상승


지난해 60세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어나며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전체 업종의 고령 취업자 증가율(6.2%)을 크게 웃돈다.


 반면 20대 제조업 취업자는 전체 업종에서 20대 취업자가 줄어든 폭(―2.1%)보다 두 배 넘게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제조업 현장이 늙어가는 속도가 유난히 빠른 것이다.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13.4%로 증가했다. 이는 인구 구조 자체가 고령화되는 데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런데다 젊은 층의 제조업 현장 기피 현상으로 신규 직원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존에 일하던 근로자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업입장에서는 인건비 등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는 “호봉급을 주는 회사가 많은 만큼 근로자가 고령화되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연구팀장은 “한국은 제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높아 우려가 더 크다”며 “그간 각종 지원금을 투입했는데도 고령화 판도를 바꾸지 못한 만큼 청년들이 선호하는 제조업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건강기능식품협회,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온라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아마존 및 쇼피의 시장 특성 및 입점 전략, 인허가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수출 전략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는 ▶aT 수출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및 아마존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미국 진출 사례와 FDA 규제 대응 전략 ▶동남아 시장 트렌드 및 쇼피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는 aT센터 4층 창조룸Ⅱ에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1:1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아마존(미국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추경]수출바우처 7221→1만3988개 확대, 380개 기업에 중동 공동물류센터 추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수출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수출바우처를 물류는 현재 1000개에서 5800개로, 긴급은 796개에서 1363개로, 일반은 5425개에서 6825개로 늘린다. 이번 추경안엔 이를 위한 예산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에선 수출바우처 사업에 1502억원이 배정됐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수출지원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보조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380개 기업에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지원한다. 수출 정책금융 7.1조원을 공급해 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한다. 추경안엔 이를 위해 6500억원이 배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추경안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중동전쟁 피해 최소화와 시장 다변화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며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500억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대체 시장 확보 등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의 공급 규모를 10

사회

더보기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2일부터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 주의→경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된다. 2일부터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된다. 산업통상부는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4월 1일 오전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5개 관계부처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 9개 유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주재하고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관심’에서 ‘주의’로 4월 2일 0시부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4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월 25일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대폭 강화한다. 대상 공공기관은 5부제와 동일하게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및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등 약 1.1만개 기관들이다. 2부제는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홀짝제 방식으

문화

더보기
치유의 축제… ‘꽃맞이 잎맞이 굿’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공동기획 공연 ‘돈화문커넥트’ 시리즈를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대중적 생동감을 아우르는 두 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으로, 거장의 맥을 잇는 젊은 예인들의 ‘서(徐)의 산조-서공철X서용석’, 황해도 무형유산 만구대탁굿 전승교육사 민혜경 만신이 이끄는 ‘꽃맞이 잎맞이 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3일(목) 열리는 무대는 ‘서(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공철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연주자 김용건과 차루빈은 각각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파 고유의 정체성과 깊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과 섬세한 감정선, 강약의 대비가 돋보이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힘 있는 음색과 판소리적 시김새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공연의 마지막은 ‘산조 병주’ 무대로 장식된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 강정숙 명인과 고(故) 서용석 명인이 함께했던 연주를 바탕으로,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현재의 무대 위에 다시 펼쳐낸다. 이어지는 4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