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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시 ‘사실상 미달’ 지방대 82곳...정시, 이과 상위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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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대 수시 경쟁률 격차 4년 새 증가 12.3%
수시미달 80%가 지방대…서울 비교 선발비율 매우 불균형
정시지원 판도, 킬러문항 배제에 과목간 중요도·수시 추가합격 인한 변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결과 경쟁률은 6대 1을 넘지 못해 사실상 미달로 분류되는 지방대가 82개교에 달하면서, 서울권 대학과의 경쟁률 격차는 매년 벌어지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지방 거점국립대는 ‘사실상 미달’인 학교가 많아졌다.  금년도 정시는 킬러문항 배제로 인한 변별력 하락과 재수생과 이과 응시생 증가 등으로 이과 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권 평균 17.79대1, 지방권 5.49 대1


통합 수능 3년 차인 올해 수시 지원 결과를 보면 최근 4년간 경쟁률을 발표한 199개교 평균 경쟁률은 8.76 대1로 종료됐다. 최근 4년간 서울권과 지방권 수시 경쟁률 격차도 ▲2021학년도 8.26 대1 ▲2022학년도 8.75 대1 ▲2023학년도 8.64 대1로 최근 4년 새 경쟁률이 최고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권 대학의 경쟁률이 ▲2021학년도 14.67대1 ▲2022학년도 16.01 대1 ▲2023학년도 16.85대1 ▲2024학년도 17.79대1로 최근 4년 동안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방권 경쟁률은 ▲2021학년도 5.69 대1 ▲2022학년도 6.06 대1 ▲2023학년도 5.77 대1 ▲2024학년도 5.49대 1순위로 나타났다. 이렇게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의 격차가 ▲2021학년도 8.97 대1 ▲2022학년도 9.95 대1 ▲2023학년도 11.09 대1, 2023학년도 12.30 대1로 매년 증가해 2024학년도에는 최고치에 달했다.


수시에서 서울권으로 더 집중화되는 양상이고, 2024학년도 기준 수시 선발 비율이 지방권 88.1%, 수도권 69.8%, 서울권 60.1%로 서울과 지방권 간의 선발 비율이 매우 불균형적이다. 지방권 소재 대학에서 수시 비중을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지원 규모가 뚜렷이 증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시로 대규모 인원들이 이월될 가능성도 높아 뚜렷한 개선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199개 대에서 경쟁률이 6대1 미만인 대학은 전체 102개 대이고, 서울권이 42개 대 중 7개 대, 수도권이 41개 대 중 13개 대, 지방권은 116개 대 중 82개대로 지방권은 34개 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6대1 미만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의대 평균 경쟁률 47.47대1


전국 39개 의대 역시 서울권, 지방권 간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서울권 9개 의대의 경쟁률이 47.47대1로 ▲2022학년도 46.12 대1 ▲2023학년도 44.38대1에서 3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권의 경우 ▲2022학년도 24.64대1 ▲2023학년도 22.14대1 ▲2022학년도 18.05 대1로 2024학년도가 3년 새 가장 낮았다. 서울과 경인권 의대를 합산하더라도 61.33대 1로 2023학년도 60.26대 1보다 높다. 서울·수도권 학생이 2023학년도부터 적용된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 40% 이상 의무 선발 적용에 따라 사실상 지방권 의대에 지원은 할 수 없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2024학년도 지방권 의대는 지역인재로 수시 전체에서 58.6%를 선발한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소재 대학 70.5% ▲부·울·경 소재 대학 69.3% ▲대구 경북 소재 대학 62.1% ▲제주 54.5%, 충청 46.0% ▲ 강원 34.2% 순으로 선발하고 있다.


지방권 의대는 정시에서 전국 단위 선발이 정시 전체 선발인원의 68.6%로 수시에 비해 서울, 수도권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규모가 크다. 특히, 경북대, 울산대, 연세대(미래) 등 9개 대는 정시 선발 인원의 100%를 모두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정시에서 지방권이 서울권보다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이다. 2023학년도 정시 경쟁률 서울권 경쟁률 3.7 대1, 수도권 15.7대1, 지방권 7.8 대1로 서울권보다 지방권 경쟁률이 높았다.

 

 

올해 수능에서 접수자 기준 재수생 비율이 35.3%로 1996학년도 37.3%이래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탐구 응시자가 49.8%로 1994학년도 수능 첫해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치였고, 미적분 49.2%, 기하 4.1%로 53.2%가 이과 수학을 선택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접수자 기준 재수생 비율이 35.3%로 1996학년도 37.3%이래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정시에 강한 이과 재수생들의 증가 등으로 올해 지방권 의대 경쟁률은 서울권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시에서 최상위권 대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의 지원자 수가 39만 7,594명으로 전년 36만 5,173명 보다 3만 2,421명(8.9%)이 증가했다. 이는 소신 지원 성향이 뚜렷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수시는 전년에 비해 킬러문항 배제, 재수생 또는 반수생들의 학생부 종합, 논술 전형에 상당수 가세 등으로 서울권 집중 및 최상위권 대 진중 등으로 소신 지원 경향이 뚜렷했고, 대학 간,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였다. 특히, 금년도 수능의 킬러문항 배제의 영향력은 9월 모의평가 결과, 수학에서 가장 크게 발생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4점으로 가장 낮았고, 1등급 컷이 135점으로 1등급 구간 내 격차도 9점 차로 통합 수능 이후 가장 작은 격차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역시 2,520명으로 전년 수능 934명, 6월 648명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나 통합 수능 이후 수학 상위권 변별력은 가장 낮았다. 반면, 국어와 영어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만점자) 지난해 수능 371명에서 9월 135명으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1,492명보다 대폭 감소하였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1등급 구간 내 점수 차 6점(최대 136, 최소 130)에서 12점차(최대 142, 최소 130)로 크게 확대되어, 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 지원 판도, 상위권대 집중될 수도


금년도 본 수능에서 변별력 주요 변수 과목으로 부상하였다. 영어도 1등급이 4.37%, 1만 6,341명으로 2018학년도 절대평가 도입 이래 가장 적은 인원으로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되었다. 지난해 9월 1등급 15.97%, 본 수능 7.83%로 큰 격차 발생 사례로 볼 때 본 수능 난이도 예측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지난해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34점, 수학 145점으로 11점 차이 발생했지만,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42점, 수학 144점으로 2점 차이로 좁혀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난이도를 지난해 본 수능보다 다소 높여 표준점수를 높이고, 반대로 수학은 난이도를 지난해 본 수능보다 다소 낮춰 표준점수를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점수 차를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금년도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 수능에서 국어, 수학 난이도 예상 참고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이어 “금년도 정시의 경우는 ▲킬러문항 배제로 인한 수학 상위권 변별력 하락 ▲상대적으로 국어 과목이 중요도 부상 ▲재수생 및 반수생 증가 ▲이과 응시생 증가 등으로 이과 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의약학 계열, 서울 최상위권 대 쏠림현상도 이어질지가 관심 가는 대목이다. 금년도 대학 학과별 수시합격으로 추가 합격 인원이 얼마나 발생할지에 대한 정도에 따라서도 정시 지원 판도에 선행지표로 참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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