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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분기 부동산 거래량·거래액 모두 상승...부동산 시장 회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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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1주 연속 아파트값 올라
집값 바닥인식 확산에 상승거래 늘어
“집값 회복세, 기저효과 따른 일시적 현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부동산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와 규제지역 해제와 같은 정책을 내놓고 있고, 한국은행이 3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 역시 점차 회복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남아있어, 집값의 추세적인 반등 전망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파트 10만5,769건 거래…24.2% 상승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고, 서울은 11주 째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원인으로 대출 금리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집값 바닥 인식이 확산하면서 인기 주거지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 시장에선 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강남과 송파 등 일부 지역에선 상승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 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거래 금액도 85조4,9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원)와 비교해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10만5,769건으로, 1분기 대비 24.2% 상승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분양시장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자 건설사들이 여름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달 전국에서 2만3,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7~8월(8월 2주까지 집계 기준)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79대 1을 기록했다.


총 26개 단지에서 2만3,097가구가 8월 중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이다. 이 중 1만5,04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는 7월 실적(총 1만6,487가구) 대비 40.1%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약 53%인 1만2,500여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지방도시(6,008가구), 지방광역시(5,118가구) 등의 순이다.

 

 

‘미분양 무덤’ 대구, 상승세…부동산 지표 꿈틀


부동산 시장 회복세의 단적인 예로 지난해 부동산 침체와 과도한 공급으로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대구의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또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주택 수가 점차 해소되는 것은 물론 각종 부동산 지표도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대구 부동산 시장이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7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 대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은 2021년 11월 첫째 주 이후 21개월(보합 포함) 만이다.

 

대구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주택’도 점점 해소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만1,409가구로, 전월(1만2,733가구) 대비 1,324가구(10.4%)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감소한 미분양 주택 가구 수 2,477가구 중 절반 이상이 대구에서 줄어든 것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구는 최근 미분양 물량 감소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공급이 부족하고 수요층이 두꺼운 광역시는 지속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앞으로도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온전한 회복세 아냐…시장 예의주시 필요”


올해 상반기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된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출시되고, 기준금리가 잇따라 동결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유권이전 등기 신청이 완료된 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의 집합건물 중 생애 첫 매수자는 15만8,198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생애 첫 매수자 13만2,618명에서 19.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이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거래량도 예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고, 하반기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남아있어, 집값의 추세적인 반등을 전망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연착륙에 청신호를 밝혔다”라며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섣부르기에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상승했으나,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지금의 집값 회복세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거래량이 회복했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지속과 고금리 기조 유지,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등 변수가 여전한 만큼 집값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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