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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연쇄 폭탄테러범 카친스키, 숨져…81세 교도소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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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출신 수학자…16건 폭탄테러로 3명 사망 불구 등 23명 부상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7년 간 16건의 연쇄 폭탄 테러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3명을 다치게 해 미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유나바머'라는 별명으로 불린 하버드대학 출신의 수학자 테오도르 '테드' 카친스키가 10일(현지시간) 81세로 숨졌다.

카친스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버트너의 연방교도소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크리스티 브레쉬어스 연방교도소 대변인은 말했다. 카친스키는 10일 아침 일찍 감방에서 아무 반응도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오전 8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브레쉬어스 대변인은 말했다. 사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교도소 의료 시설로 옮기기 전 그는 1998년 5월 콜로라도주 플로렌스의 연방 슈퍼맥스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그는 4개의 종신형과 30년형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그는 1978∼1995년 16건의 폭탄 테러를 저질렀음을 시인했는데, 희생자 몇 명은 영구적으로 불구가 됐다.

9.11 테러와 탄저균 우편물 발송이 있기 몇 년 전, 유나바머의 치명적 사제 폭탄은 미국인들이 소포를 우편으로 보내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방식을 바꾸었고, 심지어 1995년 7월에는 미 서부 해안의 항공 여행을 사실상 중단시키기까지 했다.

계속되는 그의 폭탄 테러로 1995년 9월 뉴욕 타임스(NYT)와 워싱턴 포스트(WP)로 하여금 '현대사회와 기술이 무력감과 소외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산업사회와 그 미래'라는 고뇌에 찬 선언문을 게재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테러는 결국 카친스키를 파멸로 이끌었다. NYT와 WP의 선언문을 읽은 그의 형 데이비드와 형수 린다 패트릭은 미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과 가장 많은 비용을 들여 유나바머를 찾고 있던 FBI에 정보를 제공했다.

1996년 4월 당국은 몬태나주 링컨 외곽의 오두막에서 그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오두막에서는 일지와 암호화된 일기, 폭발물 재료, 완성된 폭탄 2개가 발견됐다.


유나바머는 다니엘 분, 에드워드 애비,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해하기 힘든 범죄 주모자로 거론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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