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8 (일)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0.3℃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7.5℃
  • 맑음고창 -2.6℃
  • 맑음제주 6.2℃
  • 맑음강화 -5.7℃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2.5℃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국제

두 달새 세번 만나는 尹-기시다…'급속 '관계 개선 진의는

URL복사

尹 잇단 방일에 日도 화답 필요…엄격한 안보환경도 감안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7일 한국을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한다. 지난 3월에는 일본에서 윤 대통령을 환대해 5월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도 초청했다. 2개월 간 한일 정상이 3차례 만날 정도까지 급속히 관계가 개선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때 한일관계는 전후 최악이라는 말을 듣는 상황이었다. 총리가 아베 정권의 외무상 시절 진력했던 2015년 위안부 합의는 한국 측이 백지화했다. 한국 함정의 자위대기 레이더 조사 문제 등도 악재로 겹쳤다.

최대 현안은 강제징용 문제였다. 한국 대법원이 2018년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했고,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취했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안이하게 양보하면 2015년과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기시다 총리도 취임 직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다가 한일관계 개선을 중시했던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한국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큰 전기가 됐다. 양국 간 고위급 물밑 접촉에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정식으로 회담했다. 

 

엄격한 안보 환경도 양국 관계의 복원을 뒷받침했다.

북한의 2022년 탄도미사일 발사는 역대 최다가 됐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동아시아에서 억지력을 높이려면 동시에 미국의 동맹국인 한일 양국의 안보협력이 중요한 국면으로 돌아섰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 주변에서는 "총리가 움직이면 관계부처도 한꺼번에 움직인다. 이번 방한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고 싶다"는 말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한일은 3월 정상회담 이후 안보대화 재개에 더해 4월에는 경제분야에서도 관계 개선 움직임이 시작됐다. 약 4년 만에 한국에 대한 수출 절차가 정상화됐고, 5월에는 약 7년 만에 한일 재무장관의 정식 회담이 성사돼 재정 및 금융정책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는 '한일 재무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서로 확인할 전망이다.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도 초청해 빈번한 회담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한국 내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일본 측의 명확한 사과가 없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아 방한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의 대응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는 '큰 선물'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보상 문제 해법을 발표했을 때 기시다 총리가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인용한 '공동선언' 중에는 오부치 게이조 당시 총리가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라는 표현이 담겨 있어 한국 정부의 요구에 일본 정부는 화답했다는 입장이었다. 총리관저 간부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안보와 경제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이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킴으로써 한국 여론의 이해를 얻자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가 짚었다.

일본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성과를 총리로부터 보여준다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제 과거에서 벗어나야 할 국면이라는 메시지"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또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앞두고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방일만 이어지지 않도록 했다는 배려도 깔려 있다는게 일본 언론들의 분석이다.

또 다른 큰 배경으로는 미국과의 관계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 측이 G7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주최국인 일본으로서는 북한과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보 분야에서 한미 양국 정상이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어떤 협의를 했는지, 5월 한미일 정상회담 전에 살펴볼 필요도 있었다. 기시다 총리 주변에서는 "이번 방한에서는 한미일 공조와 인도태평양 과제가 양대 테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전망을 낙관만은 할 수 없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한미일 3국은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즉각 공유하는 구조 실현을 내걸고 지난 4월 방위당국 간 실무회담을 처음 개최했다. 이러한 고도의 안보 제휴(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일의 방위 당국 간의 신뢰 회복이 필수적이다.

기시다 정권의 내각 지지율은 4월 말 니혼게이자이신문사 여론조사에서 52%로 상승해 8개월 만에 50%대로 올라섰다. 이와 대조적으로 윤 정권에 대한 한국 여론은 대일 외교에서 양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아 지지율이 저조하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국내 평가가 뒤따르지 않으면 양국 관계 복원을 위한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정상 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안보와 경제에서의 한일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두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6' 개막... 창업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며 창업 준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15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업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총 300여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2026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행사로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실전 창업 준비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예비 창업자부터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매회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무인 24시 건강 점포, 무인 셰프점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창업 시장의 큰 관심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로 이끌수 있는 무인화가 대세로 보인다. 주최 사무국은 "차기

정치

더보기
2차 종합특검법 국회 통과, 노상원 수첩과 윤석열 외환ㆍ군사반란 혐의 등도 수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개최해 2차 종합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2차 종합특검법은 지금까지 3대 특별검사팀이 수사하지 못한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 17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추가해 '외환·군사반란'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2차 종합특검법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제1항은 “이 법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다음 각 호의 사건 및 그 관련 사건에 한정한다. 1. 2024년 12월 3일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이하 ‘12·3 비상계엄’이라 한다)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등의 내란을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 사건. 2. 2022년 3월 9일부터 2024년 12월 3일까지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드론 등의 평양 침투, 잠수정 침투 의혹, 전광판ㆍ확성기ㆍ전단살포기구 등을 이용한 대북심리전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등 외환ㆍ군사반란 등을 시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5. 일명 노상원 수

경제

더보기
송언석,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 동결에 “고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진퇴양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5회 연속 동결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사진) 원내대표가 우리나라 통화·금융 정책이 진퇴양난(進退兩難) 상황임을 지적하며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5차 연속 동결하면서 통화·금융정책이 사실상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 부담 속에서 우리 경제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은 결국 지속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가계부채의 부담을 더욱 키우며 우리 경제의 시스템적 위험을 점점 현실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국내경제는 성장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경로에 상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되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주최 정진우 교수 동문회, 주관 음연)가 오는 1월 27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에 이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 이같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정진우 교수 동문회는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음악가 38명이 모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진우 교수 동문회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음악회 1부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연 후 실내악 음악 연주와 성악 반주로 열정적 음악 활동을 했던 정진우 교수를 기억하며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도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