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2.3℃
  • 맑음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2.2℃
  • 맑음대구 4.1℃
  • 흐림울산 4.5℃
  • 맑음광주 4.5℃
  • 구름많음부산 5.6℃
  • 맑음고창 0.2℃
  • 흐림제주 9.0℃
  • 맑음강화 -1.5℃
  • 맑음보은 -0.2℃
  • 맑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1.7℃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경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개선…길냥이 돌봄가이드라인 마련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정부가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됐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개선하고,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른바 '캣맘' 활동이 주민 갈등을 야기하지 않도록 연내 돌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심이나 주택가에 보호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부터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방사에 따른 비용 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마리당 15만원인 중성화 수술 지원 단가를 20만원으로 인상했다. 해당 사업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5만8000여마리를 중성화했다.

중성화 사업으로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의 1㎢당 길고양이 개체 수는 2020년 273마리에서 지난해 233마리로 감소했다. 새끼 고양이 비율도 2020년 29.7%에서 2022년 19.6%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이 개체 수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중성화 시기와 방식 등을 개선한다. 매년 연초에 길고양이 중성화 시행 병원 등을 선정해 3월부터 중성화를 시행한다.

고양이 임신과 출산, 수유가 없는 연말과 연초에 중성화를 시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 중성화 사업자 계약기간을 3년 단위로 허용한다. 고양이가 집단서식하는 곳에 집중적인 중성화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군집 중성화 사업을 확대한다.


과도한 길고양이 먹이 주기 등 보호 활동이 길고양이 번식력을 높여 개체 수 조절 효과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내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주민 갈등 요인이 되기도 하면서 일본과 영국 등에서는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마련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주민을 자원봉사자로 등록하는 길고양이 돌봄제도를 운영하며 밥주기, 포획 및 중성화 등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길고양이 돌봄 자원봉사자는 정해진 시간에 적당한 양의 먹이를 주고, 뒷정리를 담당한다. 고양이 화장실 만들기 등 환경미화와 중성화(TNR), 입양자 연계 등의 활동도 참여한다.

길고양이 중성화에 참여하는 포획자와 동물병원 등 일부가 제대로 된 포획 시설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개선해 포획·방사 절차를 구체화하는 등 비인도적 포획을 방지한다.

동물병원 선정방식도 기존 최저가 입찰방식에서 적절한 시설, 장비, 인력 등을 갖춘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에 참여하도록 개선한다.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 참여하는 수의사에 대해서는 연 1회 중성화 수술 교육을 의무화한다. 중성화 수술 우수병원도 지정한다.

이와 함께 대한수의사회 주관으로 '중성화 수술 가이드라인'과 중성화 수술 이후 '후 처치'에 대한 기준도 마련한다.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전문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길고양이 복지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길고양이에 관한 연구와 기초 통계작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고양이 양육가구가 증가하고 많은 시민들이 길고양이 보호 활동을 하면서 중성화에 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며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고양이 보호 활동가, 지자체 등과 함께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개선 방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로 대미투자특별법 논란 확산...“9일까지 처리”vs“전제 변해 재검토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에 부과되고 있던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10%의 새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오는 9일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지만 진보당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내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3월 9일 처리가 목표다.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에는 결코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합의한 일정대로 3월 4일 심사에 참여해 3월 9일 의결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며 “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미국 행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