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1일 경남 하동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기상 악화로 헬기 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28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산불 현장에 핀 짙은 운무로 인해 헬기 투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헬기는 현장에 핀 짙은 운무로 인해 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날씨가 좋아 지는 대로 헬기 진화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불현장에는 평균풍속 1m/s(순간풍속 7m/s)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12일 오전 7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약 91㏊, 산불 화선은 총 4.6㎞(잔여 1.7km), 진화율은 약 63%를 나타내고 있다.
또 밤새 산불 인근 주민 74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했고 산불로 인한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산불재난특수진화 대원 등 699명(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266, 산림공무원 172, 소방 116, 국립공원 96, 기타 49)이 진화 작업을 위해 산불 현장으로 속속 투입되고 있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는 “가용 진화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오전 내 주불진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