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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량 음주도 반복하면 암 위험…"미디어 노출 제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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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위험요인 노출 차이 따른 위험도 연구 발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등록된 국립암센터의 '암 위험요인 노출 차이에 따른 발암기전 및 암발생 위험도 평가' 연구에 따르면 1회 측정 시 술을 전혀 먹지 않은 5만9124명보다 소량의 술을 1회 마신 4만8262명의 암 발생 위험도가 0.98배로 더 낮았다.

반면 지속 조사를 통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3만8828명과 소량의 음주를 자주 한 대상자 3만7744명을 비교했을 땐 소량의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암 발생 위험이 1.03배 더 높았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음주 횟수가 증가할 수록 암 발생 위험도도 비례해 늘었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연구진은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디어 등을 통한 음주 노출이 심하다는 점이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주류에 대한 광고 또는 광고물은 주류이 품명과 종류 및 특징을 알리는 것 외에 판매 촉진, 음주 권장 또는 유도 등을 할 수 없다. 또 음주에 따른 경고 문구를 표기해야 하고, 문구가 표기돼있지 않을 경우 별도로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주류광고 및 음주장면 실태조사'를 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322건, 인쇄물 65건, 방송 29건 등 1430건의 불법 주류광고 현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손애리 삼육대학교 보건관리학과 교수는 "광고로는 규제를 하고 있는데 드라마나 예능,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규제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TV 드라마나 예능의 경우 프로그램 1편당 1회에 육박하는 0.9회의 음주 장면이 등장했고 전체 음주 장면의 32.2%는 술잔 돌리기, 폭탄주 등 해로운 음주 행동을 했다.

특히 출연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방송 분량의 46.5%이 음주 장면으로 나오는 등 음주 장면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인 유튜브 내 음주 영상도 100개 콘텐츠를 모니터링한 결과 90개에서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과음, 폭음, 욕설, 성적 묘사와 같은 부정적 행동을 보였다.

이 같은 미디어의 노출은 음주 욕구를 증대시키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발원이 지난 2021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에서 묘사된 음주장면을 시청한 후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를 설문한 결과 약 20%가 '그렇다'고 답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영국은 18세 미만 연령에 인기가 있는 모델이나 캐릭터 사용을 주류 광고에서 금지하고 있고 독일은 주류 고아고의 시간, 장소, 내용도 규제하고 있다.

손 교수는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술과 관련된 통제 정책에 문제가 있지만, 술 1~2잔 마시는 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주류회사의 반대도 있어서 법을 만드는 데 저항이 심하다"며 "청소년들도 언제든 미디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서서히 제도적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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