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소량 음주도 반복하면 암 위험…"미디어 노출 제재 강화해야"

URL복사

국립암센터, 위험요인 노출 차이 따른 위험도 연구 발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등록된 국립암센터의 '암 위험요인 노출 차이에 따른 발암기전 및 암발생 위험도 평가' 연구에 따르면 1회 측정 시 술을 전혀 먹지 않은 5만9124명보다 소량의 술을 1회 마신 4만8262명의 암 발생 위험도가 0.98배로 더 낮았다.

반면 지속 조사를 통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3만8828명과 소량의 음주를 자주 한 대상자 3만7744명을 비교했을 땐 소량의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암 발생 위험이 1.03배 더 높았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음주 횟수가 증가할 수록 암 발생 위험도도 비례해 늘었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연구진은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디어 등을 통한 음주 노출이 심하다는 점이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주류에 대한 광고 또는 광고물은 주류이 품명과 종류 및 특징을 알리는 것 외에 판매 촉진, 음주 권장 또는 유도 등을 할 수 없다. 또 음주에 따른 경고 문구를 표기해야 하고, 문구가 표기돼있지 않을 경우 별도로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주류광고 및 음주장면 실태조사'를 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322건, 인쇄물 65건, 방송 29건 등 1430건의 불법 주류광고 현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손애리 삼육대학교 보건관리학과 교수는 "광고로는 규제를 하고 있는데 드라마나 예능,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규제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TV 드라마나 예능의 경우 프로그램 1편당 1회에 육박하는 0.9회의 음주 장면이 등장했고 전체 음주 장면의 32.2%는 술잔 돌리기, 폭탄주 등 해로운 음주 행동을 했다.

특히 출연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방송 분량의 46.5%이 음주 장면으로 나오는 등 음주 장면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인 유튜브 내 음주 영상도 100개 콘텐츠를 모니터링한 결과 90개에서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과음, 폭음, 욕설, 성적 묘사와 같은 부정적 행동을 보였다.

이 같은 미디어의 노출은 음주 욕구를 증대시키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발원이 지난 2021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에서 묘사된 음주장면을 시청한 후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를 설문한 결과 약 20%가 '그렇다'고 답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영국은 18세 미만 연령에 인기가 있는 모델이나 캐릭터 사용을 주류 광고에서 금지하고 있고 독일은 주류 고아고의 시간, 장소, 내용도 규제하고 있다.

손 교수는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술과 관련된 통제 정책에 문제가 있지만, 술 1~2잔 마시는 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주류회사의 반대도 있어서 법을 만드는 데 저항이 심하다"며 "청소년들도 언제든 미디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서서히 제도적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숙자 운영위원장, 여름방학 앞두고 청소년 유해식품 대응 체계 강화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6월 16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아동·청소년들이 구매하게 될 유해 식품의 유통과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방학시기를 앞두고 더욱 예방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 젤리’가 발견되고, 최근 해외 유명 식품 브랜드의 젤리에서마저 마약 유사 성분이 검출되는 등 우려스러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교의 보호 환경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여름방학 시기에 아동·청소년들이 유해 식품 구매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생사법경찰국의 단속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동·청소년이 구매하게 될 식품의 유해 성분이나 구매 환경에 대한 예방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고용량 카페인, 금지 의약품, 인공 색소 등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해외 식품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교육청, 식품정책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