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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인천 대중교통요금 줄줄이 인상에 경기도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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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요금 유지, 택시 요금 4월 인상 예정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새해 서울·인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경기도의 버스, 택시 요금이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시내버스 요금을 서울 수준으로 인하하겠다던 김동연 지사의 공약은 지켜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버스요금은 성인(현금) 기준 일반 시내버스 1500원, 직행좌석버스 2900원이다. 다른 지자체보다 비쌌던 버스 요금은 유지,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 택시 요금은 오는 4월께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버스업체 요구에 따라 인상한 결과다. 당시 서울·인천(시내버스요금 1300원)은 요금을 올리지 않아 200원 차이가 생겼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시내버스 요금을 서울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요금을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대중교통 경영 악화 상황 개선 등을 위해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김 지사의 '버스 요금 인하' 공약 향방이 모호해졌다.

서울시는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올해 4월 말 이후 시내버스 1600원·마을버스 1200원으로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인천시도 구체적인 인상 금액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서울시에 맞춰 1500원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인상 등 영향으로 인하 결정을 미뤄왔던 도는 난처해졌다. 지사의 요금 인하 공약을 두고 인상하기 쉽지 않고, 서울·인천이 요금을 올리는데 경기도만 요금을 인하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지난 9일 발표한 김 지사의 확정 선거공약에도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하' 공약은 '시내버스 요금 부담 완화'로 바뀌었다. 요금 결정 전까지 청소년 등 교통취약계층 교통비 지원으로 요금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시가 버스 요금을 인상하면 경기도 요금이 서울보다 낮아진다. 공약 자체가 수도권 요금 수준으로 완화하겠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요금 차이가 해소돼 공약이 이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 상승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요금을 올리지 않고 유지하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인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택시요금은 수도권 요금 인상 기조에 맞춰 올릴 전망이다. 도는 2019년 5월 3000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800원 인상했고, 이후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택시요금 인상을 자제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서울시의 요금 인상 결정 이후 '택시 요금 조정 용역'을 진행하면서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으며, 오는 26일 시군·택시업계·시민단체 등이 참석하는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이후 도의회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요금 인상 폭을 확정할 방침이다. 실제 요금은 4월 초 인상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요금 인상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이며, 요금 체계나 심야 할증 부분을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다. 3월 말 확정된 뒤 절차를 거쳐 4월에는 시민들이 인상된 요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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