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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토부, 철도 설치된 6개소 방음터널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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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선, 수인선, 경강선 등 6개소 전수조사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보다 내화성능 높아
6개소 방음터널 길이 200m~300m로 짧아
정부, 방음터널 화재시 열차 중단없이 통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사용한 방음터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철도의 경우 도로보다 사고 발생률은 낮지만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만약의 상황에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대상은 방음터널을 갖춘 도로 49개소와 일반철도의 방음터널 6개소 등 총 55개소이다.

도로의 방음터널은 수도권 제1순환선 등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15개소와 일반국도 9개소, 민자고속도로 25개소로 파악되며 용산선과 수인선, 경강선, 경원선 등 일반철도에 설치된 방음터널도 6개소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철도 방음터널에 사용된 소재가 제2경인고속도로의 방음터널의 천장과 벽면 소재로 사용된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 이른바 아크릴 소재보다 내화 성능이 높은 폴리카보네이트(PC)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자체에서 설치한 방음터널 구간이 더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플라스틱 재질의 일종으로 창문과 렌즈에 쓰이는 합성수지로 산과 열에 잘 견뎌 금속 대신 기계 부품에 사용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철도에 설치된 6곳의 방음터널의 길이가 200~300m 이내로 짧고 화재시 열차는 운행 중단 없이 터널을 통과하도록 돼 있어 도로의 방음터널보다 사고 발생률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와 달리 철도 방음터널에 사용된 폴리카보네이트는 이번 화재사고에 사용됐던 아크릴 소재 보다는 화재발생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불연재료는 아니어서 정확한 조사를 실시한 후 필요시에는 전문가 의견도 검토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시49분께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트럭에서 난 화재는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으면서 방음터널 830m 중 600m 구간이 모두 소실됐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졌고 3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데에는 방음시설의 천장과 벽면에 사용된 PMMA 아크릴 소재가 사용돼 사실상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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