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2 (목)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4.1℃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2.4℃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0.7℃
  • 맑음부산 3.1℃
  • 맑음고창 -2.6℃
  • 맑음제주 4.5℃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사회

월드컵 열린 해 '수능 널뛰기 난이도'...월드컵 징크스 존재하나

URL복사

종로학원, 월드컵과 수능 상관관계 분석
월드컵이 열린 다음해 재수생 이례적 증가
월드컵이 열린 해의 수능 불수능, 물수능 널뛰기 난이도
월드컵 이듬해 5차례 수능, N수생 수 늘어나
올 수능 체감 난이도는…9일 채점 결과 봐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월드컵이 치러진 년도에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7번 중 5번에서 월드컵 다음해  이례적으로 재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06년 독일 월드컵 다음해는 재수생이 직전년도보다 줄어들었으나, 이는 2008학년도부터 대입수능이 등급제로 전면 개편에 따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다음해인 2012학년도 대입 수능에서는 직전년도 170,346명에서 167,214명으로 줄어들었으나, 2012학년도는 교육과정 개편으로 문과생에 수능 시험에 미적분이 포함되어져 수험생 부담이 매우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별한 원인이 있는 2008학년도 대입수능 제도 변화와 2012학년도 문과 수학 시험범위 확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월드컵 다음해는 재수생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월드컵 다음해 재수생이 증가한 수능은 94년 미국월드컵 다음 해에 치러진 수능에서는 재수생이 직전년도 303,789명에서 313,828명으로 10,039명 증가하였고, 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해에는 직전년도 245,513명에서 264,377명으로 18,86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해에는 직전년도 193,833명에서 198,025명으로 4,192명 증가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해에는 직전년도 145,592명에서 149,133명으로 3,541명 증가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해에는 직전년도 146,813명에서 154,710명으로 7,89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월드컵 바로 다음해 치러진 수능에서 재수생 등 졸업생 수가 늘어난다는 경향은 더 분명하다.

 

역대 수능 원서 접수자 기준 졸업생, 검정고시생 등 비(非) 재학생 수를 보면, 월드컵 이듬해 치러진 총 7차례 수능 중 2008·2012학년도를 제외한 5차례 시험에서 전년도보다 늘어났다.

 

비율로도 1996·2008학년도를 제외한 5차례 시험에서 전년도와 비교해 높아졌다.

 

숫자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듬해인 2000학년도 수능에서 1만8864명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이 전체 29.5%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예외적으로 월드컵 이듬해 치러졌는데도 재수생 규모가 감소한 수능에서는 재수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독일 월드컵 이듬해인 2008학년도 수능은 직전과 달리 '등급제' 형태로 치러졌다. 성적표에 표준점수도, 백분위도 없이 오직 등급만 적혔다. 난이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단 1년만 시도하고 폐기된 방식이다.

 

남아공 월드컵 다음해 2012학년도 수능은 인문계열 수리 나형에서 출제범위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추가됐다.  문과생이 재수를 하려면 미적분을 새로 배워야 해서 부담이 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월드컵이 치러진 그 해 수능에서 고3 학생수가 늘었다면 이듬해 수능에서도 재수생이 증가할 수 있는데, 그런 상관 관계도 없었다"며 "월드컵 이후 재수생 증가는 특징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쯤 되면 수능 '월드컵 징크스'라 불러도 될 상황이다.

 

입시 전문가들도 분명한 원인을 짚어내지는 못한다. 다만, 이전의 월드컵 본선이 한창 열릴 6월에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됐다는 점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매년 6월과 9월에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본시험을 출제한다.

임 대표는 "왜 그랬을까 하는 것은 모르는 일이지만 월드컵이 치러진 해 연도에 학생들의 학력을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제진의 예측이 빗나가 체감 난이도가 요동치는 결과를 낳았을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4차례 월드컵과 같은 해 수능에서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갑자기 쉬워졌거나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이 열린 해에 치러진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그 직전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급상승하거나 급격히 하락하는 특이한 점이 보였다. 

 

종로학원이 역대 월드컵이 치러진 해 수능 표준점수와 만점자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월드컵과 같은 해 실시된 2019학년도 수능은 국어가 수험생들에게 무척 어려웠고, 수능의 난이도는 수험생들의 점수가 다른 수험생들 사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준점수로 가늠한다. 어려우면 높아지고, 쉬우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 해 수능 국어는 최고 표준점수가 150점이었다. 전 영역 만점자가 1명이었던 지난해 수능(149점)보다도 높다. 국어 31번은 지문 길이가 길고 어려워 출제 범위를 벗어났다는 논란도 있었다.

 

다른 영역도 만만찮았다. 수학 나형(인문)도 전년도 대비 최고 표준점수가 4점, 가형(자연)도 3점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전체 10%에서 5.3%로 반토막났다.

 

브라질 월드컵의 해에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은 갑자기 쉬워져 학원가에서 '역대급 물수능'이라 불린다.

 

수학 B형(자연)의 만점자가 전체 응시자 4.3%였다. 문제 하나만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최고 표준점수는 1년 전보다 13점이나 하락했다.

 

수학 A형(인문)도 1년 만에 최고 표준점수가 12점 내려갔다. 영어도 만점자 비율이 0.39%에서 3.37%로 상승했다.

 

남아공 월드컵과 같은 해인 2011학년도 수능은 언어(국어)와, 수리(수학), 외국어(영어) 영역의 최고 표준점수가 모두 1년 전보다 상승해 어려웠다. 수리 가형이 11점 치솟았고 언어는 6점, 수리 나형은 5점, 외국어는 2점이 각각 상승했다.

 

독일 월드컵의 해에 치러진 2007학년도 수능도 수리 나형의 최고 표준점수가 전년도보다 12점, 영어는 8점 줄었다. 해당 영역이 직전 시험보다 너무 쉬워졌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수능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개막 나흘 전인 지난달 17일 치러졌다. 두 번의 모의평가도 월드컵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징크스가 깨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오는 9일 평가원이 발표할 채점 결과를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임 대표는 "올 수능은 가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간의 난이도 격차가 심각했고, 수시에서 서울 지역 대학 탈락자가 지난해보다 4000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재수생 규모가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설 명절 앞두고 '그냥드림'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 충주시건강복지타운 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이용 중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냥드림'은 정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기본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충북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했다. 충주는 그냥드림 사업 실적 5위인 동시에 김 여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충주의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도착한 후 이광훈 코너장으로부터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이 코너장은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이후 총 998명에게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현재 매일 평균 91여명이 코너를 방문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문자가 매일 늘어 전날에는 120명이 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신분 확인이 돼야 해서 지역민이 아닌 방문자는 없다'는 이 센터장의 말에 "이거는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라 굶지는 말자는 거고 계란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며 "지침을 명확하게 줘야 할 것 같다.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방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지역아동센터·우리동네키움센터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0일 평상시 방과 후와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돌봄 프로그램을 살폈다. 우면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시설을 돌아보고 돌봄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급식, 교육 및 놀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우면 지역아동센터는 초등학생 9명, 중학생 12명, 고등학생 8명 등 29명이 이용 중이다. 또 서초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로 이동해 초등학생들의 돌봄 상황을 살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 방과 후 등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서울시의 돌봄 인프라로 일반형·융합형·거점형 총 274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12만780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 중이다. 서초3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일반형으로 일시돌봄 등을 포함해 38명의 아동들이 이용하고 있다. 최 의장은 "직접 현장을 와서 보니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체계적인 돌봄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해당 시설들에 부족함은 없는지 살피고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도, 아이들을 돌보는 종사자 선생님들도 모두 즐거운 환경을 만드는데

문화

더보기
가위바위보를 통해 보는 사회를 지배하는 게임의 구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랩은 일상적인 놀이이자 가장 공평한 게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가위바위보를 통해 민주주의와 조직, 시장에서 반복되는 의사결정의 구조를 분석한 인문서 ‘가위바위보 - 소수가 다수를 이긴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회의의 지연, 다수의 의견이 있음에도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 혹은 소수의 의견이 결과를 좌우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개인의 능력이나 도덕성 때문이 아니라 선택지의 수와 무승부, 반복이라는 ‘룰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가위바위보 - 소수가 다수를 이긴다’는 선택지가 둘일 때는 강력하게 작동하던 다수결이 셋 이상으로 늘어나는 순간 과반을 잃고 연합의 게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가위바위보라는 단순한 규칙을 통해 설명한다. 특히 무승부가 반복될수록 결정은 지연되고, 그 시간 동안 결집한 소수가 손실을 분산하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확률과 구조 분석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가위바위보 서바이벌 게임을 하나의 모델로 삼아 연합의 핵심이 ‘협력’이 아니라 ‘손실을 통제하는 방식’에 있음을 보여준다. 결집한 소수는 개인의 패배를 집단의 생존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반면 흩어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