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5.5℃
  • 구름많음서울 13.2℃
  • 흐림대전 13.7℃
  • 대구 12.6℃
  • 울산 18.4℃
  • 광주 13.1℃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1.8℃
  • 흐림제주 22.2℃
  • 맑음강화 14.0℃
  • 흐림보은 12.7℃
  • 흐림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6.6℃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사회

월드컵 열린 해 '수능 널뛰기 난이도'...월드컵 징크스 존재하나

URL복사

종로학원, 월드컵과 수능 상관관계 분석
월드컵이 열린 다음해 재수생 이례적 증가
월드컵이 열린 해의 수능 불수능, 물수능 널뛰기 난이도
월드컵 이듬해 5차례 수능, N수생 수 늘어나
올 수능 체감 난이도는…9일 채점 결과 봐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월드컵이 치러진 년도에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7번 중 5번에서 월드컵 다음해  이례적으로 재수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06년 독일 월드컵 다음해는 재수생이 직전년도보다 줄어들었으나, 이는 2008학년도부터 대입수능이 등급제로 전면 개편에 따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다음해인 2012학년도 대입 수능에서는 직전년도 170,346명에서 167,214명으로 줄어들었으나, 2012학년도는 교육과정 개편으로 문과생에 수능 시험에 미적분이 포함되어져 수험생 부담이 매우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별한 원인이 있는 2008학년도 대입수능 제도 변화와 2012학년도 문과 수학 시험범위 확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월드컵 다음해는 재수생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월드컵 다음해 재수생이 증가한 수능은 94년 미국월드컵 다음 해에 치러진 수능에서는 재수생이 직전년도 303,789명에서 313,828명으로 10,039명 증가하였고, 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해에는 직전년도 245,513명에서 264,377명으로 18,86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해에는 직전년도 193,833명에서 198,025명으로 4,192명 증가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해에는 직전년도 145,592명에서 149,133명으로 3,541명 증가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치러진 다음해에는 직전년도 146,813명에서 154,710명으로 7,89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월드컵 바로 다음해 치러진 수능에서 재수생 등 졸업생 수가 늘어난다는 경향은 더 분명하다.

 

역대 수능 원서 접수자 기준 졸업생, 검정고시생 등 비(非) 재학생 수를 보면, 월드컵 이듬해 치러진 총 7차례 수능 중 2008·2012학년도를 제외한 5차례 시험에서 전년도보다 늘어났다.

 

비율로도 1996·2008학년도를 제외한 5차례 시험에서 전년도와 비교해 높아졌다.

 

숫자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듬해인 2000학년도 수능에서 1만8864명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이 전체 29.5%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예외적으로 월드컵 이듬해 치러졌는데도 재수생 규모가 감소한 수능에서는 재수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독일 월드컵 이듬해인 2008학년도 수능은 직전과 달리 '등급제' 형태로 치러졌다. 성적표에 표준점수도, 백분위도 없이 오직 등급만 적혔다. 난이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단 1년만 시도하고 폐기된 방식이다.

 

남아공 월드컵 다음해 2012학년도 수능은 인문계열 수리 나형에서 출제범위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추가됐다.  문과생이 재수를 하려면 미적분을 새로 배워야 해서 부담이 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월드컵이 치러진 그 해 수능에서 고3 학생수가 늘었다면 이듬해 수능에서도 재수생이 증가할 수 있는데, 그런 상관 관계도 없었다"며 "월드컵 이후 재수생 증가는 특징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쯤 되면 수능 '월드컵 징크스'라 불러도 될 상황이다.

 

입시 전문가들도 분명한 원인을 짚어내지는 못한다. 다만, 이전의 월드컵 본선이 한창 열릴 6월에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됐다는 점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매년 6월과 9월에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본시험을 출제한다.

임 대표는 "왜 그랬을까 하는 것은 모르는 일이지만 월드컵이 치러진 해 연도에 학생들의 학력을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제진의 예측이 빗나가 체감 난이도가 요동치는 결과를 낳았을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4차례 월드컵과 같은 해 수능에서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갑자기 쉬워졌거나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이 열린 해에 치러진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그 직전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급상승하거나 급격히 하락하는 특이한 점이 보였다. 

 

종로학원이 역대 월드컵이 치러진 해 수능 표준점수와 만점자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월드컵과 같은 해 실시된 2019학년도 수능은 국어가 수험생들에게 무척 어려웠고, 수능의 난이도는 수험생들의 점수가 다른 수험생들 사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준점수로 가늠한다. 어려우면 높아지고, 쉬우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 해 수능 국어는 최고 표준점수가 150점이었다. 전 영역 만점자가 1명이었던 지난해 수능(149점)보다도 높다. 국어 31번은 지문 길이가 길고 어려워 출제 범위를 벗어났다는 논란도 있었다.

 

다른 영역도 만만찮았다. 수학 나형(인문)도 전년도 대비 최고 표준점수가 4점, 가형(자연)도 3점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전체 10%에서 5.3%로 반토막났다.

 

브라질 월드컵의 해에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은 갑자기 쉬워져 학원가에서 '역대급 물수능'이라 불린다.

 

수학 B형(자연)의 만점자가 전체 응시자 4.3%였다. 문제 하나만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최고 표준점수는 1년 전보다 13점이나 하락했다.

 

수학 A형(인문)도 1년 만에 최고 표준점수가 12점 내려갔다. 영어도 만점자 비율이 0.39%에서 3.37%로 상승했다.

 

남아공 월드컵과 같은 해인 2011학년도 수능은 언어(국어)와, 수리(수학), 외국어(영어) 영역의 최고 표준점수가 모두 1년 전보다 상승해 어려웠다. 수리 가형이 11점 치솟았고 언어는 6점, 수리 나형은 5점, 외국어는 2점이 각각 상승했다.

 

독일 월드컵의 해에 치러진 2007학년도 수능도 수리 나형의 최고 표준점수가 전년도보다 12점, 영어는 8점 줄었다. 해당 영역이 직전 시험보다 너무 쉬워졌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수능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개막 나흘 전인 지난달 17일 치러졌다. 두 번의 모의평가도 월드컵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징크스가 깨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오는 9일 평가원이 발표할 채점 결과를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임 대표는 "올 수능은 가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간의 난이도 격차가 심각했고, 수시에서 서울 지역 대학 탈락자가 지난해보다 4000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재수생 규모가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