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중학생의 약점을 잡아 여러 범죄를 지시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한 혐의로 고등학생 2명이 사건발생 1년여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4일 고교생인 A군과 B군을(아동복지법 위반과 공동공갈, 강요 등)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당시 중학생이었던 C군에게 집에 있는 금품을 훔쳐 올 것을 지시하고 보이스피싱 심부름과 신체 중요 부위 동영상 촬영 등을 지시했다.
C군은 이들의 지시를 받고 보이스피싱 심부름을 하기 위해 경기 광명시에 도착했으나 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원치 않아 집으로 돌아온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C군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포렌식 등을 통해 A군 등으로부터 협박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이들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