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9 (토)

  • 흐림동두천 7.0℃
  • 맑음강릉 14.3℃
  • 흐림서울 7.6℃
  • 맑음대전 14.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5.2℃
  • 맑음광주 14.9℃
  • 맑음부산 14.7℃
  • 맑음고창 14.1℃
  • 맑음제주 17.5℃
  • 구름많음강화 9.2℃
  • 맑음보은 9.9℃
  • 맑음금산 12.6℃
  • 구름조금강진군 14.5℃
  • 맑음경주시 13.5℃
  • 맑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서도호 작가와 아이들의 참여형 전시 <아트랜드>가 궁금하다

URL복사

7월 26일~2023년 3월 12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도호, 7년간 가족과 어린이용 모형 점토로 <아트랜드> 창조
전시장에 환상의 섬 <아트랜드> 함께 체험할 워크북도 준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도호(60) 작가가 아이들과 함께 참여형 전시로 환상적인 아트랜드를 선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7월 26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열리는 <서도호와 아이들:아트랜드>전이 그것이다.

 

서도호 작가가 10년만에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참여형 어린이 전시이다.  작가는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관전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에서도 어린이와 함께 하는 참여형 전시를 한 바 있다.

 

서도호 작가는 “<아트랜드>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지역 어린이 관람객을 초대하여 <아트랜드>를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가족과 함께 7년 동안 어린이용 점토로 만든 조각 <아트랜드>가 기반이 되었다. 아울러 지역 친화적이고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북서울미술관의 개방적 특성을 살리는 것도 이번 전시의 의의다.

 

전시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누구나 점토로 <아트랜드>에 참여해 놀이겸 작품 제작에 뛰어들 게 되는 것이다. 이는 놀이를 통해 발휘된 어린이들의 창의력이 어른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창조성의 범위에 있음을 확인해 준다.

 

<아트랜드>는 어린이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왕국을 구현한 또 다른 세계의 축소판이다.

서도호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온 <아트랜드>는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생태계를 담은 작품이다. 그곳에는 지구와 비슷하지만 다른 조건의 기후와 환경을 토대로 한 새로운 종의 식물과 동물이 살고 있다.

 

 

작품명이기도 한 <아트랜드>는 그곳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모습이다. 아트랜드의 모든 것은 성 중립적이다. 정부가 존재하지 않고 군주제가 아니다. 슬라임들은 이사회가 있다. 아트랜드의 동쪽에는 수도승 슬라임과 사원들이 있다. 이 지역은 영적일 수는 있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 운전자가 없는 버스는 공중에 떠 있는 고리 모양처럼 생겼다. 어떤 면에서 아트랜드는 런던과 매우 유사하다.

 

서도호 작가는 “작품은 스튜디오에서만  ‘은밀히'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린이용 점토는 이 자연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소재이며, 색상은 유치하지만 재미있고 색의 혼합은 정신이 없으며 제멋대로 뒤얽힌다”고 말했다.

 

‘아트랜드 건설하기’는 단순한 물건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단순한 개념이다. 하지만 결과는 간단하지 않다. 아이들이 하는 것은 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며 총체적이고 이질적인 풍부함 속에 현존하는 세계가 끝없는 자양분이 된다. 그리고 점토 안쪽의 틀과 구조로 사용된 빈 용기와 막대들은 현대사회의 시급한 환경문제인 ‘환경과 리사이클링’에 대한 문제를 암시한다.

 

아이들은 배우지 않아도 내재된 유희적 본능에 따라 충분히 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복한 놀이를 하듯 참여할 수 있기에 창의성은 더욱더 큰 잠재력을 갖게 된다. 서도호와 아이들이 만든 아트랜드는 보통의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창의성을 가시적으로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서도호의 두 아이들이 직접 어린이 워크북 ‘신비한 아트랜드’ 출간에도 참여했다. 전시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직접 이 워크북을 사용해서 아트랜드의 다양한 생명체들을 그리고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시에서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새로운 형태를 제작하는 작가의 입장이 되어 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북서울미술관의 특성을 살린 관람객 참여형 어린이 전시”라며 “환상으로 가득 찬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 가는 상상의 나라로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상상의 생명체들에 대해 부여한 그들만의 질서와 체계를 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도호 작가는 베니스비엔날레(2001)와 베니스건축비엔날레(2018) 한국대표로 참여했으며,  드로잉·조각·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억·물리적 공간·전치에 대한 문제를 다루어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여야가 여전히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민생과 범죄 예방 등에 더 당력을 쏟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장동 항소 포기보다는 민생과 범죄 등의 이슈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논란은 수년째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에 대해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은 최대한 삭감을 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총 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진짜 민생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