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4.0℃
  • 구름많음강릉 9.9℃
  • 연무서울 6.8℃
  • 맑음대전 5.3℃
  • 맑음대구 9.3℃
  • 맑음울산 10.0℃
  • 맑음광주 6.8℃
  • 박무부산 10.8℃
  • 맑음고창 2.5℃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4.9℃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사회

【커버스토리】 코로나 재유행 속 롱 코비드 시대, ‘치료지침 마련’이 시급

URL복사

코로나 환자 87% 롱 코비드 호소
한 진료과만의 집중된 진단·치료만으로는 대응 못해
당국 롱 코비드 실태 대규모 조사에 나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켄타우로스 변이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롱 코비드를 호소하는 국민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 정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특히 코로나 환자 80%가 롱 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면서 일상 회복만큼이나 중요한 과제가 됐다.

 

 

87% 환자 롱 코비드 후유증 경험


롱 코비드(Long covid)란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통칭하는 용어로 코로나19 확진 이후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오랜 기간 신체적 이상 징후(피로, 두통, 기침, 우울증과 불안감 등)가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증상이 3개월 동안 지속될 수도 있으며, 일부에서는 6~9개월까지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영국의 경우 자국 내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150만 명으로 추산되는 상황이고, 미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며 코로나 후유증을 하나의 장애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20%에서 롱 코비드를 경험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미 성인의 7.5%가 감염 후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롱 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지속되는 신체·정신 건강의 이상 상태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 47명을 대상으로 1년 뒤 한 번이라도 롱 코비드를 경험한 사람의 87%에서 코로나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완치자의 57%에서 피로감을 느꼈다고 한다.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된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팀의 논문을 보면,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해 클리닉을 방문 한 1122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비교·연구했더니 초기에는 호흡기 증상이 집중된 반면 그 이후에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다. 심폐증상(95.2%), 전신증상(73.4%), 신경증상(67.8%), 정신증상(45.7%) 등 다양한 후유증 증세를 호소했다. 특히 감염 4주 이내인 경우 기침(82.2%), 가래(77.6%), 두통(37.8%) 등이 주요 증상이었다면, 4주 이후에는 피로(69.8%), 주의력 저하(38.9%), 우울(25.7%), 시야흐림(21.9%) 등을 보였다. 이 결과를 보면 어느 한 진료과만의 집중된 진단·치료만으로는 코로나 후유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 4주 이상 지속될 때 다학제 진료 접근


아직 롱 코비드에 대처할 수 있는 공인된 치료법은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롱 코비드 증상은 무려 200가지에 이를 정도이다 보니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제 개발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12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앞으로 롱 코비드를 호소하는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초기에 빠르게 치료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증식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사실 롱 코비드라는 게 정의가 불명확하고 특별히 검증된 치료 대책이나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에 따라 앞으론 장기적인 연구 등을 통해서 후유증의 실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밝히고, 어떤 조치를 통해서 후유증을 경감시킬 수 있을지 의학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병원도 이런 현실에 맞춰 다학제 기반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국내 첫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한 명지병원을 비롯 강동경희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 코로나 후유증 진료를 개시했다.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은 다양한 기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4주 이상 지속될 때는 다학제 진료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태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코로나19 후유증은 환자 상태에 대한 공감과 적극적인 증상 조절이 필수”라면서 “환자의 복합적인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 치료(여러 과 간 진료)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만명을 목표로 대규모 코호트 조사 연구


최근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는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롱 코비드 실태 대규모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3일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 사업(R&D)’의 공모를 공고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롱 코비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3년 동안 1만 명을 추적 관찰하여 “소아·청소년 포함 1만명을 목표로 한 대규모 코호트 조사 연구를 위한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이라 밝혔다. 


연구 내용으로는 ▲임상기반 코로나19 후유증 양상과 가이드라인 연구 ▲빅데이터 기반 후유증 연구 ▲코로나19 후유증 중개연구 등 3개 분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한다. 결국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의 실체를 확인하고, 의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분들이 롱 코비드를 경험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정부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후유증의 원인과 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강기능식품협회,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온라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아마존 및 쇼피의 시장 특성 및 입점 전략, 인허가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수출 전략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는 ▶aT 수출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및 아마존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미국 진출 사례와 FDA 규제 대응 전략 ▶동남아 시장 트렌드 및 쇼피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는 aT센터 4층 창조룸Ⅱ에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1:1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아마존(미국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추경]수출바우처 7221→1만3988개 확대, 380개 기업에 중동 공동물류센터 추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수출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수출바우처를 물류는 현재 1000개에서 5800개로, 긴급은 796개에서 1363개로, 일반은 5425개에서 6825개로 늘린다. 이번 추경안엔 이를 위한 예산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에선 수출바우처 사업에 1502억원이 배정됐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수출지원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보조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380개 기업에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지원한다. 수출 정책금융 7.1조원을 공급해 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한다. 추경안엔 이를 위해 6500억원이 배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추경안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중동전쟁 피해 최소화와 시장 다변화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며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500억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대체 시장 확보 등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의 공급 규모를 10

사회

더보기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2일부터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 주의→경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된다. 2일부터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된다. 산업통상부는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4월 1일 오전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5개 관계부처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 9개 유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주재하고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관심’에서 ‘주의’로 4월 2일 0시부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4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월 25일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대폭 강화한다. 대상 공공기관은 5부제와 동일하게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및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등 약 1.1만개 기관들이다. 2부제는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홀짝제 방식으

문화

더보기
치유의 축제… ‘꽃맞이 잎맞이 굿’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공동기획 공연 ‘돈화문커넥트’ 시리즈를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대중적 생동감을 아우르는 두 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으로, 거장의 맥을 잇는 젊은 예인들의 ‘서(徐)의 산조-서공철X서용석’, 황해도 무형유산 만구대탁굿 전승교육사 민혜경 만신이 이끄는 ‘꽃맞이 잎맞이 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3일(목) 열리는 무대는 ‘서(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공철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연주자 김용건과 차루빈은 각각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파 고유의 정체성과 깊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과 섬세한 감정선, 강약의 대비가 돋보이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힘 있는 음색과 판소리적 시김새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공연의 마지막은 ‘산조 병주’ 무대로 장식된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 강정숙 명인과 고(故) 서용석 명인이 함께했던 연주를 바탕으로,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현재의 무대 위에 다시 펼쳐낸다. 이어지는 4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