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원·달러 환율' 13년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300원 첫 돌파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300원을 넘어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7.3원) 보다 4.5원 상승한 1301.8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299.0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부터 전날 기록한 연고점(1297.9원)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하더니 1302.8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오전 10시 50분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1296.60원으로 1290원대로 내려섰으나,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결국 130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와 저가간 6.2원의 차이를 보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 안정 노력과 시장 내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 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04원까지 오르는 등 먼저 1300원을 넘어섰다.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103.98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 인상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인플레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또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이 상당히 더 어려워졌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

미 연준은 지난 14~15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매도가 이어지면서 높아진 달러 환전 수요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전날에 이어 4%대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2314.32에 마감해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6% 하락한 714.38에 마감해 하루만에 다시 연중 최저점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692억원 순매도 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759억원 순매수 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33억원이 빠져나갔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2포인트(0.15%) 내린 3만48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포인트(0.13%) 하락한 3759.8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22포인트(0.15%) 떨어진 1만1053.08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91% 하락한 3.15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46% 급락한 3.051%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한 위험자산 포지션정리, 역송금 수요 유입에 1300원을 넘어섰다"며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밤사이 채권과 엔화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엔 에너지만 엄청 들어가고 효과는 별로 없는 불필요한 처벌 조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대대적으로 이번에 바꿔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하자"라며 "복잡한 이해관계 속 입장 차이 때문에 거미줄처럼 규제들이 얽혀있는데 이런 거미줄 규제를 과감하게 확 걷어내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규제들을 빠르게 바꿔나가려면 사실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대재해 처벌 실효성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사고를 엄청나게 낸다. 보통 사고나면 처벌하고 수사, 재판, 배상을 하는데 몇 년씩 걸리고 실무자들은 잠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돼 석방되고 벌금내는 것 말고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느니 최근 미국이나 선진국이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과징금을 때리고 마는 것(이 낫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베이징시인대 대표단 만나…지속 협력과 공동 발전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 서초4)은 15일 오후 의회 본관 의장접견실에서 베이징시인민대표대회(이하 베이징시인대) 상무위원회 법제위원회 청샤오쥔 부주임 및 대표단을 공식 환영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 의장은 환영사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 않음을 뜻하는 이 사자성어처럼 서로 다름을 존중하면서도 조화로운 협력의 길을 가자”고 말했다. 더불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지방의회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긴밀한 소통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시인대 대표단은 노인복지, 도시 균형발전, 수변 시설 활용 등 서울시 우수 사례 시찰을 위해 마포실버케어센터, 마곡산업단지, 서울시립과학관, 신당누리센터, 선유도 공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청샤오쥔 베이징시인대 법제위원회 부주임은 “베이징은 2014년부터 도시 과밀과 대도시병 해소를 위해 '비수도 기능 이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며 서울의 도시 균형 발전 분야 시찰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과 베이징의 우호 협력 관계가 한층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