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여야, 본회의 연기에 책임공방…"발목잡기" vs "적반하장"

URL복사

권성동, 추경안 본회의 연기에 "내일은 반드시 통과"
국힘 "민주당, 尹 말꼬리 잡고 국정운영 발목 잡아"
윤호중 "尹 약속한 소급적용, 영수회담 열어 논의하자"
박홍근, 당정에 소급적용·소득역전·尹 메시지 사과 요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소득 역전 등 주요 이견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2차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연기됐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국정 운영을 발목잡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소급적용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고 맞서고 있다. 윤 대통령의 추경 관련 메시지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양당은 권성동·박홍근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협상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등판을 요구하고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기 남양주 마석시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 열어서 추경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아직 민주당과 이견이 있다"며 "조금 더 의견을 좁히고 조금 더 노력해서 내일은 반드시 통과시켜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결위 간사인 류성걸 의원도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소득 역전 등이 주요 현안"이라며 "정부여당에서는 이미 민주당에 최종안을 드리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회의 추경안 처리 지연을 두고 우려의 표시를 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국민의힘도 그 표현 그대로 돌려드린다. 정말이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우리 국민의힘은 손실보상 소급 적용 입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50여일 간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한 바 있다"며 "그 때 단식투쟁을 불사한 국민의힘 의원을 비웃기라도 하듯 손실보상 소급입법을 배제한 채 법안을 강행처리한 것이 민주당 아니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이제 와서 손실보상 소급 운운하며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 아닌가"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급되는 최대 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에는 국가의 행정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였으면서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기다려온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과거의 손실에 대한 소급분까지 포함돼 있다"며 "아울러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여 생활이 어려워진 자영업자에 대한 긴급구호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가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편성한 이번 추경에 대해 지방선거를 의식해 몽니를 부리고 있는 민주당이 과연 적반하장이란 표현을 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은 코로나 손실보전금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고 했다.

양금희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 예정됐던 추경 본회의가 또다시 연기됐다"며 "하루 하루 힘겹게 버텨내며 추경 통과가 되리라 믿고 간절히 기다리셨을 모든 분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순간도 자영업, 소상공인분들은 더 없이 절박하다. 국민의 삶, 민생의 고통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이상 늦지 않도록, 회생불가한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 논의 시간조차 아껴야 할 것"이라며 "여야, 국회와 정부 누구의 책임인지 따질 시간은 더욱 없다. 국민께서 지켜보고 판단해 주실 것이다. 오직 민생만을 생각할 시간"이라고 했다.

반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 임명동의안까지 협조해준 민주당을 향해 이처럼 역대급 적반하장식으로 공격하고 이에 질세라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억지를 부리며 지방선거용 프레임 짜기에 골몰한다"며 "어찌 야당의 협력과 협치를 눈곱만큼이라도 바라는 집권세력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도부와 의원들의 분위기가 대단히 격양됐다. 정작 본인이 대국민 약속을 깨놓고 왜 국회와 민주당에 책임을 떠넘기느냐"며 "오히려 (당내) 입지를 축소시키고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끌어가는게 도대체 납득이 되는 상황이냐.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오늘 합의하고 처리가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도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이리 가도 선거에 좋고, 저리가도 선거에 좋다는 생각이라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어떤 진정성있는 노력도 안 보여주고 대통령이 나서서 선거에 도움되는 프레임과 여론 만들기만 골몰하고 있다"며 "연락은 계속 하겠지만 어제 대통령 메시지(에 대한 유감표명과), 본인들의 공약 파기에 대한 책임있는 안을 더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종안에 우리의 요구사항이 일부 담긴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소득역전 현상 대책에 대해선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에 대해 책임있는 답을 가져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날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앞 삼거리 지원 유세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선거 때 했던 소급적용 약속, 그 약속을 이행할 방안에 대해서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내일이면 29일로 국회 전반기 2년이 끝이 난다. 30일부터는 예결위도 구성이 되지 않고 의장단도 아직 선출이 되지 않았다"며 "이대로 내일을 넘기게 된다면 언제 소상공인 여러분들에게 보상을 하고 지원을 해야 할지 그 기약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 안에 소급적용하는 온전한 보상안을 위해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내일 오전이라도 여야 영수회담을 열자"고 주장했다.

오영환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온전한 손실보상을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삼았던 윤 대통령의 책임회피와 적반하장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좌절한다"며 "윤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처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급적용을 위한 추경 증액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